생명의 과학 중간대체1. DNA 이중나선 구조 발견과 그 의의DNA(DeoxyriboNucleic Acid)는 생명체의 유전 정보를 저장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적인 물질이다. 무작위로 뽑은 두 사람은 일반적으로 팔 두 개, 다리 두 개를 가지고 있는 인간의 형태라는 점에서 닮았지만 부모와 자녀만큼 닮지는 않았다. 자녀와 부모의 생김새가 아주 가까운 이유는 부모의 DNA중 일부를 복제하여 자녀에게 그대로 물려주기 때문이다. 이때 DNA의 ‘이중나선 구조’가 DNA의 복제를 효율적으로 하는 데 큰 기여를 한다. DNA의 구조는 1953년 왓슨과 크리크가 밝혀냈는데 이들의 발견에는 미국의 생화학자 샤가프와 영국의 과학자 프랭클린의 연구 결과가 큰 도움을 주었다.왓슨과 크리크에 의해 DNA의 구조가 밝혀지기 전, DNA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DNA의 역할과 구성 성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다. 즉 DNA는 인산, 당, 염기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뉴클레오타이드(nucleotide)가 연결되어 만들어 졌으며, DNA를 구성하는 염기는 아데닌(A), 구아닌(G), 사이토신(C), 티민(T)의 네 종류라는 것이 알려져 있었다. 또한 멘델이 유전 법칙에서 명명했던 유전 정보를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물질인 ‘유전 인자’가 DNA라는 것도 밝혀진 상황이었다.이에 더해 1949년 샤가프는 어떤 생명체이던 상관없이 DNA를 구성하는 네 가지 염기 중 아데닌-티민, 구아닌-사이토신이 항상 비슷한 양으로 존재한다는 ‘샤가프 법칙’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왓슨과 크리크는 DNA에 아데닌-티민 구아닌-사이토신이 쌍으로 존재하며 서로 상보적인 결합을 한다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 있었다. 또한 영국의 과학자 로잘린 프랭클린은 X선 회절방법을 이용해 DNA의 사진을 촬영하는 연구를 진행했는데 그 사진에 검은 X자 형상이 찍혔다. 이 사진을 본 왓슨과 크리크는 DNA의 구조가 이중나선의 형태일 것이라고 확신을 하게 되었고 이를 토대로 DNA의 구조를 구체화하여 엄청난 파장을 산-당-염기가 연결된 뉴클레오타이드를 단위체로 가지는데, 뉴클레오타이드가 사슬의 형태로 연결되어 있고 두 가닥의 사슬이 하나의 DNA를 구성한다. 꼬인 형태의 DNA를 풀어서 펼치면 사다리와 비슷한 형태이다. 이때 뉴클레오타이드의 인산-당 부분이 사다리의 수직 부분처럼 두 가닥이 수평한 형태로 바깥 뼈대의 역할을 한다. 뉴클레오타이드의 염기는 사다리의 발판 부분을 구성한다. 이때 한 가닥과 다른 가닥의 염기가 상보적으로 결합하는데 샤가프 법칙에 따라 한쪽의 염기가 아데닌이면 반대편에서는 티민이, 사이토신이면 구아닌이 결합한다. 이렇게 인산-당 뼈대와 염기 발판으로 두 가닥의 사슬이 합쳐진 다음 꼬아주면 이중나선구조의 DNA가 완성된다.왓슨과 크리크에 의해 밝혀진 DNA의 이중나선 구조는 DNA의 특성인 ‘복제’를 설명하기에도 적합하다. DNA에서 염기서열은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암호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서열을 변형 없이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DNA의 사슬이 서로 상보적인 염기 결합을 함으로써 한쪽 가닥이 있으면 반대쪽 가닥을 완벽하게 똑같이 구현해낼 수 있기 때문에 마치 거푸집을 통해 똑같은 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들어 내듯이 DNA의 한쪽 가닥을 가지고 반대쪽 가닥을 똑같은 형태로 복제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과정은 아서 콘버그의 연구 내용을 통해 밝혀지게 되었다.2. 코로나 바이러스진단법에 RT-PCR이 쓰이는 이유와 그 원리2020년 초반부터 현재까지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거리두기, QR코드, 마스크만큼 우리에게 새롭게 익숙해진 개념 중 하나가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PCR검사)’이다. 코로나와 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감염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였다. PCR은 검사의 정확도를 보장하기 위해 실시하는 검사 방법인데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에 이용하는 기법은 정확히 RT-PCR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RT(역전사)와 PCR(중합효소연쇄반응)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PCR(를 대량으로 늘려주는 생명공학 기술이다.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특정 병원체의 존재 유무를 알아낼 때 적은 양의 검사 대상물을 PCR을 통해 증폭시켜 정확도를 크게 늘릴 수 있다. PCR은 아래의 세 과정을 거쳐 수행된다.1) 변성 과정 - 우선 DNA를 복제하기 위해 두 가닥이 결합된 형태의 DNA를 풀어 각각의 가닥을 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DNA 염기들 사이의 결합인 수소결합은 강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90도의 높은 열을 가하면 쉽게 DNA를 변성할 수 있다.2) 프라이머 결합 - DNA를 변성시킨 다음 각각의 가닥에 프라이머를 결합시킨다. 프라이머는 20개 정도의 염기로 이루어진 작은 DNA 조각으로 PCR을 통해 증폭시키고자 하는 유전자를 찾는 역할을 한다. PCR을 통해 DNA 전체를 증폭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목표로 하는 DNA 구간의 시작 부분을 염기 서열로 가지는 프라이머를 이용하면 DNA에서 원하는 지점을 찾을 수 있다.3) DNA 합성 - 프라이머가 자리를 잡으면 DNA 중합효소를 이용하여 DNA 합성을 진행한다. DNA 중합효소는 주형이 되는 DNA에 상보적인 dNTP를 결합하여 DNA 가닥을 합성한다. DNA 합성이 목표지점까지 진행되면 서로 상보적인 DNA 두 가닥이 만들어지고 복제가 완성된다.위의 과정을 거치면 기존 DNA가 두 배로 늘어난다. 이를 한 개의 DNA를 가지고 n번 진행하면 2^n개의 DNA가 연쇄적으로 복제되는 것이다.역전사는 간단히 말해 RNA를 DNA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핵산으로 RNA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바로 PCR을 진행할 수 없다. 따라서 RNA를 DNA로 역전사하는 과정을 선행해야 한다. 역전사는 아래와 같은 과정을 통해 진행된다.1) PCR에 RT를 이용하는 경우, 원하는 유전자를 찾기 위해 프라이머를 결합시킨다.2) 리보뉴클레이스 효소를 이용해 RNA를 제거한다.3) 1)에서 만들어진 DNA이 가닥에 상보적인 DNA 가닥을 DNA 중합효소를 이용해 합성한다을 가지고 RT와 PCR을 거쳐 목표로 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핵산을 증폭시켜 검사하기에 충분한 양을 확보한 후 코로나 유무를 판단한다. 만약 검사 대상자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역전사 과정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소량의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면 RT-PCR을 통해 그 양이 증폭되어 양성 반응이 발견될 것이다.3. 호르몬을 이용한 피임 기법의 남녀 차이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임신도 중요하지만 얘기치 못한 상황을 피하기 위한 피임도 임신 못지않게 중요하다. 피임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 중 대표적으로 기구를 사용하는 물리적 피임과 피임약을 사용하는 화학적 피임이 있다. 피임약은 사용 방법이 쉽고 높은 피임 성공률을 가지고 있어 많은 여성들이 사용한다. 피임약은 몸의 호르몬을 조절하여 피임을 하는데 시중에는 여성을 위한 피임약은 존재하지만 아직 남성용 피임약은 개발 중이고 판매되고 있지 않다. 이러한 현상은 남녀의 생식세포 형성 방식의 차이에서부터 나온다. 여성피임약과 개발 중인 남성피임약의 원리를 통해 그 차이를 파악해보자.여성 피임약은 프로제스테론과 에스트로젠을 응축하여 만든다. 최근에는 프로제스테론을 주로 사용하여 피임약을 제조하는 경우가 많다. 두 호르몬 모두 여성의 난소주기에 따라 시상하부에서 양을 조절하여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이다. 프로제스테론은 다양한 역할을 하는데 피임약에 이 호르몬을 이용하는 이유는 복용자의 몸이 ‘임신을 했다’고 스스로 착각하게 만들어 새로운 난자의 생성을 막기 위함이다.여성의 난소는 28일 동안 여포기-배란-황체기를 거쳐 난소주기를 진행하고, 이때 배란된 난자가 수정되지 않는다면 이 과정을 다시 반복한다. 만약 난자가 수정이 되어 자궁에 착상을 하면 인간융모성생식선호르몬(Human Chrionic Gonadotropin)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은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테론이 계속 분비되게 하여 새로운 여포의 성숙을 멈추게 하고 배란과 난소주기를 중지시킨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응축된 프로제스테론의 알려진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에스트로젠과 관련하여 메스꺼움, 유방통, 혈압상승, 부종과 같은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며 프로제스테론과 관련하여 체중 증가, 여드름 기분 변화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흡연자나 혈전증, 간기능 장애, 고혈압, 당뇨, 천식 등의 질환이 있는 여성의 경우 큰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투약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한 부작용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피임약의 역사가 오래됨에 따라 다양한 성분과 종류의 피임약이 시중에 나왔기 때문에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상황에 맞는 약을 잘 선택한다면 큰 피해 없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지금까지 여성피임약의 원리와 문제점에 대해 알아봤다. 그렇다면 남성을 위한 피임약은 어떠할까? 여성 피임약이 난자의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인 것처럼 남성 피임약도 정자 생성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런데 아직 남성 피임약이 여성 피임약처럼 상용화되지 못한 이유는 난자 생성 방식과 정자 생성 방식의 차이 때문이다. 여성의 난소에서 난자 생성은 28일의 긴 주기 동안 단 한 개만 만들어 진다. 하지만 남자의 정소에서 정자 생성은 매우 다르다. 남성이 사정을 통해 정액을 배출할 때 한 번에 1~3억 마리의 정자가 같이 배출된다. 또한 정소에서 정자는 주기를 가지고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쉼 없이 계속 만들어진다. 한 달에 하나 생성되는 난자의 생성을 중지시키는 것에 비해 끊임없이 생성되고 억 단위로 배출되는 정자의 생성을 중지시키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기술임은 어렵지 않게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피임은 전 인류에게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에 여전히 남성 피임약에 대한 연구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참고자료- 이우성 . 생명 과학 강의 노트 . 3장 DNA, 4장 유전자 발현, 10장 생식-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사이트http://www.wisewoman.co.kr/piim365/sub_0402.html- 김미연 . 매일경제 . [Medicine] 남성용 /
박지원의 소단적치인“열하일기”로 잘 알려진 조선 후기의 문신 연암 박지원은 살아생전 엄청난 숫자의 글을 썼다. 그중 “소단적치인”은 글쓰기를 전쟁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다. 언뜻 생각했을 때 글쓰기와 전쟁은 그다지 큰 연관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박지원이 활동했던 조선시대만 생각해도 좋은 글을 만들어 내는 것은 문신의 일, 전쟁을 위한 전술을 구성하고 실행하는 것은 무신의 일로 정확하게 구분되었다. 그렇다면 박지원은 왜 글쓰기를 전쟁에 비유하여 설명했을까? 적절한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그 이유를 생각해 보자.박지원이 글쓰기를 전쟁에 비유한 이유를 “언어의 특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언어는 그 사용자와 시대의 영향을 받는다는 특성이 있다. 예를 들자면 박지원이 살았던 조선시대는 글에 대해 생각할 때 논리적인 글보다는 함축과 표현이 아름다운 글을 좋은 글로 봤기 때문에 “글쓰기”라는 표현 대신 “글짓기”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따라서 박지원의 개인적 특성과 당시 사회적 특성의 두 가지 측면에서 박지원이 글쓰기를 전쟁이 비유한 이유를 설명해 보고자 한다.먼저 소단적치인에 반영된 박지원의 개인적 특성을 찾아보기 위해 그의 삶에 대해서 알아보자. 박지원에게 글짓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였다. 박지원은 살아생전 많은 글들을 통해 그의 생각을 펼쳤다. 잘못된 것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생각했던 박지원이었기에, 그의 글은 많은 비판과 풍자를 담고 있다. 이러한 그의 사상은 양반 계층의 도덕적 위선을 지적한 “광문자전”, 북벌론을 외쳤던 문신들에 대한 비판을 담은 “허생전”, 양반의 무례와 허위의식을 풍자한 “양반전”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즉, 박지원에게 글은 정체성이며 그를 표현하는 도구였다. 그의 글은 잔잔하지 않고 전쟁터처럼 치열한 변화를 추구한다. 이러한 글을 쓰기 위해서 박지원은 전쟁에 임하는 장수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붓을 들었을 것이다. 따라서 박지원에게 글짓기란 전쟁에 비유되는 것이 적합했을 것이다.다음으로 시대의 특성을 통해 박지원이 글쓰기를 전쟁에 비유한 이유를 생각해 보겠다. 조선 사회는 문신(文臣)의 사회였다. 글을 잘 짓는 것이 곧 출세의 지름길이었다. 특히 당시 출세를 위한 등용문이었던 과거 시험은 유교 경전에 대한 지식과 글짓기 능력을 판단하는 시험이었는데 높은 난이도 탓에 길게는 수십 년까지 시험공부에 매달리는 선비들도 있었다. 즉 당시 조선 사회에서 글짓기는 지금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큰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글을 잘 짓는 것이 능력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 능력을 얻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사회였다. 박지원이 소단적치인에서 글쓰기를 전쟁에 비유한 것도 당시의 이러한 시대상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독일의 비트코인 과세1. 들어가며최근 2030세대에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2020년 COVID-19로 전 세계가 혼란스럽던 와중 주식 시장에서 뜻밖의 상승세가 지속되자 많은 사회 초년생들이 투자에 관심을 보였다. 높아진 투자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암호화폐까지 도달했고 현재 비트코인을 비롯하여 다양한 암호화폐에 대한 소식을 주요 언론들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늘 그렇듯이 암호화폐에 대한 법적 장치와 규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2. 독일의 비트코인 규제오늘 이 글에서 다룰 주제는 독일의 비트코인 규제이다. 독일은 비트코인의 활용에 대해 크게 두 가지로 나눠 과세 기준을 정했다. 우선 비트코인이 물건 구매에 사용될 때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하지만 물건 구매에 사용하지 않는 다른 사례의 경우 세금이 부과된다. 이 글에서는 독일의 비트코인 과세 정책이 바람직한 정책임을 두 개의 근거를 토대로 논증할 것이다. 독일의 정책은 비트코인의 본질을 살리는 정책이고 비트코인의 단점을 보완하는 정책이다.3. 비트코인의 본질을 살리는 정책독일의 비트코인 과세는 비트코인의 본질을 살리는 정책이다. 현재 비트코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변동성이 큰 투자(혹은 투기) 상품 이라는 이미지가 크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처음 만들어 질 때, 이것이 금융 투자 상품의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다. 비트코인의 최초 개발자인 사토시 나타모토는 2008년 리만 사태 이후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그에 따라 그는 좀 더 안전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자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비트코인을 개발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은행과 같은 금융 기관을 거치지 않고 당사자끼리 거래를 하면서 신뢰도가 높은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즉 비트코인의 본래 개발 의도는 투자 상품보다는 거래 수단에 가깝다.독일의 비트코인 과세 정책은 유럽사법재판소(European Court of Justice)의 판결에 따라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구매할 시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비트코인이 화폐의 역할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럽 연합(EU)의 경우 법정 화폐에 가산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따라서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구매할 시 세금 지급의 의무를 부여하지 않는 것은 물건 구매 시에 비트코인을 화폐와 동일하게 취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독일의 과세 정책은 거래에 대한 지급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의 역할을 강화시키는 바람직한 정책이다.4. 비트코인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정책독일의 정책은 비트코인의 단점을 보완하는 정책이다. 비트코인은 본래 지급 수단의 역할을 할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 졌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하여 여러 암호화폐들의 가치 등락이 심해지자 암호화폐를 투기수단으로써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2012년의 한 연구에서 비트코인을 이용하는 61만개의 계좌들을 분석한 결과 78%에 달하는 계좌들이 비트코인을 전송하기 보다는 받아서 저장하는 목적으로만 사용했다. 이러한 사례를 보면 대부분의 비트코인 이용자들이 비트코인을 거래 수단이 아닌 거래 차익을 가져올 투자 수단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투기성 상품이라는 정체성은 비트코인의 본질이 아닐뿐더러 하루에도 큰 변동을 일으키는 그 특성 때문에 비트코인의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꼽힌다.위와 같은 비트코인의 문제점들은 정부에서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제도권 내에 편입시켜 안정적인 형태를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제도권으로 편입시키는 방법 중 하나는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독일은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것 외의 사용에는 세금을 물리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따라서 이러한 정책은 비트코인의 시세 차익을 통해 얻는 이득에 대한 세금을 부과함으로써 비트코인 투자를 법의 울타리 안에서 안정화시킬 수 있는 바람직한 정책이다.5. 마치며독일 정부는 비트코인에 대한 적합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보다 빠르게 움직였다. 2013년 8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자국의 은행법에 따라 거래되는 금융 수단으로 정의하였고, 독일 뮌헨의 Fibor은행은 2014년 11월 세계 최초로 디지털 화폐 거래은행으로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여 실질적인 비트코인 거래를 가능하게 하였다. 이렇게 일찍이 비트코인에 대한 논의를 국가적 차원에서 시작한 결과 비트코인 과세 정책에 대해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고교학점제와 미래교육1. 고교학점제의 개념과 도입배경1) 고교학점제의 개념“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공통과목 이수 후,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하고, 이수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하여 졸업하는 제도이다”, 2021년 2월 16일 교육부의 보도자료는 고교학점제에 대해 이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대학 과정처럼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여 수강하는 시스템으로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생이 고1이 되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전면 적용한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고등학생들은 이수학점 192학점을 취득을 해야 졸업이 가능하게 된다.2) 고교학점제의 도입배경고교학점제는 고교체제 개편(특목고의 일반고 전환)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교육 공약이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고교학점제는 산업사회의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체제의 대전환을 의미한다."라고 그 의의에 대해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교육부의 고교학점제 홈페이지의 도입 배경 FAQ를 참고하면, 고교학점제의 도입 배경에는 ‘자기주도적 학습’과 ‘적성과 진로’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만들고자 하는 목적이 있음을 알 수 있다.2.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기대되는 미래교육의 변화1) 학생의 수준에 맞춘 심화 교육이 가능해진다.기존의 교육과정은 교과가 보통교과와 전문교과로 나뉘어져 있고, 그 중에서 전문교과는 심화과목에 해당하는 전문교과Ⅰ과 직업과목에 해당하는 전문교과Ⅱ로 나누어진다. 전문교과Ⅰ은 과학, 체육, 예술, 외국어, 국제 계열로 나뉘어 해당 분야의 심화된 내용을 학습할 수 있다. 현재 교육과정에서 이러한 전문교과Ⅰ 과목은 주로 특목고에서만 개설되어 있다. 전문교과Ⅰ의 과목들이 보통교과를 바탕으로 심화된 과정을 다루기 때문에 일반고에서는 학생들의 수준에 비해 과목의 난이도가 높아 개설하지 않고 특목고에서 다루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일반고의 학생들 중에서도 특목고에 갈 수 더 심도 있는 공부를 원하는 학생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존 교육과정에서는 이러한 일반고 학생들을 위한 수업이 없었기 때문에 그 학생들은 심화과목을 공부할 기회가 없었다.고교학점제 개편안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준다. 고교학점제의 도입으로 학생의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고등학교의 과목구조를 수정할 예정이다. 앞서 언급했던 전문교과Ⅰ을 보통교과의 선택과목으로 변경하여 원하는 학생들이 들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교육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언급하고 있다. 실제로 고교학점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에서 전문교과Ⅰ과 전문교과Ⅱ의 개설이 66% 증가했다.2) 대학 진학 중심의 학교 시스템이 개선된다.기존의 일반고는 누가 뭐라해도 대학 진학 중심으로 운영되는 중이다. 대부분의 교사들의 관심은 많은 학생들이 좋은 학교에 진학하는 것이다. 그에 따라 학교의 시스템도 대학진학을 위한 과목들과 교육과정으로 구성되고 돌아간다. 그러다 보니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이나 예체능 계열로 진학을 원하는 학생 같은 경우 학교의 도움을 받기가 힘들다. 현재 대부분의 고등학교는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모아 학교 외부의 위탁교육을 받게 하고, 예체능 학생들은 최소 출석일수만 충족시키고 외부의 학원에서 입시를 위한 교육을 받는 등의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고교학점제는 진학, 취업, 예체능 등 다양한 방면의 학생들 모두를 위한 시스템이다. 고교학점제의 도입배경에 자율성과 적성, 진로가 있는 것에서부터 고교학점제는 대학 진학 중심이 아니라 다양한 진로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임을 충분히 알 수 있다. 고교학점제의 울타리 안에서 학생들은 획일적 교육이 아닌 선택적 교육과정을 만들어 가고 자신의 진로에 알맞은 수업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다.3) 학생들의 진로 탐색 기회가 확대된다.현재의 고등학교 학생들은 학업을 위한 공부에 집중을 하다 보니 진로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탐구할 시간을 마련하기가 힘들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하여 커리큘럼을 만들기 때문에 자신의 진로에 대해 학년부터 본인들의 진로와 적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진로집중학기를 운영한다. 또한 이에 대한 교사들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연수도 확대하였다. 실제 교육과정 설계 전문가의 누적 양성 인원을 살펴보면 2020년도까지는 320명, 2021년도까지는 1000명, 2022년도 까지는 1600명으로, 진로탐색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3. 고교학점제가 정착되기 위해 고민해봐야 할 문제1) 졸업기준의 변화로 유급생과 자퇴생의 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교학점제의 도입으로 인해 졸업제도에 큰 변화가 생긴다. 현재 고등학교는 각 학년에서 수업의 2/3이상을 출석하면 진급과 졸업이 가능하고 그 외의 기준을 두고 있지 않다. 하지만 고교학점제 도입과 함께 2025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생들에게는 학점 기반의 새로운 졸업제도가 도입된다. 고교학점제가 실행되면 누적 학점 192점 이상이라는 새로운 졸업기준이 생긴다. 이 학점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수업횟수의 2/3이상의 출석과 더불어 40%이상의 학업성취율을 충족해야 한다. 일명 ‘수포자’, ‘영포자’등으로 불리는 특정 과목을 포기한 학생들은 기존의 교육과정에서는 출석일수만 채워도 졸업이 가능했지만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학업성취율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졸업이 힘들어진다.이에 대해 교육부는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학교에서 학생의 미이수 예방을 중점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권장하고 있고, 또한 미이수가 발생했을 때 보충이수를 진행하도록 한다. 보충이수는 기존 과목을 축소해서 수강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 때 보충이수는 개별 학교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교육청 프로그램이나 온라인 과정 등 다양한 경로를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보충이수를 통해서도 수업의 이수가 어려운 경우나 선천적으로 기준 이상의 학업성취도를 취급하기 힘든 학생의 경우 여전히 졸업에 있어서 불리하다는 문제가 남아있다.2) 일부과목에서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기존 교육과정도 탐구과목의 학생들의 인원수가 적을 것 같은 과목은 기피할 것이고 수능 응시 과목처럼 입시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과목은 학생들이 몰릴 것이다. 이런 쏠림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것은 성적산출과 입시걱정이다. 상위권이 몰려 있거나 학생수가 적은 과목은 높은 내신 등급을 획득하기가 어렵다는 걱정이 있어서 기피하게 되고, 입시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에 수능에 도움이 되는 과목을 수강해 그 부담을 줄이려고 한다.교육부도 이러한 쏠림 현상을 미리 예상하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수강 인원 수에 따른 내신등급의 유불리를 막기 위해 내신성적 산출의 방식에 변화를 줬다. 고교학점제가 본격 시행되는 2025년부터 전 과목의 평가 방식을 석차등급제에서 성취평가제로 확대한다. 또한 선택과목에 대해서는 원점수, 과목평균, 성취도뿐만 아니라 수강자 수와 성취도별 학생 비율을 함께 산출하여 대학이 학교생활기록부만 보고도 해당 과목에 대해 평가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선택과목에서 입시에 대한 압박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학의 인식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대학교에서 학생의 생활기록부를 봤을 때, 학생이 진로에 도움이 되는 과목을 선택했다면 비록 높은 성적을 받지 못했더라도 해당 과목에 도전함을 높게 평가하여 점수를 줘야 바람직하다. 그렇게 된다면 학생들이 부담이 없이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을 것이다.3) 교사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학점제를 도입하면 대학의 시스템과 유사하게 학생의 선택권을 최대한으로 존중한다. 이를 위해 심화 과목, 실험 과목, 진로 과목, 교양 과목 등 학교에서 제공하는 과목이 다양해지고 수업의 종류가 많아질 것이다. 이렇게 과목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교사가 부족해는 문제가 생긴다. 게다가 현재 각 시·도교육청은 이러한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교사 부족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상태로, 오히려 학령 인구 감소에 따라 신규 교사의 정원을 우선 교사 양성 과정을 고교학점제에 도입에 맞게 수정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하나의 과목을 중심으로 교사를 양성하고 교육했다면 앞으로는 이를 개선하고 관련 과목을 그룹화하여 단일과목이 아닌 다과목 수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희소 분야의 교사가 급히 필요한 경우, 수시로 새로운 교원 자격 과목을 개설하고, 예비 교사와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이중 전공과 부전공 활성화를 추진시킬 것이다. 또한 학교 교육은 원칙적으로 교원 자격 소지자가 실시해야 하지만 희소 분야나 농어촌 등 특수한 상황에 한하여 학교 외부 전문가가 특정 과목의 교육을 일시적으로 담당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중이다. 이 외에도 공동교육과정의 활성화를 교원 수급 문제의 대안으로 내놓고 있다. 공동 교육 과정은 한 학교 내에서만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인근의 여러 학교, 또는 교육지원청이 협력하여 함께 교육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공동 교육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교육을 활발히 지원하여 학생이 원하는 수업이 학교에 없는 경우에도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렇게 다양한 방안이 있지만 온라인 수업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이나 주변에 연계할 만한 학교와 교사의 수가 부족한 농어촌 학교의 경우는 여전히 문제가 존재한다.[참고문헌]교육부, 2021. 2. 17.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 발표 Hyperlink "https://www.hscredit.kr/news/noticeDetail.do?seq=2461&pageNo=1" https://www.hscredit.kr/news/noticeDetail.do?seq=2461&pageNo=1조선일보, 2021. 2. 16. 교육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올해 초6부터 대상 Hyperlink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2/17/*************.html"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