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중국 송재윤서론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이 책을 소개한 글이 있길래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우울한 책의 제목과 중국인들의 역사를 보여주는 표지가 나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2권(문화대혁명)의 표지는 순수 악이 무엇인지 볼 수 있었는데,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순수한 표정으로 총칼을 들고있는 사진은, 전 세계적으로 봐도 경악스러웠던 사건인 ‘문화대혁명’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했다. , 단순하면서도 우울한 책의 제목은 중국인들의 아프고도 암울한 근현대사를 다루고 있다. 책은 총 3권으로 구성되어있으며, 1권(인민민주독재. 1948~1964), 2권(문화대반란. 1964~1976), 3권(대륙의 자유인들. 1976~현재)까지 약 100년 정도 되는 중국 공산당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겠지만, 이 책은 중국 공산당의 민낯을 기록한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라면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런 짓을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나는, 그동안 내가 해왔던 잘못된 생각에 대한 반성까지 하였다. 나와 이념이 다른 사람은 정신교육을 시키고 그래도 안 되면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나의 부끄러웠던 과거, 이것은 반세기 전 문화대혁명 때 사람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고 다녔던 홍위병들의 사상과 일치하였다.최악이냐 차악이냐, 그것이 문제로다정치는 최악보다 차악을 선택하는 것, 나는 이 말을 좋아한다. 중국이 공산당으로 통일되기 전에 일어났던 ‘국공내전’도 이와 비슷한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당의 부정부패도 비난받아야 마땅하지만, 공산당은 그것보다 더 심하였다. 이 책의 1권을 읽으면서 나는 한 가지 사실을 그동안 반대로 알고 있었다는걸 발견했다. 국공내전에서 공산당이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국민당은 부패하고 민가를 약탈하는 등의 행위를 일삼았지만 공산당은 단결하고 민간인들에게 우호적으로 대하여 협조를 받은 것으로 알고있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내용이었다. 국민당의 행태는 사실이었고 공산당 또한 더하면 더했지 결코 정의롭지 않았다. 민간인들을 인질로 삼고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공산당의 전략이었으며,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창춘 홀로코스트’였다. 국민당의 보급로인 창춘이라는 지역을 봉쇄하고 사람들을 고립시킨 공산당의 작전이었다. 이 작전은 공산당이 국민당에 승리를 거둔 결정적인 요인이기도 했다. 그러나 몇십만 명의 민간인들을 굶겨 죽인 것에 대한 비난은 피할 수 없었다. 수많은 살육을 벌인 내전 끝에 중국 공산당은 마침내 중국을 통일하였다. 그러나 이 살육은 중국의 근현대사에서 시작에 불과하였다.백화제방, “하란다고 진짜로 하냐?”‘백화제방’, ‘백가쟁명’이라고도 불리는 이 운동은 공산당 초기에 여러 의견들을 모아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해 시작하였다. 공산당을 자유롭게 비판하는 것이 허용되었고, 실제로도 많은 언쟁과 비판이 오갔다고 한다. 그러나 그 기간은 고작 2주밖에 가지 않았다. 비판했던 사람들이 반혁명분자로 몰리게 되어 처벌 혹은 죽임을 당했기 때문에 백화제방은 저절로 수그러들었다. 이것은 마치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운이 없으면 마주칠 수 있는 진상 유형의 인간들과도 같다. 본인의 단점에 대해 얘기해보라고해서 얘기했는데, 그걸 들은 사람이 화를 내는 것과도 같다. 그렇게 평등을 지향한다고 말했던 공산당은 시작부터 일당독재체제의 형태를 띠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마오쩌둥이 있었다.이현령비현령‘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이 말은 생각함에 따라 어떤 사실이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석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보통 부정적인 어조로 많이 쓰인다. 특히 문화대혁명 시기에는 혁명을 빙자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이 시기에 죽은 사람들은 최소 3천만 명에서 최대 1억 명까지로 추산된다. 왜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죽었을까? 그 시기 공산당의 입장에서 표면적으로는 반혁명분자를 색출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그 이면에는 입막음을 통한 통제가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항상 마오쩌둥이 있었다. 대약진운동의 실패를 뒤로하고 문화대혁명으로 돌아온 마오쩌둥은, 시체 위에 시체를 덮는 방식으로 공산당을 통제해왔다. 그래서 죽음이 두려웠던 대다수의 사람들은 광적으로 혁명적인 사상에 집착하였다. 한편 생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짜로 혁명사상에 세뇌되어 마오쩌둥의 수족이 된 이들이 있었다. 이들 중 대다수는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연령대로 구성된 홍위병이라는 집단이었다. 마오쩌둥과 홍위병 앞에서는 권력의 2인자라도 한낱 파리목숨에 불과했다. 덩샤오핑과 류사오치도 한때는 개국공신이었지만 그렇게 팽당하고말았다. 말 한번 잘못했다가 고발당하고, 없는 죄도 있는 죄로 만들었던 때가 바로 문화대혁명 시기였다. 송재윤 교수가 인터뷰했던 많은 사례들 중 기억에 남는 것이 한 가지 있었다. 그것은 한 노인이 어렸을 적 자신의 어머니를 죽였던 이야기였다. 그 노인이 중학생이었을 때, 그는 어머니를 반혁명분자라고 당에 고발하여 죽음으로 몰고갔다. 그 당시의 소년은 일상적인 대화를 하던 도중 자신의 어머니의 말이 불온하다고 판단하여 고발한 것이었다. 그 소년은 이제 노인이 되었고, 당시 문화대혁명의 광기에 휩쓸렸던걸 후회한다고 눈물을 쏟으며 말했다. 이러한 비극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상황은 마냥 좋아졌다고 말할수만은 없다.망령1976년, 마오쩌둥이 죽고 그 심복들인 사인방이 체포되고나서 문화대혁명은 종식되었다. 그러나 그 시기의 광기와 상흔은 오늘날에도 남아있다. 과거 천안문사태를 일으킨 덩샤오핑부터 오늘날 일인 독재체제를 하고있는 시진핑까지, 마오쩌둥의 영혼은 지금까지 중국사회에 남아있는 것 같다. 이러한 독재자들은 마치 장난감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어린아이와도 같다. 본인의 실패를 인정하고 개방을 하는 순간, 자신의 놀이가 목숨을 대가로 끝날 것을 알기에 이들 공산당은 진실을 외면하고 통제한다. 1980년대 중국이 잠깐 개혁개방을 했던 ‘중국의 봄’이 존재했었지만, 1989년 ‘천안문 사태’에 의해 무너지고 말았다. 이러한 중국의 현대사 흐름을 보며 나는 ‘높이 나는 새가 떨어지면 더 아프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런데도, 작가가 맺음말에 썼던 것처럼, 중국이 자유를 향해 가는 것에 대한 희망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추락한 새의 날갯짓이 다시 한번 떠오를 수 있기를 나 또한 소망한다.느낀점 작가(교수)님께 전하고 싶은 감사의 말이 책을 읽고나서 작가(교수)님께 두 가지의 감사한 점을 전하고자 한다. 첫째,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역사를 배웠다는 것에 감사드린다. 시험 점수를 잘 받기 위해 역사를 공부했던 것과는 달리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 ‘천안문사태’에 분노하고 그 속에 담긴 중국인민들의 삶을 보며 가슴 아파했다. 둘째, 나의 극단적인 사고방식을 버릴 수 있게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서론에서 얘기했듯이, 이 책을 읽기 전의 나는 내 편이 아닌 자들은 어느 정도 제거하고나서 남은 이들을 짓밟고 탄압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생각이 이 책에서 얘기하는 중국공산당과 똑같다는걸 알고,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무력도 세상을 통제하는데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 논리와 법치주의로 세상을 이끌어 가는 것이 오랫동안 평화를 지속할 수 있는 수단이다. 괜히 문화대혁명 때 학교를 없애고 책을 불태우고 문화유산들을 없앤 것이 아니다. 지식의 무서움을 알았기에 찬란했던 중국의 역사를 100년 이상 퇴보시키는 반인륜적인 행위를 저질렀던 것이다. 나 하나쯤이라도 이러한 책을 읽고 계몽되었다는 사실이 기쁘다. 진정한 역사를 알고 나를 돌아보게 해준 이라는 책을 집필하신 송재윤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글을 마친다.
회복탄력성 김주환(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마음근력의 힘, 역경을 통해 성장하는 사람들의 비밀)책을 읽은 동기분노와 좌절에 먹히지 않기 위해 김주환 교수의 ‘회복탄력성’이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책은 아니고, 서점을 돌아다니다 눈에 띄어서 이 책을 골랐다. 사실 요즘 성공팔이(실체는 없고 성공하는 법에 대한 강의만 팔아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책이나 영상을 볼 때 의심부터하는 습관이 생겼다. 특히 심리학, 자기계발 같은 경우에는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냉소적인 시각을 가지면 가질수록 손해 보는 건 바로 나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해서 아무거나 믿는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김주환 교수처럼 충분히 검증이 된 사람의 생각이 담긴 책은 얼마든지 읽을 준비가 되어있었다.회복탄력성이란?회복탄력성은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나서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회복탄력성은, 좌절 혹은 나락까지 경험했다가 이겨내고 더 높이 뛰어올라 성장하는 결과일 것이다. 맞는말이다. 그렇지만 그 과정까지 안다면 회복탄력성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더 넓은 범위에 적용할 수 있고 더 쉽게 우리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저자는 회복탄력성이 자기 자신과의 긍정적인 내면소통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을 방해하는 요소들로는 두려움과 성공에 대한 강한 집착이 있다. 실패하는 것, 더 안 좋은 상황에 부닥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분노를 일으킨다. 그리고 분노하는 것이 습관이 되면 일상의 많은 부분에 제동이 걸린다. 나 같은 경우에는 공부하다 틀리면 화를 종종 내곤 하는데 이것이 잘못되고 의미 없다는걸 알면서도 계속하게 된다. 실패하면 ‘머저리 같은 놈, 넌 끝났어!’가 아니라 ‘괜찮아, 다시 하면 돼’라고 나 자신을 계속 다독여주어야 한다. 한편, 저자는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쳤을 때 쉽게 분노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인생은 불확실함의 연속이기에 언제까지고 분노만 표출할 수는 없다. 변화하는 상황에 알맞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 이것 또한 저자가 주장하는 회복탄력성의 개념이다.행복은 생각하기 나름이다저자는 회복탄력성을 갖는데 있어 ‘행복’에 관한 것을 강조하였다. 나는 사실 성공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성공한다 한들 행복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것이고, 성공 좀 못해도 본인이 행복하면 그만인 것이었다. 쉬워보이는 말이지만 남의 글을 보고나서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회복탄력성에 대한 사례를 몇 가지 제시하였다. 전신마비, 장애, 파산, 불치병, 시한부, 빈곤, 가정파탄, 사업실패 등등 극단적인 상황에서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여러 사례들을 나열하였다. 그중에서 인상 깊었던 건, 서울대학교 이상묵 교수의 사례였다. 그는 2006년 교통사고로 인해 목 이하로 전신마비가 되었지만 끊임없이 학문에 몰두했고 장애인들의 고등교육 분야의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의 작가 조앤롤링도 분유 하나 살 돈 없는 싱글맘이었고, 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도 어린시절 학대를 받고 자랐다고 한다. 이러한 극단적인 사례들 외에, 우리 주변에도 실패했지만 다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내가 알고있던 ‘이 보 전진을 위한 일 보 후퇴’도 중요하지만 ‘나만의 행복’으로 돌아오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회복탄력성은 인간관계로부터도 큰 영향을 받는다. 사랑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랐어도 나중에는 사랑을 베푸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30년 넘게 추적관찰을 해온 ‘카우아이섬 연구’가 있다. 카우아이섬은 온갖 범죄가 난무하는 우범지대였는데, 그곳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나중에 똑같이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는 게 연구의 전제조건이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반대로,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평범하게 가정을 꾸리고 잘 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 성장과정에서는 누군가로부터 정서적인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그래서 이러한 사례들은 편견, 낙인, 멸시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사회에서 사랑, 치유, 행복을 되찾게 해 주는 단서들이 될 것이라 믿는다.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조건 : 자기조절능력, 대인관계능력, 긍정성자기조절능력(감정조절력, 충동통제력, 원인분석력),대인관계능력(소통능력, 공감능력, 자아확장력),긍정성(자아낙관성, 생활만족도, 감사하기)등은 회복탄력성을 측정할 수 있는 요소들이다. 회복탄력성 지수를 측정하는 것으로는 ‘KRQ-53 테스트’가 있으며 이 책의 69~75p에서 해볼 수 있다. 자기조절능력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이다. 많은 감정들 중에 가장 조절이 필요한 것은 ‘분노’라고 생각한다. 저자 또한 분노나 좌절의 근원이 본인의 머릿속에 있다고 주장하는 만큼, 상황과 그에 대한 본인의 감정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다스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인관계능력 또한 중요하다.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 필요하다. 공감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자아는 확장될 수 있다. 그것이 인격적으로 성숙해지는 과정이고 그 안에는 회복탄력성이 포함되어있다. 마지막으로 긍정성이 있다. 저자는 인간의 뇌가 가소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도 훈련하면 뇌가 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부분에서 나는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유난히 화가 많으셨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보며 성격은 유전이라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쉽게 화내고 매사에 부정적인 때가 많았다. 그런데도 여태까지 큰일 한번 일어나지 않고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이제 나 자신에게만 좀 더 사랑을 베풀고 휴식을 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KRQ-53 테스트, 그리고 느낀점앞서 말했던 회복탄력성 지수를 측정하는 ‘KRQ-53 테스트’에서 나는 평균보다 조금 낮은 점수를 받았다. 솔직히 평균보다는 높게 나올 줄 알았는데, 내가 우리나라 사람들을 얕잡아본 건지 아니면 내 멘탈이 정말 약한것인지 헷갈렸다. 하지만 이 점수에 좌절하기보다는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알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감정조절력, 원인분석력, 자아낙관성... 그동안 알고는 있었지만 회피하기만 했던 내 약점들에 정면으로 부딪힌것만 같았다. 이것들을 하루아침에 고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뇌의 신경가소성에 따라 생각의 회로를 바꾸는데 평균적으로 3개월 정도 걸린다고한다. 하지만 나는 이 3개월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서 지우고 평생 마음수련을 한다는 생각으로 살아갈 것이다. 그러면 어느순간 의식하지 않아도 감정조절이 잘되는 내 자신을 발견하지 않을까?
원칙 레이 달리오서론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돈? 명예? 행복? 아니면 다른 무언가의 이유를 가지고 살아갈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를 받쳐주는 힘은 무엇일까? 이것 또한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원칙’이라고 하였다. 이 책의 저자인 ‘레이 달리오’는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 회사인 ‘브리지워터’의 창업주이자 투자계의 전설로 불린다. 주로 ‘워렌 버핏’과 같이 언급되곤 한다. 기관으로부터 돈을 받아 고수익, 고위험 투자를 하는 헤지펀드 회사인 브리지워터는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이후 세간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유튜브를 통해 접하였다. 책 광고인 줄 알고 넘어가려 했지만 한편으로는 돈 많은 사람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알고 싶어 이 책을 읽어보았다. 생각보다 책이 두꺼워 놀랐지만 그리 어려운 내용은 아니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은 투자에 관한 내용보다는 레이달리오 본인 인생의 원칙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레이달리오 본인이 살아온 이야기, 인생의 원칙, 일이 원칙으로 책의 내용이 구성되어있다. 70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들을 외우려고 하지 않았다. 가볍게 쭉 읽어보되 마음에 와닿는 부분은 천천히 반복해서 읽으며 나만의 원칙으로 재구성하였다.실수를 통해 보고 배우는 것내가 이 책을 통해 인상 깊게 보았던 원칙들 중 한 가지는 실수를 통해 배우고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문제가 생겼다면 그것을 용인하지 않고 해결하려고 해야 한다. 저자 또한 항상 경제상황을 예측하고 큰돈을 벌어들이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잘못된 예측으로 망신을 당하기도 하였고, 파산을 하여 몇 년 동안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으며, 직원의 실수로 수십억을 날린 적도 있다. 그런데도 저자는 계속해서 본인의 길을 갔고 실수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슈기록 시스템 (옛날에는 오류기록이라고 했다)’이다. 사람은 잘될 때보다 안될 때 본모습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 사업을 하든, 직장생활을 하든, 운동을 하든, 공부를 하든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고 극복할 때 진가가 나오는 것이다. 실수를 인정하고 실수를 통해 배운다는 것, 말은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어렵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실수에 대해 다시 한번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한다. 평소에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되 실수를 하더라도 지혜롭게 대처하고 보완할 것이다.생각의 차이를 인정하기나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는걸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삶이 덜 피곤해질 수 있다. 왜냐하면 대화의 폭이 넓어지고 다름에 대한 공격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생각의 차이,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곧 나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걸 인정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열린 생각을 함양하기 위해 반대에 대한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의 입장과 반대되는 편에 서서 생각해보는 것은 편향된 사고를 고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토론, 전술, 사업, 조직관리 등을 하는 데에 있어서 한쪽 말만 듣거나 나만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말이 쉽지 행동으로 옮기기에 어려운 것은 알고 있다. 인간의 뇌는 게을러서 확증편향을 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의 입장에 서보는 ‘연습’이라고 한 것이 아닐까? 사람에 대한 실수를 예방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다.극단적 진실, 극단적 투명성내가 없으면 안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없어도 조직이 잘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조직과 시스템 속에서 굴러가기 때문이다. 저자는 여러 의견들을 존중하되 다수의 의견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브리지워터를 운영하였다. 조직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정행위들을 방지하기 위해 ‘극단적 진실’과 ‘극단적 투명성’을 추구하였다. 그래서 회의를 할 때 모든 과정을 녹화하여 논란 자체를 차단하였다. 물론 인권침해를 근거로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저자는 다수의 동의에 따라 회의 녹화를 계속 밀고 나갔다. 나는 여기서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때로는 미움받을 용기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집단은 개인보다 강하다는 것도 느꼈다. 경영자라고 해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솔직히 나는 이 정도까진 못할 것 같고, 내가 하기 싫은걸 남한테 강요하지 않는 것 정도만 해도 어느 정도의 투명성은 보장될 거라 생각한다.계획대로 할 것저자는 인생의 원칙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강조하였다.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진실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 세 가지 단계로 나누어 생각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되는대로 하지 않고 계획대로 하는 본인만의 시스템이 필요하다. MBTI가 하나의 밈(MEME)으로 자리 잡으면서 즉흥적인 성향과 계획적인 성향의 사람들을 나눈다고 하지만, 나는 사람이 계획을 할 줄 알아야 순간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즉흥적인 것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계획대로 원하는 것들을 이루는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들을 겪을 수도 있다. 이러한 시행착오들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타인에게 때로는 단호해야 하고 자신에겐 끊임없이 엄격해야 한다. 저자는 이러한 단호함에 대해 ‘기꺼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총을 쏘라’는 표현을 하였다. 조금 극단적인 표현 같지만 공과 사를 구별하고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필요하다면 부서이동을 시키거나 해고까지도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저자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자신(혹은 타인)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검증하고 교육하고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의 영광에 매달려서는 안될 것이고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 현재에 충실하고 미래의 더 나은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것만이 있을 뿐이다.느낀점투자에 대한 내용을 기대하고 책을 읽었지만 그것보다 더 근본적인 인생의 원칙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물론 70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들을 다 외웠다는 것은 아니다. 저자 ‘레이 달리오’의 인생의 흐름 속에서 단 한 줄, 몇 마디를 건진 것이 나에게는 더 의미 있었다.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 계획대로 하는 것을 배운 것에 감사하며 글을 마친다.
김주환 내면소통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마음근력 훈련)I. 서평마음근력 훈련의 필요성이 책은 내가 나에게 이야기하는 ‘내면소통’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힘인 ‘마음근력’에 대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주환 교수는 마음근력 훈련법의 일환인 명상의 뇌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더 나아가서 감정조절 장애나 만성통증의 원인 및 예방법을 설명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저자는 우리가 마음근력을 키우면 정신건강이 좋아지고 신체적 건강 또한 좋아지며 성취역량 및 수행능력이 향상된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마음근력이란 자기조절력(내가 나를 통제할 수 있는 힘), 대인관계력(내가 다른 사람을 잘 대할 수 있는 힘), 자기동기력(내가 세상일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힘)등을 잘 다루는 힘을 의미한다. 이러한 마음근력을 훈련하는 것은 우리가 하는 사고방식, 즉 뇌의 회로를 바꾸는 것이다.내 몸과 소통하는 편도체, 내 마음과 소통하는 전전두피질저자는 마음근력 훈련이 뇌에 있는 편도체의 활성화를 줄이고 전전두피질을 중심으로 하는 신경망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도체는 직관적이고 감정적으로 빠르게 반응하는 시스템으로서 위기 상황이라고 느낄 때 두려움과 긴장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전전두피질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정보처리를 하는 기관이다. 이 둘은 서로 반대로 작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편도체가 활성화되면 전전두피질의 기능은 감소하고, 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하면 편도체는 안정화된다. 여기서 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하는 부분을 mPFC(내측전전두피질)라고 하는데 이 기관은 거의 모든 감정조절 부분에서 중추 역할을 한다. 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하고 편도체를 안정화하는 것, 이것은 현대인들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마음근력이 약하면 쉽게 좌절하고 분노하고 짜증을 낸본능이 우선이었다. 호랑이가 달려오고 있는데 호랑이의 의도 따위를 파악할 시간은 없었다. 일단 살고 봐야 했기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편도체가 우선으로 활성화되었다. 그 시절, 차분함과 집중은 생존하는데 있어 사치일 뿐이었다. 수만 년이 지난 후 맹수로부터의 위협은 거의 없어졌지만 우리는 여전히 시험, 승진, 발표, 실적 등의 스트레스에 압박을 받고 산다. 논리와 이성적 판단이 요구되는 때이지만 그것과 반대로 편도체가 활성화 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가 신체 단련을 하는 것처럼 뇌 또한 훈련을 시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마음근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어디까지나 예방 차원일 뿐, 뇌과학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환원주의를 경계한다고 저자는 독자들에게 전제조건을 걸어두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이론을 외우고 실천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사람이 바뀔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연스럽고 습관적으로 연습을 해야 나 자신을 서서히 바꿀 수 있다.명상하는 방법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저자는 우리가 편도체를 안정화하고 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명상’이 있다는 것에 대해 강조하였다. 명상은 나를 내려놓음으로써 주의집중력을 향상하는 방법이다. 보통 명상이라고 하면 눈을 감고 정좌로 가만히 앉아있는 것만을 생각했는데, 저자는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명상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였다. 우선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명상은 유교에서 수행하는 정좌법이라고 한다. 불교에서는 사띠(알아차림), 위빠사나(통찰 명상), 사마타(집중 명상) 등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산책과 같은 것도 명상에 해당할 수 있으며, 요가, 필라테스, 조깅, 무술, 수영, 그 외 여러 가지 운동들도 명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이러한 내면소통 명상이 감각 명상, 움직임 명상, 배경자아 명상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이 책에서 제시하였다. 명상을 하면 우리의 뇌에 있는 dlPFC(배외측전전두피질), mPFC(내측전전두피질), Acc(전방대상피질)로 나 자신과 하는 소통으로서,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자아의 종류로는 경험자아, 기억자아, 배경자아가 있다. 여기서 배경자아는 경험자아나 기억자아의 존재를 알아차리는 자아이자 마음근력 훈련의 핵심이다. 내가 한걸음 물러서서 나를 바라보는 것, 이 책에서는 배경자아의 ‘알아차림’이자 ‘자기참조과정’이라고 명명하였다. 이 둘은 마찬가지로 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나 스스로와 거리를 둠으로써 부정적 내면소통과 강박적 사고를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는 쓰레기야’라고 생각하는 대신 ‘아, 나는 지금 내가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있구나’라고 바라보는 것이다. 나도 나 자신에게 엄격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실제로 자기참조과정을 활용했을 때 자신도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상황이나 감정적으로 꼬여있다고 느꼈을 때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이 책에서는 알아차림과 DMN(디폴트모드네트워크)이 활성화된 것이라고 하며 이것이 반복되면 mPFC가 안정화된다고 한다. 마음가짐을 고쳐야 한다는 것은 사고방식, 즉 뇌에 자극을 주어 말과 행동으로 나타나기까지의 회로를 바꾸는 것이다. 그렇다면 뇌는 어떤 방식으로 작동을 할까?뇌의 작동방식, 변할 수 있다!우리가 세상을 보는 것은 눈을 통해 뇌로 보는 것이다. 뇌의 인지작용은 생존과 번식에 유리하도록 세상을 적절히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진화해왔다. 그래서 우리의 뇌는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감각 정보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내적 모델을 통해 적극적으로 예측한다. 이러한 예측은 뇌 과학자인 ‘칼 프리스턴’(김주환 교수가 ‘내면소통’이라는 책을 쓰는데 가장 많은 도움을 준 교수이다. 뇌 과학자이자 정신과 의사기도 하다.)의 ‘자유 에너지 원칙’과 ‘마코프 블랭킷’이라는 이론으로 설명이 된다. 마코프 블랭킷은 능동적 추론 과정을 위한 모형으로, 나를 둘러싼 내부와 외부를 구분 짓고 연결하며 과거와 미래 사이인 현재를 통해 예측하는 네트워크 시스템보면 우리 뇌는 자기확증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능동적 추론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뇌의 시스템이 뒤엉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현병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능동적으로 추론하는 우리의 뇌는 우리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변할 수 있다.긍정적인 셀프토크 - 나 자신에게 좋은말을 많이 해주기‘긍정적인 셀프토크’는 나의 사고방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나를 둘러싼 세상도 좋아 보이게 만들 수 있다. 저자는 자기 자신에 대해 높은 수준의 긍정성이 있어야 강한 자기동기력을 지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창의성, 문제해결력과도 연결이 되며 mPFC와 DMN이 발달한 것과 관련이 깊다고 한다. 앞서 말한 DMN(디폴트모드네트워크)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혹은 편하게 명상할 때 활성화되는 신경망이다. 저자는 긍정적인 셀프토크의 방법으로 ‘자기가치확인’을 제시하였다. 자신의 핵심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글 쓰는 것에 대한 효과에 대한 것인데, 일기쓰기, 글쓰기, 독서, 감사하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저자는 자기가치확인이 회복탄력성과 자기조절력을 증가시키고, 자기비판이나 자기학대와 같은 부정적인 내면소통을 감소시키며, 스트레스 상황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긍정적인 셀프토크에는 플라시보 효과 또한 있다고 한다. 가짜 약을 먹더라도 진짜로 낫는다고 생각하면 실제로 효과가 있을 수도 있는 믿음에 관한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도 ‘내가 언제든지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라는 믿음만 있으면 실제로 여러 가지 신체 증상이 완화된다고 한다. 이렇게 나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정보처리를 할 수 있으면 타인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다만 저자가 환원주의에 대해 언급했듯이 생각만 한다고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역으로 편도체가 활성화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을 한번 읽는 거로 해결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꾸준히 실천하고 돌아보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이야말로 나에게 맞는 진정한민했으며, 다 읽은 후에는 뿌듯함을 느낌과 동시에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다. 다만 아쉬웠던 부분은 내용 중간중간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라고 강요하는듯한 문장들이 보여서 읽는데 조금 불편했다. 하지만 받아들일지 말지 결정하는 건 나의 몫이라 생각하고 전반적인 내용은 훌륭했다. 저자가 의도한 바와는 조금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어도, 내가 변화를 시도하고 그로 인해 조금이나마 내 삶의 질이 달라진다면 그것만으로 이 책은 충분히 좋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나에게 쓰는 감사일기사실 위 소제목을 반성문이라고 할까 하다가 긍정적으로 써보자는 의미에서 감사일기로 바꾸었다. 우선 과거에 내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실수를 했음에도 큰일이 일어나지 않았음에 감사한다. 이 책을 읽은 건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고치고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발판인 것이다. 한때 악당의 매력에 빠져 살던 때가 있었다. 평소에 남들에게 못되게 굴지만 알고 보니 사연이 있는 그런 매력적인 캐릭터를 좋아하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과거의 나는 남들을 미워하는 마음이 강했다. 사소한 실수라도 마음에 담아두고 언젠가는 되갚아주겠다는 생각을 자주하곤 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정말 한심한 생각일 뿐이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별것도 아닌 일들이 대부분이었고 필요하면 대화를 하면 되는 것인데 혼자 속으로 끙끙 앓고 있던 것이었다. 이랬던 나는 지금도 여전히 소심하고 때로는 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빈도수가 조금은 줄었다. 왜냐하면 얼마 전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네가 요즘 책을 읽더니 평소보다 조금 차분해진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은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이러한 성과를 낸 내 자신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단순히 ‘내면소통’이라는 책만 읽었다고해서 좋은 성과를 달성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이 책을 읽고나서도 나는 언어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일단 욕을 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부정적인 말 또한 하지 않으려고
염상섭 삼대 책을 읽은 동기 시험에 나오는 문학작품으로만 접했다가 문득 전체적인 이야기를 알고 싶어 이 책을 읽어보았다. 시험문제에서 접했을 때 염상섭의 에서 주로 다루는 부분은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 삼대에 걸친 가치관의 갈등이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전체적으로 읽었을 때 가치관은 빙산의 일각일 뿐, 실제로는 지금 바로 OTT 채널에 출시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막장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러한 자극적인 소재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이 작품이 높게 평가받는 건, 그 시대상을 잘 반영한 것과 100여 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배울 점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처음에는 100여 년 전의 말투, 물건, 공간 등등의 묘사가 읽기 어려웠으나 읽다 보니 점점 적응이 되긴 했다. 처음 보는 생소한 단어들이 많았으나 읽는데 크게 불편한 건 없었고 내용의 흐름을 보면 어느 정도 유추를 할 수 있기도 했다. 특히 인물들의 심리와 상황을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묘사한 부분은 읽는 나에게 몰입감을 더해주었다. 사람 사는 건 옛날이나 지금이나 형태만 바뀌었을뿐 본질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는걸 이 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그 본질이라는 건 염상섭 작가의 사실주의 문학에 기반한 인물들의 추악한 욕망을 의미한다. 남보다 못한 가족도 있다 이 책의 겉표지에는 작중 인물들의 선악을 구별 짓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욕망을 나타내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작품소개를 하였다. 처음에 겉표지를 보고 나서 작품을 읽었고 다시 표지를 보았을 땐 욕망의 차이만 있을 뿐 그놈이 그놈이라는 의미로 나중에는 받아들여졌다. 특히 돈 앞에서 말이다. 할아버지인 조의관이 죽고 나서 재산상속문제로 집안 식구들이 갈등을 일으켰을 때는 거의 악인전을 보는듯했다. 사람들마다 인물들에 대한 평가가 다르겠지만 나는 아버지인 조상훈이 가장 나쁜 놈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면 이놈은 그냥 쓰레기이다. 비싼 돈 들여 미국 유학 보내놨더니 허무주의에 빠져 일은 안하고 놀고 먹는데 바빴으며, 가정에도 충실하지 않고 여기저기서 혼외자식들을 만들고 다녔다. 아들로서도, 아버지로서도 조상훈은 실격이었다. 꼴에 또 기독교인이라고 대외적으로 본인의 평판에 신경 쓰는 이중적인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역겨움까지 느끼게 만들어주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자기 아버지인 조의관이 죽고 나서 유산 상속을 받을 때 자기 아들 것까지 가로채려 한 것으로 나쁜 짓들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물론 재산상속 대부분이 손자인 덕기에게로 갔기 때문에 아들로서는 서운할 수도 있었겠지만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한다. 조상훈은 나에게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라고 반면교사를 삼게 해준 인물이다. 문학작품을 통해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친구를 잘 사귀자 친구를 사귀는 것에 대해 부모님이 간섭할 때 마냥 잔소리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작품을 보고 나니 부모님의 잔소리가 어느 정도는 삶의 경험에서 나온 지혜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한 친구라면 의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기의 친구를 곤경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하지만 주인공 조덕기의 친구 김병화는 그런 모습과 거리가 멀었다. 겉으로는 깨어있는 척했지만 실제로는 덕기에게 기생하는 개털이었다. 꼴에 자존심은 있어서 덕기와 종종 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인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서로 긁고 긁히는 관계라고 볼 수 있다. 김병화는 공산주의자였는데 말만 그렇지 남한테 빌붙어서 얻어먹는게 일상이었고 나중에는 홍경애와 한통속이 되어 같은 공산당원의 돈을 훔쳐 가게를 차렸다. 말로는 은신처가 필요하고 군자금을 운영하는 거라 했지만 내가 봤을 땐 그냥 남의 돈을 훔친 거였다. 그래서 이 일로 인해 같은 당원과 경찰로부터 곤란한 일을 겪게 되고 여기에 덕기가 휘말리게 된다. 허구한 날 얻어먹는 것도 모자라서 자기의 친구인 덕기를 위험한 상황에까지 빠뜨린다. 보통 사람이었으면 진작에 김병화랑 절교했을 텐데, 김병화와 계속 겹치는 부분에서 덕기의 우유부단함이 드러난다. 눈물 없이도 볼 수 있는 막장 가족 이야기 앞에서 잠깐 언급했던 홍경애에 대해 알아보자면, 홍경애는 조상훈의 첩이자 조덕기의 서모이다. 여기서 서모라는 말의 뜻은 새 어머니이자 아버지의 둘째 부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친어머니를 잇는다는 계모와는 다른 의미이다. 홍경애는 조덕기와 같은 소학교를 나왔으며 덕기보다 두 살이 더 많다. 나는 작품 초반부에 내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한게 맞나 싶어 구글검색으로 찾아봤는데, 축첩제도는 일제강점기 때 공식적으로 폐지되었으나 관습적으로는 용인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그러니까 주인공인 덕기 입장에서는 어렸을 때 같은 학교에서 알고 지내던 경애 누나가 자기의 아버지와 애를 만들어버렸고, 홍경애는 조상훈과 남남으로 살아가던 와중에 덕기의 친구인 병화와 썸을 타게 된다. 이들의 관계는 쉽게 끊어지지 않고 작품 내내 질척거린다. 가장은 고독하고 외롭다 내가 의외로 이 작품에서 가장 애정을 가졌고 연민을 느꼈던 인물이 할아버지인 조의관이었다. 그저 봉건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앞뒤가 꽉 막히기만한 인물인 줄 알았는데, 내가 느낀 조의관은 죽기 직전까지 집안에 대한 책임감을 안고 갔던 인물이었다. 자기 아들인 상훈은 집안의 기둥 노릇은커녕 놀고먹는데 바빴고, 자신의 대를 이을 손자인 덕기는 성인이긴 하나 아직까진 어리게 느껴졌다. 자신이 죽고 난 이후 집안에 대한 걱정, 그리고 자신이 죽어갈 때 누구 하나 옆에 있어 줄 사람에 대한 바람이 심리묘사를 통해 잘 드러났다. 그래서 자신의 첩인 수원댁이 집안사람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걸 알면서도 쉽게 뭐라 할 수 없었다. 조의관의 책임감과 고독함은 손자인 덕기를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조의관의 유서와 재산분배 등등... 죽어가는 와중에도 자손들이 먹고 살 수 있게 혼자서 정리해 놓은 것을 보고 덕기는 할아버지에 대한 미안함과 연민을 느꼈다. 더구나 사인이 독살로 의심까지 되는 정황이었으니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였다. 그런데 덕기 이놈도 제정신은 아니었다. 그렇게 할아버지로부터 무언가를 느끼고 집안을 책임지게 되었으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집안 단속을 해도 모자랄 판에 필순이라는 여자에게 마음을 갖게 되어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자꾸 상중에 밖으로 쏘다녔고 김병화와 홍경애의 일에 휘말려 경찰서 유치장에 까지 갇히게 되었다. 다행히도 나중엔 풀려났고 필순이와의 관계도 깊어지진 않았다. 또한 아버지가 사람들을 가짜 형사들로 위장시켜 할아버지의 유산이 담긴 금고를 유유히 가지고 나갔으나 진짜 형사들에게 걸려서 잡혀들어가게 되었다. 친구인 김병화도 공산당 검거 작전으로 인해 잡혀들어가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알 수 없는 열린 결말로 끝이 난다. 하지만 나는 확신한다. 작품소개에서도 몰락해가는 집안이라도 말했듯이, 할아버지의 유산으로 당장은 부자로 계속 살아갈 순 있겠지만 덕기의 우유부단함은 결국 집안이 서서히 무너지게 만드는 원흉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염상섭 삼대 책을 읽은 동기 시험에 나오는 문학작품으로만 접했다가 문득 전체적인 이야기를 알고 싶어 이 책을 읽어보았다. 시험문제에서 접했을 때 염상섭의 에서 주로 다루는 부분은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 삼대에 걸친 가치관의 갈등이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전체적으로 읽었을 때 가치관은 빙산의 일각일 뿐, 실제로는 지금 바로 OTT 채널에 출시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막장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러한 자극적인 소재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이 작품이 높게 평가받는 건, 그 시대상을 잘 반영한 것과 100여 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배울 점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처음에는 100여 년 전의 말투, 물건, 공간 등등의 묘사가 읽기 어려웠으나 읽다 보니 점점 적응이 되긴 했다. 처음 보는 생소한 단어들이 많았으나 읽는데 크게 불편한 건 없었고 내용의 흐름을 보면 어느 정도 유추를 할 수 있기도 했다. 특히 인물들의 심리와 상황을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묘사한 부분은 읽는 나에게 몰입감을 더해주었다. 사람 사는 건 옛날이나 지금이나 형태만 바뀌었을뿐 본질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는걸 이 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그 본질이라는 건 염상섭 작가의 사실주의 문학에 기반한 인물들의 추악한 욕망을 의미한다. 남보다 못한 가족도 있다 이 책의 겉표지에는 작중 인물들의 선악을 구별 짓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욕망을 나타내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작품소개를 하였다. 처음에 겉표지를 보고 나서 작품을 읽었고 다시 표지를 보았을 땐 욕망의 차이만 있을 뿐 그놈이 그놈이라는 의미로 나중에는 받아들여졌다. 특히 돈 앞에서 말이다. 할아버지인 조의관이 죽고 나서 재산상속문제로 집안 식구들이 갈등을 일으켰을 때는 거의 악인전을 보는듯했다. 사람들마다 인물들에 대한 평가가 다르겠지만 나는 아버지인 조상훈이 가장 나쁜 놈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면 이놈은 그냥 쓰레기이다. 비싼 돈 들여 미국 유학 보내놨더니 허무주의에 빠져 일은 안하고 놀고 먹는데 바빴으며, 가정에도 충실하지 않고 ..FILE:Scripts/headerScripts.js ..FILE:Scripts/sourceScripts.js 염상섭 ko 한호연 한호연 2025-04-25T05:47:52Z 2025-04-27T11:40:13Z 2017년 8월 3일 목요일 오후 4:55:39 ..FILE:META-INF/container.xml ..FILE:META-INF/manifest.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