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ㅈ/ㅉ/ㅊ 발음서론현재 저는 독일어와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들의 영어 발음은 한국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정확한 편이지만, 한국어 발음은 그들에게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 중에서도 된소리 발음을 가르치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된소리 중에서 ㅈ/ㅉ/ㅊ 발음에 대해서 서술하겠습니다.본론ㅈ/ㅉ/ㅊ발음은 무성파찰음입니다. 무성파찰음이란, 파열음과 마찰음이 동시에 나는 발음입니다. 파열음인 ㄷ발음과 마찰음인 ㅅ발음이 동시에 나는 소리인 것입니다. 혀가 입 천장에 갖다 닿아서 공기가 나가는 길을 막았다가 공기를 터뜨리면서 마찰을 함께 일으킬 때 나는 발음입니다.ㅈ/ㅉ/ㅊ 소리를 정확하게 내는 기본 원리는 먼저 공기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혀가 입천장을 힘 있게 누릅니다. 그리고 혀끝을 좀 더 펴서 입천장 한가운데 댔다가 뗍니다. 그리하여 공기가 다른 방향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가운데로 모여 나가게 한다. 마지막으로 입을 크게 벌려 입안에 발음할 공간 확보하고, 혀를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듭니다.외국인들이 이 발음 자체를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구사하는 스페인어와 영어에 분명히 이 발음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학생들이 이 발음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한국 사람에게 ㅅ의 시와 사 발음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구분해야 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듯이 그들에게도 그러한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 특별히 ㅈ/ㅉ/ㅊ의 발음을 시키면 셋 다 구분 없이 똑같이 발음하는 문제를 보였습니다.소리를 구분할 수 없으면 적절한 소리를 내기 어렵다고 판단한 저는 먼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첫 번째로 한 일은 그들에게 눈을 감게 하고, 제가 소리내는 발음의 자모가 무엇인지 손가락으로 1번(ㅈ), 2번(ㅉ), 3번(ㅊ)을 가리키게 했습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잘 구분하지 못했으나,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서 구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그 다음 ㅈ/ㅉ/ㅊ의 발음 원리를 가르쳤습니다. 먼저 ㅈ을 발음할 때, 혀의 위치를 알려주었고, 위에 서술한 원리에 따라서 반복적으로 훈련시켰습니다. 그리고 ㅉ는 ㅈ발음보다 혀를 좀 더 긴장시켰다가 놓아주면 된다고 가르쳤습니다. 마지막으로 ㅊ는 거센소리가 더해진 발음이기 때문에 먼저 ㅋ을 발음시키고 난 뒤에 그 공기의 흐름대로 발음하게 하였습니다.이 발음들이 나올 때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공기의 세기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제가 ㅈ/ㅉ/ㅊ을 발음할 때, 그들의 손을 제 입 앞에 갖다 대고, 공기의 세기가 얼마나 다른지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그 이후에 본인들 스스로 공기의 흐름을 감지하면서 연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다문화 감수성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제언서론세계는 지금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대한민국도 여기서 예외가 될 수는 없다. 대한민국에도 꾸준히 다양한 인종들이 유입되고 있고, 그와 함께 다문화 가정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대한민국이라는 나라도 면밀히 따져보면 예로부터 단일 민족이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정치적으로 국민들을 단합시키기 위해서 단일 민족이라는 정체성을 고취시킨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다문화 세계로 나아가고 있는 이 시점에 대한민국의 정체성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그러한 차원에서 다문화 감수성 증진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을 제언하고자 한다.본론1. 세계 문화 축제의 날필자는 다문화가 비교적 잘 정착된 캐나다에 살아 본 적이 있다. 여름이 되면 수 많은 축제들이 펼쳐지는데,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행사가 세계 문화 축제의 날이었다. 수십 개의 다양한 민족들이 부스들을 설치하여 그들 고유의 음식을 비롯해서 다양한 악세서리를 판매했고, 다른 한 쪽에서는 각 민족들의 고유한 춤이나 노래와 같은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매년 꾸준하게 진행하는 행사이다 보니, 이러한 축제가 하나의 큰 문화로 자리 잡았고, 인구가 그리 많은 도시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여 즐기는 것을 보았다. 필자도 한국인 부스에서 봉사 차원에서 도우면서 불고기도 굽고, 김밥도 만들어서 판매를 했는데, 수 많은 현지인들에게 한국 음식을 직접적으로 체험하게 하는 좋은 기회였다. 대한민국에도 이러한 행사들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다문화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동시에 편견을 없애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본다.2.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적극적인 홈스테이 유치홈스테이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기에 아주 적합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한 가족의 일원이 되어 한 공간을 함께 사용한다는 그 자체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굉장한 도움이 된다. 특히 유학생들이 겪는 어려움 중에 하나가 우리나라 명절에 소외감을 많이 느끼는 것이라고 들었다. 홈스테이 제도는 그러한 학생들의 고충도 해결해 줄 뿐 아니라, 참 한국인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해 도와준다. 또한, 홈스테이를 받는 입장에서도 유학생들과 교류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문화에 대한 열린 사고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 국가 차원에서 홈스테이를 연결할 수 있는 그러한 구조와 조직을 만들고, 정기적인 교육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한다면 다문화에 대한 감수성이 사회 전반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3. 다문화 언어 교과목 개설외국에 살아오면서 반가운 순간들이 외국인들이 한국말로 인사말을 걸어 올 때다. 그들이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것도 아니고, 아는 단어라고는 “안녕하세요.”라는 인사 단어 하나이지만, 그들에게서 그러한 인사를 들을 때, 친밀감이 대폭적으로 상승한다는 것을 경험했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사람이 모든 나라의 언어를 유창하게 할 필요는 없지만, 현재 한국에 들어와 있는 다인종들의 비율을 고려하여 그 나라들의 인사말 정도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는 교양적으로 숙지하게 한다면, 현재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한국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말의 중요성에 대한 속담이 굉장히 많다. 그들에게 건네는 그러한 말 한마디가 그들이 대한민국을 섞일 수 없는 이국 땅으로 생각하게 만들던가 아니면 거리적으로는 멀지만 마음적으로는 고향과 같은 느낌을 가지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