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아돌프 아이히만 -“나는 권한이 거의 없는 ‘배달부’에 불과했다. 나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나는 와 중 를 고르고 보게 되었다. 영화를 고르기 전 각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를 찾아보게 되었는데, 는 낯선 느낌이 들었는데, 영화 는 ‘스탠포드 감옥 실험’을 기반으로 한 영화였다. ‘스탠포드 감옥 실험’은 사람이 사회적 환경 또는 역할, 지위에 따라 선과 악이 정해진다는 실험으로 꽤 유명한 실험이기에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알고 있던 내용보다는 새로운 실험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를 고르게 되었다.서론 서두에 있는 아돌프 아이히만의 말은 1961년 4월 11일에 이뤄진 재판에서 말한 것을 인용한 것이다. 이 재판은 수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의 실무 총책임자 위치에 있던 인물인 아돌프 아이히만을 재판하기 위함이었다. 이 말을 인용한 이유는 이 문장이 ‘밀그램 실험’의 핵심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유는 본론에 서술할 예정이다.본론은 사회심리학자인 스탠리 밀그램의 실험과 그의 가치관, 인생을 담고 있는 영화이다. 여기서 주된 실험은 ‘밀그램 실험’, ‘권위에 대한 복종’의 실험이라고도 한다. 실험의 내용으로는 ‘징벌에 의한 학습효과를 측정하는 실험’이라고 포장해 실험에 참여할 사람들을 모집하고 피실험자들을 교사와 학생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학생 역할을 담당하는 피실험자에게 가짜 전기 충격장치를 달고, 교사에겐 가짜란 걸 모르게 하고 학생이 문제를 틀릴 때마다 전기 충격을 가하게 했다. 여기서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은 15볼트에서 450볼트까지 전압을 올릴 수 있도록 허용됐다.ⅰ. ‘밀그램 실험’의 결과‘밀그램 실험’의 결과는 무려 65%의 피실험자들이 가장 높은 처벌인 450V까지 올렸다. 밀그램과 다른 여러 학자들의 예상을 모두 뒤엎는 결과였다. 대부분은 전체 중 1% 정도만 가장 높은 처벌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절반이 훌쩍 넘는 놀라운 결과였다. 이들은 상대가 죽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비명소리도 들었으나 모든 책임은 연구원이 지겠다는 말에 복종했다.이 실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나의 결론은 ‘인간은 권위적/복종적인 상황에 노출된다면 권위적인 인물에게 동조하게 된다.’이다. 이 실험을 할 때 피실험자는 계속해서 들리는 비명에 딜레마에 빠졌지만, 결국 빠르게 흘러가는 상황과 강압적인 분위기, 전문가로 보이는 실험 조교, 모든 책임은 연구원이 지겠다는 말에 결국 명령 아닌 명령에 복종하게 된 것이다.실험의 비윤리성에 대해 적기에 앞서, 서론의 아돌프 아이히만 -“나는 권한이 거의 없는 ‘배달부’에 불과했다. 나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가 ‘밀그램 실험’의 핵심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이 한 마디가 ‘밀그램 실험’의 시발점이 되고, 밀그램이 가장 알고 싶어 하던 주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돌프 아이히만은 결국 명령/권위에 눌려 비윤리적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던 것에 대해 진실인지 파악하고 싶어서 진행했다고 생각한다.ⅱ. 실험의 비윤리성‘밀그램 실험’은 비판과 논란이 많았다. 가장 많은 비판은 윤리적인 부분이었다. 영화에서도 언급된 부분이었는데, 대상자들은 비윤리적인 실험에 참가했다는 생각을 씻을 수 없다. 영화에서는 실험을 마치고 나서 대상자에게 실험의 시스템에 대해 설명해 주는 장면이 있지만, 실제 ‘밀그램 실험’을 마치고서는 대상자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피실험자들에게 심리적인 외상 및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비판점이라 할 수 있다.또한 실험을 중단할 수 있는 권리도 무시당했다. 피실험자들은 계속해서 실험 중단에 대한 의사를 표현하였으나, 그 실험 장소를 박차고 나가는 것을 제외하면 계속해서 실험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주어 실험을 강행하게 했다. 이 또한 자기결정권에 위반하는 사항으로 윤리적으로 비판을 받을 사항이다. 또한 실험의 내용이 실제로는 ‘권위에 대한 복종’에 관한 실험이었지만, 피실험자들에게 ‘징벌에 의한 학습효과를 측정하는 실험’으로 포장해 주제를 포장해 제공한 것도 윤리적으로 어긋난 것으로 보인다.ⅲ. 내가 피실험자였다면?이 를 보고 내가 과연 저 실험에 참가했다면 과연 끝까지 처벌의 강도를 올리지 않았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결론은 나도 결국 끝까지 올렸을 것 같다. 내가 자의적으로 와서 실험을 돕겠다고도 했고, 작은 돈이지만 답례를 받았으며, 계속해서 실험을 진행하라는 말에 압박감에 결국 고민하다 눌렀을 것 같다.내가 이 상황에 대입해 보니 ‘결국 인간은 구조적인 사회에 살 수밖에 없는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또한 ‘나의 도덕성은 분위기와 압박에 못 이기는가’에 대해 생각했다. 생각해 보면 나는 명령받거나 지시받는 것이 점점 편해지는 것 같다. 도덕적으로, 간호사가 될 사람으로서는 옳지 않지만 ‘책임 전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결국 ‘명령을 한 사람이 한 것을 나는 행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마치 서론에서 인용했던 아돌프 아이히만의 주장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고 이것이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부끄러움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