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화사상과 역사왜곡[중국관련 지식의 필요성]우리나라는 중국과 가까이 위치한 국가로 경제, 정치, 무역 등으로 대외적 관계와 만남이 필수불가결하다. 또한 본 필자는 중어중문학과로 훗날 취업을 중국 관련 업계로 생각하고 있어 중국과 관련한 지식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다. 이렇게 국가적, 개인적 차원에서 중국에 대한 생각을 확충시킬 필요가 있어 보인다.[중화주의란]중국의 정식 명칭은 중화인민공화국이다. 이 명칭에는 중국인들의 사상을 잘 나타내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중화(中?)’라는 부분이다. 이 ‘중화(中?)’는 자문화 중심주의적 사상을 드러내고 있다. 자세히 풀어 설명하자면, 자신들을 제외한 자들은 오랑캐로 보고 그들과 달리 제일 발달한 문화를 가졌다며 자신들이 온 천하의 중심이라 본 것이다.이 중화사상의 기원은 대략 춘추전국시대로 본다. 공자의 ‘춘추’를 출발점이라고들 한다. 그리고 이것이 체계화된 시기는 한 나라 때다. 중국을 중심으로 상하의 국제관계가 성립한 것이다. 황제를 정점으로 하는 중국은 천자의 나라 즉 하늘이며 기타 나라는 그에 복종하는 제후국이라는 인식이다.이 중화사상이 주춤한 것은 19세기다. 중국이 근대화에 실패하면서 서구 자본주의의 침탈을 받은 시기다. 이때 청나라는 외세의 침략에 속수무책이었다. 중화사상에 젖어 서구 문물의 우수성을 과소평가했기 때문이다.그렇다고 중화사상이 거기서 막을 내린 것은 아니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중국 중심으로 모든 것이 이뤄진다는 기본 발상은 여전하다. 특히 개혁 개방으로 중국의 경제력이 도약하면서 자신들이 온 천하의 중심이라는 인식은 더욱 강해졌다. 최근의 ‘굴기’나 ‘일대일로’라는 말들은 모두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중화주의의 순기능]얼핏 보면 왕자병, 공주병 정도로 보이는 즉 ‘내가 제일 잘 나가’ 식의 유치한 생각을 중국 사람들은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 걸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있어야 한다.중국은 한족과 55개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국가이다. 이 소수민족들은 거의 다 자신들만의 언어를 가지고 있으며 몇몇은 자신들만의 문자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우리가 중국의 국력을 따질 때는 넓은 땅크기를 빼놓을 수없는데 그만큼 소수민족간의 통합이 어렵다는 이야기도 된다.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한 방안으로 중화주의 사상이 필요한 것이다. 말과 문화 풍습이 다 다른 생활상 속에 같은 사상이 깔려있다면 그것만큼 하나가 되는 느낌을 주는 좋은 방안은 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중국인들의 사상 속에 내재된 중화주의는 다양한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중국을 하나로 모아주는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본다.[중화주의의 역기능]이렇듯 중화주의는 중국 대내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모습을 띄고 있지만 중화주의의 의미 때문에 대외적으로는 당연히 부정적인 견해가 더 많다.우리나라에서 한참 인기를 끌었던 예능 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 출연자 중 중국 대표 장위안의 발언들과 그 발언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그는 첫 등장부터 훈훈한 외모와 우월한 스펙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예능의 인기를 타고 팬사인회까지 진행한 데서 그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토론을 진행할수록 그의 중화주의 사상이 드러났고 시청자들에게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부정적 시선을 받게 되었다.게다가 중국 내에서 중화사상의 부정적인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중화주의로 인해 외세의 선진 문물을 배척하며 적절히 수용하지 못했다는 것인데 그 결과 중국의 역사와 경제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왔다. 중세 외세의 침입을 받고 중원지역을 내준 적이 많았고 근대 외세의 침입에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 선진 문물을 앞세워 외세의 침입에 무기력하게 저항하다 역사적인 침략을 당하고 외세의 선진 문화들을 발 빠르게 받아들이지 못해 경제적으로 발전이 더뎌졌다고 보는 것이다.하지만 중국은 중화주의로 인한 행위들을 과오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현재도 중국에서는 유튜브, 구글 등 해외 사이트의 접속은 차단되어있는데 이는 내수시장의 발전을 위함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이와 같은 행동이 과연 사회 전반적인 발전에 있어서 긍정적인 기능만 할지 의문을 갖게 한다.[중화주의를 기반으로 한 역사왜곡]본 필자는 중화사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중화주의를 기반으로 한 역사왜곡이 그 대표적인 경우라고 본다. 중국은 중국의 영토 안에서 이루어진 역사는 모두 중국의 역사라는 관점에서 역사를 왜곡하고 자신들의 역사로 편입하려 한다. 중국은 현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티베트, 베트남, 몽골, 대만, 일본과 역사 논쟁을 벌이고 있다.그중 우리나라의 이야기를 자세히 안 할 수가 없다. 중국은 2002년부터 5년간 막대한 돈과 수많은 학자를 동원해 동북공정이라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 작업은 중국이 국경 안에서 일어난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포함시키려는 연구를 말한다.이 연구에 따르면 한국사의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발해의 유적을 중국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고구려를 고대 중국의 지방 민족 정권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작업으로 인해 고구려의 문화재 중 일부는 중국의 문화재로 등재되었고 중국 교과서에는 고조선과 발해가 중국 역사로 표기되어있다. 또한 미국 수능 SAT에서는 대한민국에 역사상 최초의 국가를 묻는 질문에 정답을 신라로 했고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의 역사로 설명했다.또한 최근 중국 학계는 고조선은 처음부터 중국 주나라의 지방정권이었다고 보며 삼한은 은나라의 유민이 한반도로 망명해 성립한 나라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들은 고조선과 삼한 전 영토가 중국사의 일부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