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화전용관상영영화 감상문(남매의 여름밤)영화는 조그마한 차(다마스)에 3식구가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할아버지집으로 향하는것으로 영화는 시작하게된다. 한없이 신이 나서 들뜬 꼬맹이 아들(동주), 얼굴에는 뭔가 모르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딸(옥주), 아이들을 다독이며 먼길을 나서는 아빠, 도입부부터 다음 내용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도착한 할아버지 집은 아이들에게는 무척이나도 낯선 공간처럼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날 저녁 병원에서 돌아온 할아버지를 마주하게된 아이들.할아버지를 만나게된 아이들은 거의 경직되다시피 할아버지에게 인사를 올렸다. 이 장면으로 짐작해보아, 할아버지와 아이들의 만남은 아주 어렸을 때 이후로 왕래가 없었다시피 거의 처음이였던 것 같다. 한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시원한 콩국수를 먹는 가족, 불안한 기운이 감도는 식탁. 할아버지의 집으로 향하는 것은 계획된 것이 아니였음을 알게된 옥주는 잔뜩 심술이 나게 된다.그날 밤, 큰 방에 모기장을 설치하고 자려하는 옥주와 동주. 잔뜩 심술이 난 옥주는 동주를 쫓아내고 혼자 자게된다. 다음날 동주와 옥주의 고모가 할아버지 집으로 놀러오게 된다. 그날 저녁 진수성찬을 차려 가족이 나란히 식탁에서 밥을 먹는 장면에서 나는 어렸을 적 생각이 너무나 많이 났다. 어딘가 모르게 항상 낯설기만 하던 할아버지집, 신기한 물건이 많아서 이리저리 한번 건드려 보기도 하고 온 가족이 화기애애하게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먹는 저녁식탁이 그리워졌다.다음날, 동주가 옥주와 놀아주지 않자 고모에게 달려가 놀아 달라고 한다. 이때, 고모가 “할아버지한테 말 걸어봐, 할아버지는 동주가 말 걸어주면 엄청 좋아하실걸?” 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자 동주는 쪼르르 할아버지에게 달려가 손을 귀엽게 흔든다. 영화 초반부에 무뚝뚝하시기만 하시던 할아버지는 동주의 웃음에 반응하며 웃어준다. 고모의 남편이 늦은 밤 집 앞으로 찾아와 온 집안이 시끄러워진다. 이 때 고모와 아빠의 대화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옥주와 동주의 부모님은 이혼을 한 것으로 짐작된다. 아직은 어린 동주는 지금도 엄마를 그리워 하고 있었지만 예민한 사춘기에 접어든 옥주는 그 반대였다. 다음날, 썸남에게 고가의 신발을 건네주는 옥주. 옥주는 과연 어디서 이런 신발이 난 걸까?한없이 고요하기만한 아침, 방학이지만 아빠는 장난으로 동주를 깨운다. 순수한 웃음을 주는 장면이였다.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던 옥주는 거울을 보더니 아빠를 찾아가 쌍꺼풀 수술을 시켜 달라고 한다. 옥주가 70만원을 빌려달라고 한다. 말이 없는 아빠. 이에 잔뜩 심술이 난 옥주,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춘기 소녀의 표본인 것 같다.할아버지의 생일, 케이크를 보며 기분이 싹 풀린 듯한 옥주, 할아버지의 생일노래를 기분좋게 불러주는 가족들. 수박과 케이크를 먹으며 부끄럽게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주는 옥주, 춤을 추면 스마트폰을 사준다는 아빠의 말에 재롱을 부리며 춤을 추는 동주, 고모와 아빠는 동주를 보며 즐거워 하지만 옥주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생일잔치가 끝나고 이를 닦으며 남매는 이야기한다. “야 뭐 그렇게 비굴하게 구냐? 자존심 좀 지켜” 이에 동주는 “누나가 더 비굴하거든?” 이라며 싸움을 유발한다. 아마도 마음 한 구석에 쌍꺼풀 수술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아빠와 고모의 술상에서 아빠의 어렸을 적 이야기를 듣게 된 옥주, 그날 저녁 아무도 없는 저녁 거실에서 노래를 감상하고 있는 할아버지를 2층 계단에서 보게 된 옥주는 할아버지가 틀어놓은 노래를 들으며 계단에 걸터앉아 무언가 고뇌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짔는다. 옥주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어쩌면 할아버지가 소파에 홀로 앉아 그저 아무 말 없이 노래에 젖어 있을 때, 감상하고 있던 노래는 할머니가 살아생전 가장 좋아했던 노래는 아니였을까 생각해본다. 노랫말처럼 할아버지는 매일같이 할머니를 그리워하고 계실 것 같다.옥주와 동주가 2층에서 밥을 먹는 장면이 나오고, 이 장면을 통해 옥주는 엄마를 많이 미워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날 저녁, 아빠의 트럭 트렁크를 뒤져서 신발을 꺼내는 옥주. 신발을 팔아 돈을 마련하려는 것 같다. 도서관에 간다고 집을 나오는 옥주.지하철역에서 중고거래를 하고 있는 옥주. 상대방이 정품확인을 요청하자 우물쭈물하더니 그대로 튄다. 하지만 21세기 대한민국, 경찰서에서 보호자 인계를 마치고 옥주는 경찰서를 나오게 된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 옥주는 아빠에게 신발이 짝퉁이였냐며 되레 한 소리를 한다. 그 이후로 차 안에서는 침묵만 흐른다.할아버지가 바지에 큰일을 보게 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저녁에 할아버지에게 포도를 가져다 주는 아빠. 이번에는 포도가 많이 달다고 많이 먹으라며 이야기를 하고는 2층 문을 닫고 올라가는 아빠. 여기서 나는 느꼈다. 할아버지와 자식들 간의 무슨 사건이 있을 것 같다는 것을.아니나 다를까, 2층에서 4명이 모여 포도를 먹는 장면이 곧이어 나오게 되고, 할아버지를 요양원에 보내려고 하는 것을 고모가 먼저 이야기가 꺼내고, 아이들에게 의견을 물어본다. 이때 옥주의 반응은 내 예상을 아예 뛰어넘었다. “이거를 왜 우리가 결정해? , 할아버지 집에 있는건 우리잖아”여기서 옥주가 할아버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다음날, 고모와 아빠는 할아버지를 맡길 요양원을 돌아다니는 장면이 나온다. 할아버지를 요양원으로 보내고 집을 팔 궁리를 하고 있는 고모, 그런 고모를 차마 말리지 못하고 있는 아빠. 아빠가 할아버지를 요양원으로 보내고 집을 팔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옥주는 아빠와 부딪히게 된다. 옥주는 아빠에게 뭐라고 하지만, 아빠도 옥주를 다그친다.썸남에게 주었던 신발을 뺏어들고 울먹이며 자전거를 타고 달아나는 옥주, 이장면은 아마 옥주가 자신이 처한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 같았다. 그렇게 자전거를 타고 집에 도착한 옥주는 할아버지가 쓰러져서 응급실로 가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옥주. 아빠와의 전화에서 할아버지가 괜찮다는 말을 전해들은 옥주와 동주는 안심하게 된다. 그날 저녁 할아버지와 아빠가 오지 않자 동주는 무섭다며 누나와 같이 자고 싶어한다. 동주가 너무 귀여웠다. 아침이 되도 집으로 도착하지 않은 아빠와 할아버지. 불안하다, 싸늘하다. 아침에 졸린 눈을 비비며 전화를 받은 옥주,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고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옥주와 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