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란 연결이다. 우리는 예술작품을 감상할 때 작가의 시대적 상황이나 개인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해석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예술작품의 표면의 아름다움에서 가치를 찾기보다는 작가가 작품에 심은 생각, 의도에서 예술의 가치가 돋보이는데, 작가에게 작품의 의미나 의도를 물어봤을 때 ‘감상자가 자유롭게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라는 답변이 흔하다. 이런 답변은 현대미술, 특히 오랜 기간, 최근까지도 국내 예술계에서 유행인 단색화 작가들의 인터뷰에서 볼 수 있다. 한국의 단색화란 비슷한 톤을 사용하고, 반복적인 행위에서 작가의 어떤 정신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미니멀아트와는 대조되며 한국적인 미학을 담고 있다고 한다. 특정한 형상을 그리지 않고 선, 면을 반복하는 행위는 숭고한 노동이며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지만, 작가의 정신만이 담겨있기에 높은 평가를 받는 것 같다. 그래서 더욱 감상자는 단색화에서 자유롭게 상상력을 펼치며 개인적인 감상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