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발론 사례 보고서] AXA의 디지털 리버스 멘토링 사례Ⅰ. 인터벤션 기법 선정 배경 및 이유오늘날 경영환경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조직 외부 환경 뿐만 아니라 조직 내부환경도 마찬가지이다.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고 디지털 기술로 생산하고 소비하는 시대에 조직구성원은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아날로그가 더 익숙하고 제한된 범위의 디지털 기술만을 사용할 수 있는 기성세대, 그리고 모바일이 더 익숙하고 디지털 기술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밀레니얼 세대이다. 발빠른 기술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기성세대는 심리적 거리감을 느끼고, 이러한 세대 간의 격차는 곧 세대 간의 갈등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기업과 조직은 베이비부머 세대부터 밀레니얼 세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조직구성원으로서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세대 간 차이를 극복하는 것은 더욱 중요한 이슈이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현재 기업들은 각종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세대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반적인 통념으로는 기업의 경영, 재무 등과 관련된 의사결정권은 고위직 임원들의 몫이었으나,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하고 여러 소비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한 전통적인 조직문화에서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던 나이, 성별, 학력 등의 편견이 조직혁신을 방해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에서 리버스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는 것을 접하게 되었다. 리버스멘토링(역멘토링)이란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에게 멘토링 기능을 제공하는 전통적 방식과 달리 젊은 세대가 멘토가 되고 기성세대가 멘티가 되어 역으로 멘토링하는 것을 말한다. 리버스멘토링은 세대차이를 줄이는 장점뿐만 아니라 멘토인 젊은 세대는 리더십 역량을 개발하고 조직 지식을 습득할 수 있고, 멘티인 기성세대는 첨단 지식과 기술을 학습하고 시장 및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역으로 멘토링함으로써 고정관념을 허물고 조직 관계를 조정한다는 점에서 인터벤션의 변화 시도를 잘 보여주는 기법이라고 생각했고, AXA의 사례로 실제 리버스멘토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부터 이 사례가 주는 조직개발론 관점에서의 시사점까지 심도있게 알아보고자 인터벤션 기법 주제로 선정하게 되었다.Ⅱ. AXA의 디지털 리버스 멘토링ⅰ AXA 기업 소개AXA는 1816년에 설립된 다국적 보험 회사로 본사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해 있다. 유럽, 북미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집중되어 지리적으로 다양한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세계 각국에 생명 보험, 손해 보험, 자산 운용 등 금융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민국에도 진출하여 AXA손해보험을 자회사로 운영 중에 있다.ⅱ AXA의 디지털 리버스 멘토링 도입 목적2014년 AXA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디지털 리버스 멘토링을 시작했다. 첫째, 디지털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관심을 끌고 그들이 디지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둘째, 최고경영자가 이러한 디지털 전환과 사고방식을 기업 전체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AXA는 디지털 리버스 멘토링이 디지털 변혁의 시대에 비즈니스와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하고 싶은 산업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느꼈다. 즉 많은 관리자의 디지털에 대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행한 것이다. 또한 AXA의 최고 HR 책임자 카리마 실벤트는 “현재 AXA는 다른 많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3~4세대의 사람들이 일하고 있다. 즉, 사일로를 허물고 경계를 허물어야 한다” 라고 말했다. AXA의 디지털 리버스 멘토링은 최고경영자가 디지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현재 직면하고 있는 세대차이의 과제 또한 유리하게 전환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ⅲ AXA의 디지털 리버스 멘토링 진행 절차 및 방식AXA의 디지털 리버스 멘토링은 1~2일간의 멘토 역할 교육과 성인교육학 및 디지털 기술 교육 등의 디지털 멘토 교육을 먼저 실시한다. 이후 호의적인 학습 분위기를 형성하고 향후 학습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시니어 멘티를 대상으로 디지털 멘토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시니어 멘티가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 절차를 다 밟은 이후부터 월 1~2회 이상 모바일 앱이나 소프트웨어의 사용법 등을 전수하기 위해 멘토와 멘티가 대면으로 만나 멘토링을 실시하는 순으로 진행된다.대면 리버스 멘토링은 시니어 멘티와 젊은 사원들로 구성된 멘토가 팀을 이뤄 1시간 씩, 총 6회의 세션으로 진행한다.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멘티들은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멘토들은 고객 중심의 복잡한 비즈니스 관점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먼저 멘티와 멘토가 자신의 관심사와 니즈에 대해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멘티들은 자신의 링크드인이나 트위터, 페이스북, 스냅챗 등 소셜 미디어 계정을 개설하여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방식을 구성하고,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도록 연습한다. 멘티는 소셜 미디어 앱을 활용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점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다른 제품과 연관시켜 확장하는 방식 또한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멘토 또한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기업의 주요 사업과 관련된 주제에 대해 최고 경영진들과 직접 대화를 하고, 그들의 조언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이는 개인적 성장을 중요시하게 여기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보상이라고 할 수 있다.Ⅲ. 결론AXA의 디지털 리버스 멘토링의 결과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2014년부터 디지털 리버스 멘토링과 관련된 콘텐츠를 개발해오면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멘토들에게 400개가 넘는 모듈식 활동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었다. 또한 AXA의 전 세계 28개국 해외법인에서 디지털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그 결과 1,500명 가까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참여한 인원 가운데 97%가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뿐만 아니라 AXA는 디지털 리버스 멘토링읊 통해 시니어의 디지털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데에도 성공하였다. 멘티들은 디지털 지식을 구축함과 동시에 고객지향적 경영관리 방식을 전수하고, 디지털 시대의 고객가치를 이해함으로써 고객 친화적 관점을 형성할 수 있었다. 또한 멘토와 멘티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조직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발생하는 인식의 차이에 대해서도 상호적으로 이해하게 되면서 조직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시니어와 주니어 세대 간 차이를 극복하는 데에도 큰 효과를 거두었다.실제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주니어 멘토 제레미 버튼은 일반적인 경우 자신과 같이 조직 내 짧은 경력으로는 회사의 중요한 정보와 경영진의 관점 등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으나,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서 현재 회사가 어떤 고객들과 관련된 업무를 어떻게 진행하고 있으며 주위의 다른 동료들은 서로 어떻게 소통하는지에 대한 흐름을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시니어 멘티 데이브 해템은 버튼과 같은 젊은 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자신이 알 수 없었던 문제들을 다시 돌아볼 수 있었고 대화를 통해 조직이 무엇을 하고 있고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 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