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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서평] 알 리스의 <경영자vs마케터>
    [서평] 알 리스의 <경영자vs마케터>
    ‘경영자 vs 마케터’를 읽고마케팅. ‘단순히 물건을 많이 파기 위한 행동’ 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마케팅에는 경영학뿐만 아니라, 언론학, 심리학, 경제학 등 많은 학문들이 결합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 는 알 리스와 그의 딸 로라 리스가 마케터로 일하면서 느끼는 경영자와의 생각 차이에 대해 쓴 책이다.이 책의 시작은 경영자를 분석적이고 팩트, 시장조사를 참고하며 논리적인 성향의 좌뇌형 인간으로 보고, 마케터는 시각적인 것을 좋아하고, 직관적이며 통합적인 성향의 우뇌형 인간으로 보며 이 둘을 비교하고 있다.1. 현실 vs 인식좌뇌형 경영 리더들은 사실과 숫자에 기반을 두어 판단하기 때문에, 시장조사나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것을 바탕으로 ‘현실’을 다룬다. 하지만, 우뇌형 마케터들은 어떠한 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현실에 부합하든 아니든 간에 소비자들의 ‘인식’을 우선으로 한다. 저자는 폭스바겐이 럭셔리한 승용차를 내놓아 ‘현실’에선 각종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더라도, 소비자들은 폭스바겐을 다소 저렴한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철수한 사례를 예로 들고 있다. 또한, 물건을 싸게 파는 것으로 오래 ‘인식’ 되어온 월마트가 고급 패션시장에 진입했다 실패한 사례도 들고 있다.2. 완비된 라인 vs 집중화된 라인좌뇌형 경영자들은 완비된 제품 라인을 선호한다. 우뇌형 마케터들은 다양한 제품 라인은 브랜드의 대표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집중화된 제품 라인을 선호한다. 저자는 새턴의 사례를 들었다. 새턴은 90년대에 이 비싸지는 않지만, 스타일 있는 젊은이들을 위한 컴팩트카로 인식되며 한 모델만을 집중 판매하던 브랜드였다. 하지만, 새턴 경영진들은 새턴의 소비자들이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을 인식하고 새턴의 모델들을 대형차, 스포츠카를 내놓으며 다각화했고 결국 새턴은 포지션을 잃어버려 실적이 줄어버렸다는 예를 들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마케터라면 새턴을 다각화하는 대신 기존의 새턴을 업그레이드 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3. 최초의 제품 vs 최초의 브랜드좌뇌형 경영자들은 ‘최초의 제품’이 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우뇌형 마케터들은 ‘최초의 브랜드’가 되려고 노력한다. 저자는 크리에이티브 노마드 주크박스가 최초의 MP3 플레이어였지만, 빛을 발하지 못했고 애플의 아이팟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초의 브랜드’였다는 사실을 근거로 말하고 있다. 또한, 크라팅 다엥이라는 음료는 이미 태국에 있었지만, 그것을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킨 최초의 브랜드는 ‘레드불’이라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4. 단일 브랜드 vs 복수 브랜드좌뇌형 경영자들은 두 번째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을 까다롭게 여기고, 단일 브랜드를 선호해 라인확장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우뇌형 마케터들은 새 브랜드 런칭의 실패가 경영자들의 잘못된 방법으로 인한 것이라고 보고, 복수 브랜드를 선호한다. 저자는 복사기 시장을 장악했던 제록스가 브랜드의 힘으로 컴퓨터 분야도 사로잡으려다가 실패한 것, 재래식 사진시장을 장악했던 코닥이 디지털 사진시장에도 기존의 브랜드로 진입하려다 실패한 것과 저렴한 자동차인 도요타가 렉서스라는 고급자동차 브랜드를 런칭해 성공한 것, 코스트코가 성공한 시장에 월마트가 샘스클럼을 런칭하여 성공한 것을 비교하며 복수 브랜드가 성공할 여지가 높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5. 더블 브랜딩 vs 싱글 브랜딩좌뇌형 경영자들은 한 브랜드에 기존이 히트해서 인지도가 있는 다른 브랜드의 이름을 붙이는 더블 브랜딩을 좋아한다. 우뇌형 마케터들은 그렇게 하면 브랜드 이름이 의미 없이 길어지기 때문에 간단한 싱글 브랜딩을 좋아한다. 또한, 더블 브랜딩 된 이름은 둘 중 한 브랜드의 입지가 내려가면 같이 영향을 받고, 싱글 브랜딩을 했을 경우에는 셀로판테이프가 ‘스카치’로 대체 된 것처럼 강하게 인식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6. 커뮤니케이션 vs 포지셔닝좌뇌형 경영자들은 광고를 통해서 끊임없이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려고 한다. 반면에, 우뇌형 마케터들은 소비자들이 자사의 제품이 더 낫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포지셔닝하려고 한다. 경영자들은 엄청난 광고비를 지출하면서 소비자에게 많은 메시지를 심어주려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정작 기억을 하지 못한다. 파파존스가 정말로 더 좋은 피자를 만드는지는 모르지만, 오직 광고에서 ‘파파존스=더 좋은 피자’라는 메시지만을 외쳤더니 소비자 마음속에 그렇게 포지셔닝 되었고 결국 피자헛과 도미노피자를 제치게 되었다는 사례를 들고 있다.7. 지속적인 혁신 vs 단 한 번의 혁신좌뇌형 경영자들은 경쟁사보다 더 나은 제품을 내놓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한다. 하지만, 지나치거나 잘못된 혁신은 오히려 브랜드를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우뇌형 마케터들은 단 한 번의 혁신에 만족한다. 저자는 펩시와 코카콜라가 다이어트 콜라, 건강 콜라, 비타민 콜라, 투명한 콜라 등 많은 혁신을 해왔지만 이제껏 성공한 것은 없었다는 것을 사례로 들고 있다. 또한, 애플이 혁신적인 기업으로 추앙받고 있지만 그러한 혁신이 고갈되고 제품이 성숙기에 접어들면 어떠한 카테고리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내놓았다.8.일반상식 vs 마케팅 센스좌뇌형 경영자들은 일반상식에 의존한다. 그러나 우뇌형 마케터들은 직감적인, 때로는 비논리적으로도 보일 수 있는 마케팅 센스에 의존한다. 저자는 경영자들이 다른 회사의 전례를 근거로 들거나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것에 의존하면서 마케터들의 비상식적인 센스를 믿지 않아 ‘War in the boardroom’ 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마케터들은 경영자들이 알아듣도록 적절한 설명과 근거를 준비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를 읽으며, 계속 나는 좌뇌형인지 우뇌형인지에 대해 고민했다. 평상시의 나를 보면 즉흥적인 것을 싫어하고 나의 비논리적인 직감을 믿지 못한다. 또한, 정당한 근거가 있고 성공했던 전례(혹은 일반상식)가 있는 것을 더 좋아한다. 이런 것을 볼 때, 나는 좌뇌형 인간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제까지 살면서 나의 이런 성향, 남들과 차이를 느낄 때, 나는 항상 성격의 차이가 아닐까 싶었는데, 이러한 차이가 좌, 우뇌의 발달 정도의 차이라는 저자의 분석이 매우 흥미로웠다. 하지만, 책의 시작에는 둘의 차이를 좁혀보고자 이 책을 쓴 것처럼 서술했지만,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마케터의 입장에서 경영자가 잘못한 것, 혹은 납득할 수 없는 것, 경영자가 마케터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아 일어난 잘못된 사례들 중심으로 되어있어서 경영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 마케터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마케터들이 이 책을 읽으면 별 감흥을 못 느낄 것 같아 둘의 차이를 좁히는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이 책의 저자 알 리스는 책에서 전반적으로 대기업들의 자사의 브랜드의 명성만 믿고 무분별하게 라인을 확장하고, 그러한 확장으로 인해 원래 주(主)였던 사업까지 피해를 입히는 것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이러한 사례를 주변에서 찾아보니 내가 지난겨울까지 아르바이트를 했던 ‘스타벅스’가 있다. (물론 저자는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를 우뇌형 CEO로 보고 있지만.) 지난 1월, 직원들만 이용하는 사이트에는 ‘하워드 슐츠’가 직접 동영상에 출연하면서 스타벅스 40주년을 맞아 나온 새로운 로고에 대해 말했다. 그 당시까지의 로고에는 스타벅스의 상징인 ‘사이렌’이 가운데 있고, 주변에 ‘STARBUCKS COFFEE'라고 원형으로 쓰여 있었는데, 새로 바뀐 로고에는 주변 글씨는 없애고 사이렌만 남긴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변화는 스타벅스가 이미 각종 티(TEA)들도 팔고 있고, 아이스크림(이미 미국에서는 출시) 등을 팔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데, ’COFFEE'라는 단어가 거슬린다는 것이다. 이 말은 논리적으로 들리기는 하지만, 스타벅스에게 ‘커피’는 심장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스타벅스는 커피를 통해 성장했고, 메인 사업은 이변이 없는 한 언제까지나 커피일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심장을 빼버리겠다니... 티는 이미 커피빈(정식명칭인지는 모르겠지만 간판에는 'Coffee Bean & Tea Leaf'라고 쓰여 있다.)에서 스타벅스보다 더 다양하게 팔고 있고,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 하겐다즈 등 이미 메인으로 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커피=스타벅스’라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만연한데, 과연 옳은 일일까?또한, 이 책의 저자는 새턴과 같이 한 가지 모델(브랜드)을 밀다가 다양한 모델(브랜드)로 다각화 하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애플의 아이팟이 나오기 전에는 우리나라의 아이리버가 MP3 플레이어 카테고리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었다. 하지만, 애플의 혁신적인 아이팟에 의해 자리를 빼앗겼고, 지금도 여전히 고전을 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상황은 많이 좋아진 듯하다.) 나는 이러한 아이리버의 사례에 대해 아이리버가 이제까지 단순히 애플처럼 혁신을 하지 못해서, 애플을 따라가려고만 해서라고 생각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왜 애플같이 혁신적인 기업은 없는가에 대해 사람들은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저자의 관점에서 봤을 때, 혁신적인 애플이 마냥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고 아이리버가 단순히 혁신을 하지 못해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저자는 애플과 같은 혁신은 오히려 브랜드를 망치는 일이고 마케터들은 혁신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다고 보고 있다. 코카콜라가 내놓은 비타민이 들어간 콜라. 언뜻 들으면 매우 혁신적이다. 하지만, 정말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라면 굳이 콜라를 마실까? 같은 돈으로 비타민 음료를 사먹을 것이다. 아이리버의 경우는 코카콜라랑 다르다. 새턴과 같은 경우로 브랜드가 지나치게 다각화 되어있다는 것이다. 애플이 핸드폰에선 아이폰, MP3 플레이어는 아이팟이라면, 아이리버도 전자사전은 딕플, 전자책은 스토리라는 식으로 브랜드가 각각 있다. 하지만, 애플은 기존의 제품을 1세대, 2세대 혹은 3G, 4G 식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반면에, 아이리버는 이런 기능의 이런 제품, 저런 기능의 저런 제품 식으로 상품자체를 다르게 내놓고 있다. 하지만, 그 제품들은 정작 베이스는 그대로이고 약간의 기능(누르는 방식이라든지), 혹은 디자인만 변경되었을 뿐이다.
    독후감/창작| 2023.01.08| 5페이지| 1,000원| 조회(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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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서평]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골드바흐의 추측>
    [서평]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골드바흐의 추측>
    골드바흐의 추측-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내 기억에 이 책은 나의 두 번째 수학소설이다. 첫 번째 수학소설은 초등학교 때 읽었던 ‘수학귀신’이란 책인데 그 당시에 베스트셀러였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책은 재미가 없었다. 이 책은 거의 10년 만에 읽는 수학소설로, 수학에 대해 지식이 생기긴 했지만 약간은 어렵고 흥미가 높은 책은 아니었다.이 책은 ‘나’의 어릴 적부터 시작된다. '나'는 어릴 적부터 페트로스 삼촌 집에 자주 놀러 다녔지만 항상 아버지가 삼촌을 싫어하는 것이 이상하게 여겼고 그러한 점이 오히려 삼촌을 신비한 존재로 느끼게 했다. 어느 날 삼촌에게로 걸려온 전화 때문에 삼촌이 유명한 수학자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 길로 수학에 흥미를 느껴 삼촌에게 수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자 삼촌은 어떤 문제를 주며 이것을 풀면 수학자가 되도 좋다고 했는데 그는 방학 내내 풀었지만 결국 풀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크게 낙담하지 않았는데 삼촌이 수학자가 되지 못하게 하자 크게 싸우고 삼촌을 만나지 않는다. 그는 그 후에 미국 대학교로 진학을 하는데 삼촌에 대한 분노로 수학을 하지 않고 전공을 경제학으로 한다.대학교를 한창 다니던 어느 날, 수학 천재인 새미를 룸메이트로 맞이하게 되는데 그에게 자신이 여름방학 내내 풀었던 문제의 해답을 묻고 그 문제가 미해결 문제인 '골드바흐의 추측'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는 삼촌에 대해 분노를 일으키면서 전공을 수학으로 선택을 하는데 새미와 페트로스 삼촌의 업적을 논하면서 그가 골드바흐의 추측에 관해 어떤 성과도 내놓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삼촌에게 동정심이 일게 된다. 그리고 방학을 맞이하여 삼촌에게 찾아가 패트로스의 삶에 대해 듣게 된다.페트로스는 어릴 적부터 수학에 재능을 보였고 그의 아버지는 그를 독일로 데려가 저명한 교수에게 교육을 받게 된다. 그 곳에서 독일어를 배우기 위해 이졸데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고 그녀가 그의 첫사랑이 된다. 하지만, 그녀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고 그녀가 후회할 만큼 유명하고 위대한 사람이 되기 위해 페트로스는 골드바흐의 추측을 풀기로 한다. 물론 처음에 그는 이졸데에 대한 복수로 연구를 시작했다. 하지만 점점 자신을 드높이기 위한 도구가 되었고 그것은 압박으로 작용해 그를 괴롭혔다. 그는 골드바흐의 추측 연구 도중 발견한 것에 대해 발표를 하고 싶지만 남들이 자신이 발견한 정리를 이용해 골드바흐의 추측을 먼저 풀까 두려워 발표를 하지 않는다. 불면증, 위염 등으로 고생을 하다가 우연히 체스를 알게 되고 체스를 하면서 여유를 갖게 된다. 그 후, 강의하던 대학교를 옮기게 되면서 자신의 연구에 대해 만족을 하고 새로이 발견한 정리를 발표하려 하지만 이미 다른 수학자가 발표를 한 뒤였다.그러던 어느 날, 튜링이 독일어 번역 때문에 그를 찾아온다. 그러던 중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에 대해 알게 되고 골드바흐의 추측이 참인 명제라도 증명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후, 괴델에게 그 이야기를 직접 듣고 나서 그 충격에 휩싸여 골드바흐의 추측에 대한 연구를 그만두게 된다.'나'는 새미와의 대화를 통해 삼촌이 골드바흐의 추측을 괴델 때문에 포기한 것이 아니라, 증명에 실패했는데 삼촌이 그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다시 페트로스를 찾아간다. 그리고 삼촌에게 그 증명 내용을 알려달라고 하면서 수업을 받은 후, 페트로스에게 증명에 실패한 것 아니냐고 따지게 된다. '나'는 자신의 말에 페트로스가 순순히 받아들이고 인정하길 바랐지만, 페트로스는 갑자기 다시 연구를 하면서 '나'와의 만남을 거부하였다. 그리고 어느 날,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명했다는 삼촌의 전화를 받고 불길한 예감이 든 '나'는 삼촌의 집에 찾아가니 이미 돌아가신 후였다.이 책의 초반부를 읽을 때에는 주인공 ‘나’가 어린 아이였을 때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아이의 눈에서 페트로스를 바라보았고 아버지가 페트로스를 싫어하지만, 자신의 눈에게는 기이하게 보여서인지 삼촌과의 만남을 순수하고 만화영화에 나오는 모험처럼 그려놓았다. 그래서 이 책이 어렵지 않을 것 같고 지루하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의 중반부부터 페트로스가 자신의 수학 인생을 이야기 하고 주변 수학자 이야기와 더불어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명해나갔던 것을 이야기 할 때 무슨 소린지 잘 이해가 되지 않고 지루하게 느껴졌다.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말은 ‘골드바흐의 추측이 그(페트로스)를 원한다’라는 것과 ‘수학의 세계에는 2등은 없다’는 것이었다. 먼저 ‘골드바흐의 추측이 그(페트로스)를 원한다’라는 대목에서 당시 페트로스는 증명의 압박감에서 불면증에 걸리고 이상한 꿈을 꾸고 밥을 먹지 않아 위염에 걸리는 듯 온갖 고생을 한다. 또한 인간관계도 단절되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자신의 새로운 발견이 남의 증명에 도움이 될까 두려워 발표도 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은 내가 두 번째로 인상적이었던 말과 이어진다. 수학세계에는 2등이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발견을 하고 발표를 하면 내가 그의 논문을 보고 발견을 한 것도 아닌데 뒤늦었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페트로스도 그에 대한 압박으로 자신의 수십 년간의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각종 병에 시달리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연구에 몰두하던 그가 중간에 체스에 빠지게 된 것은 의외였다. 유일한 휴식시간인 산책시간에 우연히 체스에 대해 알게 되고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라는 연구에 빠져 점점 골드바흐의 추측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 하더니 결국 연구를 하지 않게 된 것이다. 이러한 모습을 보니 그가 얼마나 연구에 지쳐있었는가를 알 수 있었지만 한순간에 그렇게 도피를 할 수 있는지 연구에 대한 열망이 사그러들 수 있는지가 의아했고 뭔가 실망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다시 연구에 매진하게 되고 자신감을 얻고 체스로 머리도 식혀가면서 바람직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또 어이가 없는 일이 발생하는데 그것은 앨런튜링과의 만남이었다. 그를 통해 페트로스는 괴델이 증명이 불가능한 참명제도 있다고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골드바흐의 추측이 그에 해당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충격에 휩싸이고 연구를 포기하게 된다. 이 부분은 그의 인생에 일종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데 대단한 수학자가 이렇게 쉽게 꺾이는 것에 대해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그가 연구를 시작하게 된 것에 물론 가장 큰 부분은 직관이 작용했지만, 그래도 그의 직관이 단순한 느낌은 아니었을 터, 타당한 수학적 근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동안 해왔던 증명에는 발전이 있었다고 하였다. 그런데 어떻게 남의 말 (물론 괴델도 훌륭한 수학자이겠지만) 한마디에 그 불가능한 참 명제가 골드바흐의 추측이라고 단정해버리고 포기를 할 수 있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독후감/창작| 2023.01.06| 3페이지| 1,000원| 조회(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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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서평] 신영복의 <나의 동양고전 독법 - 강의>
    [서평] 신영복의 <나의 동양고전 독법 - 강의>
    『나의 동양고전 독법 - 강의』를 읽고흔히 우리가 역사와 같은 옛날 것을 배우는 이유는 그것을 통해서 미래를 예측하고 대처하는 법을 배우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실 살면서 크게 와 닿은 적이 없었고, 그래서 고등학교 윤리시간에 유가, 법가 등을 운운할 때 지루하기 짝이 없었고 윤리라는 과목을 상당히 싫어했다. 그러던 중 교수님의 추천 도서인 『나의 동양고전 독법 - 강의』를 읽게 되었다.아무래도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꼽으라면 나에게 왜 동양 고전을 배워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부분들일 것이다. 현대사회는 인터넷과 각종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물리적으로는 한 장소에 있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PC등을 통해 전세계를 떠돌고 있어 디지털 노마드화 되고 있다. 이러한 유목문화는 저자의 말처럼 과거를 따질 필요 없고 그때 그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옳은 일이며 이 말은 더 이상 우리가 과거를 지향하는 학문을 배울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또한, 사회가 너무나도 빠르게 발전하고 변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를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로 보인다. 하지만, 저자는 노인의 인구 폭발적 증가 시기와 문화의 급격한 질적 발전 시기가 맞물린다는 흥미로운 근거를 제시했다. 노인들이 수십 년 간 살아오면서 축적된 경험과 지혜가 후세를 위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나는 이제까지 할머니나 부모님이랑 말이 안 통한적이 많아서 세대차이를 느끼고, 부모님의 조언이 나의 상황과 맞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무시한적이 많았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이러한 분들이 지금 한국을 이렇게 발전을 시켰고, 또한, 정작 말은 안 통한다고 느끼면서 나는 사소한 것까지 부모님의 지혜로 도움을 받고 있었다. 이러한 면을 보았을 때 과거의 것에는, 특히 5천 년이라는 시간이 이루어낸 동양고전에는 엄청난 지혜와 지식이 누적되어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지만, 지금 현대사회에도 적용 가능한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읽다 현실과 맞아 떨어져서 인상 깊었던 여러 부분 중 한 부분은 이 부분이다.子曰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 「爲政」두 번째로 논어를 접하는 것이지만 저자의 설명과 함께 읽으니 새롭게 이해하게 되고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문장을 처음 접했을 때는 ‘단순히 공부하는 게 아니라 생각을 많이 해봐야 하는구나’ 라고 이해했었다. 하지만, 저자는 현실적 조건이 사상된 보편주의적 이론은 현실에 어두우며 반대로 특수한 경험적 지식을 보편화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해석했다. 그 예로 학교 연구실에서 학문에만 몰두하는 교수는 현실에 어두우며 반대로 자기 경험을 유일한 잣대로 삼거나 보편적으로 생각하고 일을 처리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보았다. 이러한 저자의 설명을 보았을 때 나는 취업에 대해 들었던 것이 떠올랐다. 대학생들이 취업할 때, 회사에서는 학점이 너무 높은 지원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공부만 하느라 봉사활동이나 아르바이트, 각종 인턴이나 대외 활동 등의 경험이 부족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가 공부하는 책은 우리가 사는 현실을 담은 것이고, 일정한 틀에 담았기 때문에 현실을 다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회사가 경험만 많은 자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공부로부터 얻는 지식은 최소한 일할 때 필요한 바탕이 되는 지식이고 단순히 경험만을 가지곤 일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또한, 주관적이고 특수한 경험을 보편화 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을 보았을 때, 동양고전이 현재와도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옛 것을 무시하지 말고 동양고전을 공부해야 함을 느꼈다.이 책을 읽으면서 이제까지 알고 있던 것을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계기도 되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저자가 ‘맹모삼천지교’에서 맹모는 훌륭한 어머니 상으로 보이지만, 사실 맹모는 이사를 세 번이나 하고 나서야 아들에게 뭐가 좋은지를 깨달았기 때문에 그다지 현명한 어머니가 아니라고 말한 부분이다.또한, 저자는 『주역』에서 가운데를 중요시한다는 것을 설명하면서 자신이 중간을 더 선호한다는 점도 인상이 깊었고 나에게 관점의 전환의 계기가 되었다. 얼마 전, 한국에서 ‘세계한국리포트’라는 학술대회가 열렸고 그것을 TV를 통해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한 서양 석학은 한국은 소득 대비 삶의 만족도가 낮은데, 한국들이 1등이 되기 위해 남보다 더 앞서기 위해 너무나도 경쟁을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한국이 현재 1등이 아니고 선진국들 중 중간에 위치하여 앞에도, 뒤에도 많은 경쟁국이 있고 이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앞으로 나가려 하기 때문에, 이 정도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들었다.子曰 道之以政 齊之以刑 民免而無恥道之以德 齊之以禮, 有恥且格-「爲政」저자의 말에 따르면 정치란 그 사회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사회를 보았을 때 오히려 정치인들이 잠재력을 묻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을 느낀다. 행정절차를 복잡하게 만들어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빠르게 해야 할 일 처리를 더디게 만드는가 하면 국민들의 이익보단 자신의 이익을 더 중요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히려 국민들은 이러한 정치인들이 만든 법을 무시하고, 자신이 법을 어겼을 때 부끄러움을 느끼기 보단 재수가 없었다고 느끼는 경향이 많다. 이 문장은 저자가 제시한 상앙의 일화와도 연결이 된다. 상앙은 길에 ‘이 나무를 옮기면 백금을 하사한다’라는 푯말을 세웠지만, 아무도 옮기지 않았고 ‘천금을 하사한다’하였지만 아무도 옮기지 않았다. ‘만금을 하사한다’가 되어서야 지나가던 한 사람이 옮겼고 이를 통해 백성들이 나라에 얼마나 불신이 많은지를 깨닫게 되었다. 이렇게 국민들이 현대에도 정부나 정치인들이 하는 일에 불신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불신이 사회의 발전을 막고 잠재력을 묻어버리고 있다.아무래도 동양고전에 관한 책을 읽는다고 하지만, 내 전공이 경영인만큼 전공시간에 배운 것들과 저절로 연관이 되었다.子曰 質勝文則 野, 文勝 質 則 史, 文質彬彬, 然後 君子 - 「雍也」저자는 이 부분을 ‘내용이 형식보다 거칠면 튀고, 형식이 내용에 비해 튀면 사치스럽다’라고 해석을 하였는데, 이 부분에서 나는 마케팅에서 대표적인 실패 광고 카피로 불리는 ‘선영아, 사랑해’가 떠올랐다. ‘선영아, 사랑해’는 2000년 2월 서울의 한 거리에 ‘선영아, 사랑해’라고 쓰여진 종이가 곳곳에 붙으면서 전국의 선영이들을 설레게 하며 엄청난 이슈가 되었었다. 하지만, 그것은 어느 로맨틱한 남성의 고백이 아닌, 한 사이트의 티저광고였는데, 이 티저광고가 너무나도 이슈가 돼서 정작 사이트의 이름은 홍보조차 되지 못하고 지금까지 그 사이트는 존재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이러한 것을 볼 때, 형식이 너무 튀어서 정작 내용은 보이지 못하고 형식만 사치스럽게 되었다는 것과 연관시킬 수가 있었다.凡人主之國小而家大 權輕而臣重者 可亡也 簡法禁而務謀慮 荒封內而恃交援者 可亡也 群臣爲學 門子好辯 商賈外積 小民右仗者 可亡也 好宮室臺榭陂池 事車服器玩好 罷露百姓 煎靡貨財者 可亡也 用時日 事鬼神 信卜筮而好祭祀者 可亡也 聽以爵不待參驗 用一人爲門戶者 可亡也 -「亡徵」이 부분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무려 2000년 전의 글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대에도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저자가 경제학 전공이고, 나도 경영학전공이어서 ‘상인들이 그 재물을 다른 나라에 쌓아놓고 백성들이 곤궁하게 되면 나라가 망한다’라는 구절에 집중이 되었다. 요즘 우리나라 대기업은 해외에서 각종 제품 부문에서 1위를 하면서 잘나가고 매출도 엄청나게 오르고 있지만, 정작 다른 나라의 기업들에 비해 사회에 환원하려는 면이 적은 편이다. 얼마 전 기사에 따르면 미국 부자들이 국회까지 찾아가서 자신들의 세금을 올려달라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 본사 앞에는 매일 돈을 제대로 받지 못한 하청업체 직원들이나 그 기업에게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물론 자본주의는 ‘인간은 이기적이다’라는 경제적 관점 아래 각 경제 주체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기는 하다. 하지만, 동양고전 관점으로 보았을 때 각 주체들은 나만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닌, 다른 주체에게 영향을 받고 내가 다른 주체에게 영향을 주는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잘 살려면 다른 사람을 잘 살도록 도와줘야 하고, 다른 사람들이 잘 살 때 내가 잘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동양고전의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미국 부자들의 행동이 옳고, 우리나라 기업들이 좀 더 ‘상생’의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나의 동양고전 독법 - 강의』를 읽으면서 따분하게만 느껴졌던 동양고전을 나의 전공과 지금 현실과 연관시켜서 읽으니 흥미로웠다. 다만, 내가 동양고전에 대한 배경지식이 많지 않아서인지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다음에는 좀 더 지식을 쌓아서 다시 읽어보고 싶다.
    독후감/창작| 2023.01.06| 3페이지| 1,000원| 조회(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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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서평] 김정희의 <노근리, 그 해 여름>
    [서평] 김정희의 <노근리, 그 해 여름>
    『노근리, 그 해 여름』『노근리, 그 해 여름』은 작가 김정희가 감추고 왜곡된 역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쓴 『국화』, 『야시골 미륵이』를 이은 마지막 3부작이다.충청북도 영동군 임계리에 사는 은실이는 같은 동네의 짝사랑하는 현수 오빠에게 배운 뻐꾹새 소리를 좋아하고 학교를 열심히 다녀서 중학교를 가야겠다는 꿈을 꾸면서,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금실언니, 동생 인국이, 홍이와 오붓하게 살고 있었다. 나라는 6.25 전쟁 중이었고, 피난민들이 마을에 몰려 왔지만, 미군들이 우리를 지켜 줄 것이라고 믿으면서 남쪽으로 가는 피난민들을 마냥 부러워하기만 했다.그러던 중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던 7월, 이웃의 주곡리 사람들이 미군들의 명령에 임계리로 피난을 왔다. 그래도 마냥, 철없이 뻐꾹새 소리를 내며 하늘에서 떨어지는 시뻘건 불길을 신기해하던 은실이도 미군들이 마을을 떠나라는 명령에 가족들과 함께 피난길에 오른다. 미군들은 사람들이 떠난 마을에 불을 지르고, 사람들에게 이유를 말해주지 않고 총구를 겨눠댔다.그렇게 힘겨운 피난길 중, 미군에게서 이탈하여 날아다니는 나비를 쫓던 두 아이가 미군에게 총살을 당하고, 사람들의 미군에 대한 불신은 점점 더 커져간다. 또한, 미군들은 사람들의 소지품을 검사하고, 흉기가 될 만한 것은 뺏어간다. 밥도, 물도 먹지 못하고 힘겨운 피난길 도중, 갑자기 미군들이 산 쪽으로 뛰어가고, 사람들도 영문을 모른 채 뛰어가니 하늘에서 요란한 폭격이 시작되었다. 그 소란 속에서, 은실이는 어머니, 금실언니, 홍이, 인국이와 헤어지고, 눈알이 빠진 친구 수옥이를 만나고 할머니와 아버지와 함께 열심히 도망가다가 인국이인듯 한 시체를 발견하지만, 모른 체를 한다. 그리고 미군들은 사람들에게 총부리를 찔러대며 노근리의 어느 쌍굴 속으로 사람들을 몰아넣는다. 그들은 상관에게 흰 옷 입은 사람들이 무리지어 있으면 모두 사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만 말한 채, 사람들에게 마구 사격을 했다.푹푹 찌는 날씨 속에서 사격에 의해 죽은 시체들이 썩어가고 구더기와 파리 떼가 끓어오르는 동굴 속에서 은실이는 핏물을 마시면서 죽은 듯이 숨어있었다. 할머니는 아버지를 동굴에서 탈출 시키고, 동굴에서 우여곡절로 어머니와 수옥이를 만나게 된다. 그러다 또 사격이 시작되고, 어머니가 죽고 은실이는 살기 위해 할머니와 함께 이불을 덮고 시체로 벽을 쌓는다.사격이 계속 반복되고, 굴에 들어온 지 사흘 후, 굴에 인민군들이 미군들을 쫓아내고 찾아왔다. 은실이와 할머니는 인민군들의 도움으로 굴속에서 나와 마을에 도착하고, 인민군들이 준 밥을 먹고 다행히 타지 않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며칠 후, 은실이는 할머니와 함께 노근리의 쌍굴에 어머니의 시체를 찾으러 간다. 자신이 이곳에 있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그 곳은 참혹했다. 어머니의 시체를 들고 오다 지쳐서 은실이는 산자락에 묻어놓고 온다.어머니의 시체를 산자락에 묻어놓고 온 후, 은실이는 악몽에 시달리고 실어증에 걸린다. 그리고 할머니의 벼농사를 도와주고 오던 어느 날, 집에 금실언니가 와 있는 것을 발견한다. 하지만, 금실언니는 홍이를 잃고 정신이 나가있었고, 베개를 홍이로 여기며 계속 자장가를 부른다. 은실이는 인민군도 믿지 못하는 마음에 산 속에 숨을 구덩이를 파고 왔는데, 금실언니가 없어졌으나, 순애의 도움으로 찾는다.그리고 아버지가 돌아왔지만, 인민군들이 의용군으로 일하라고 명한다. 인민 위원회에서 열심히 일하던 인자 언니는 아이들을 담배창고에 모아 미군의 행패를 비난하고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가르친다.금실언니는 은실이가 집을 비울 때마다 툭하면 사라졌다. 그런 금실언니를 찾을 때마다 은실이는 언니의 변해버린 모습에 속상해 하며 원망한다. 그러던 어느 날, 담배창고에서의 수업이 중단되고 국군과 미군이 인민군을 쫓아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날 밤, 무리에서 떨어진 어린 인민군이 하룻밤 묵게 해줄 것을 청하고 모두가 전쟁이 없는 곳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면서 흐느낀다. 또다시 들리는 총소리에 은실이는 어머니가 죽을 때, 맑은 물 대신 핏물을 준 것에 대해 마음에 걸려한다.염장이 할아버지와 어머니의 시체를 찾으러 갔지만 끝내 발견하지 못한다. 마을을 점령한 경찰들은 빨갱이를 도와준 사람들 보고 자수하라고 하고, 아버지는 자수하여 전쟁터로 끌려간다. 미군의 인천 상륙 작전의 성공으로 피난 갔던 사람들이 다시 되돌아왔다.은실이는 할머니와 농사지을 준비를 하고, 수옥이와 나물을 캐며 지낸다. 임계리에는 다시 포근한 봄이 찾아오고 학교를 다시 다니게 된다. 그리고 수업을 하면서 학교를 아이들 손으로 만들면서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을 때, 선생님은 죽어서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에 대한 죄의식과 전쟁에 대한 분노를 터뜨리고, 다음날 선생님은 경찰에게 끌려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 수옥이는 한쪽 눈이 없는 것에 대해 놀림을 받다가 학교를 그만두고 은실이도 말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며 학교를 뒤이어 그만둔다.다시 여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전쟁 중이었고 아버지도 돌아오지 않았다. 은실이는 할머니를 도와 열심히 일하고 엄마의 제삿날도 챙긴다. 어느 날, 수옥이가 찾아와서 이야기를 하던 중 금실언니가 또 사라졌다. 그리고 이틀 후, 금실언니는 노근리 쌍굴 근처에서 시체로 발견되고 깜짝 놀란 은실이는 말문이 터졌다.3년 동안 지속되던 전쟁은 결국 휴전을 맺게 되고 아버지는 돌아온다. 아버지를 아끼는 할머니는 은실이가 아직도 마음속에서 어머니와 나머지 식구들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손 번창을 위해서 아버지를 장가보낸다. 새어머니와 단비라는 여자아이가 집에 들어오고 은실이는 거부 반응을 보이지만 그 해 겨울, 같이 눈사람을 만든 것을 계기로 친해진다. 그리고 새어머니는 아들을 낳고 은실이는 단비와 더욱 친해지고,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이 소설의 시작은 ‘뽀꾹. 뽀꾹. 뽀꾹’ 뻐꾹새의 울음소리로 시작된다. 그리고 소설 중간 중간에 뻐꾹새의 울음소리가 나오기도 하고, 은실이가 울음소리를 흉내 내기도 한다. 이 뻐꾹새는 단순히 현수 오빠를 그리워하는 은실이의 마음이 아니다. 송수권의 라는 시를 보면 뻐꾹새는 ‘지리산 하에서 울던 한 마리 뻐꾹새 울음이 / 이승의 서러운 맨 마지막 빛깔로 남아 / 이 세석(細石) 철쭉꽃밭을 다 태우는 것을 보았다.’라는 구절을 보았을 때, 역사와 상처의 한을 대변하는 새로 나온다. 이 책의 저자도 뻐꾹새를 노근리 양민들의 아픔을 울음소리로 대변하는 새로 표현한 것 같다.이 소설의 초반에서 사람들은 전쟁이 일어났지만, 정황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미군이 도와준다는 사실을 마냥 믿는 순수함을 보인다. 은실이도 피난 가는 사람들이 소풍 가는 것처럼 여겨져서 그들을 부러워하고 양코배기(미군)들을 신기하게 여기는가하면 쌕쌕이(전투기)가 지나가면 신이 난다. 이러한 순수함은 영화 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마을이 너무 골짜기에 있어서 전쟁이 난지도 모르고 총을 갖다 대도 무엇인지 모를 만큼 순수한 사람들. 하지만, 이렇게나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을 표현하듯이 하얀 옷을 입은 사람들의 하얀 옷을 미군은 영문을 가르쳐 주지 않은 채, 빨갛게 물들여 버렸다. 이렇게 전쟁이 끝나고, 순수했던 사람들에게 남은 건 마음의 상처와 사람들을 믿지 못하는 마음이다. 그래서 은실이의 아버지가 빨갱이 의혹을 받고 전쟁터에 끌려갔을 때도, 은실이 가족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좋지 못했던 것이다. 아무 이유도 모르고 그냥 인민군의 명령대로 행동 했을 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이렇게 사람들이 전쟁을 통해 순수함을 잃었다는 것은 윤흥길의 『기억속의 들꽃』에서도 나타난다. 『기억속의 들꽃』은 어느 날, 피란민과 함께 ‘나’의 집에 오게 된, 명선이가 금가락지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어른들의 물질만능주의 속에서 상처를 받고 결국 죽게 되는 내용이다. 이 소설 속에서 보면, 명선이는 살아남기 위해서 남장을 하고 금가락지가 든 주머니를 부러진 다리의 철근에 숨겨 놓고 때에 따라 금가락지를 ‘나’의 어머니에게 내밀면서 그 상황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살아남는다. 이를 볼 때, 명선이도 순수함을 잃고 어린 아이 답지 않은 행동을 보여주고 있으며, 금가락지에 눈이 멀어 명선이의 몸을 뒤지고, 추궁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았을 때 어른들도 순수함을 잃었다고 볼 수 있다.임계리에서 인민군이 물러가고 다시 국군과 미군이 점령할 시점에 도망가던 인민군의 무리에서 떨어진 어린 인민군 2명이 은실이네 집에 찾아온다. 이 때, 인민군들은 “전쟁 없는 세상에서 살고싶습네다.”라고 하며 고향을 그리워하며 괴로워한다. 빨갱이로만 여겨졌던 그들도 영문을 모르고 상관의 명령에 따라 전쟁에 참여해야 했던 것이다. 미군도 마찬가지이다. 한국 전쟁에 참전 했던 한 미군도 발포하라는 명령을 받고 마구 쐈기 때문에, 처음에는 자신들이 쏘고 있는 상대가 군인인줄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곳에는 아이들이 있었고, 그래도 쏴대라는 명령을 받고 어쩔 수 없이 쏘았다는 증언을 하였다고 한다. 이 책 속에는 “무조건 그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전쟁인가”라는 은실이의 말이 나온다. 이처럼 미군이든, 인민군이든, 국군이든 이유도 모르고, 상대방이 누군지도 모르고 위에서 시키는 대로 총구를 겨눴던 것이다. 전 세계적인 이념 대립과 정치가들의 사상과 의견 대립. 이것들은 정치라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을 이유 없이 죽게 만들었다. 더구나, 한 땅덩이에서 일어난 하나의 민족의 싸움으로 누구에게 보상을 요구할 수도, 또한 어떠한 보상도 한(韓)민족을 치료할 수가 없다. 도대체, 이러한 한국 전쟁의 비극은 누가 책임을 져야할까?
    독후감/창작| 2023.01.06| 5페이지| 1,500원| 조회(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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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문영미의 <디퍼런트>
    디퍼런트디퍼런트, 즉 다름은 이 책에서 경쟁을 통한 차별화를 의미한다. 하지만, 요즘 많은 기업들은 엄청난 경쟁 상황에서 자사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진화, 확장하고 업그레이드하다보니 비슷해지고 있다. 그래서 결국 카테고리 전문가들도 차이를 구별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진정한 차별화는 혁신과 같이 어느 날 유례없던 제품을 떡하니 내놓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접근방식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처럼 저자는 시장조사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다. 그 예로 지프와 닛산을 들었는데, 지프는 거친 이미지를, 닛산은 신뢰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서로가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하면서 평준화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이는 시장조사에서 소비자들이 이 둘을 비교해서 부족한 것을 상대 기업에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그 기업만의 차별화된 이미지 혹은 특징을 포기하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 저자는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를 들었다. 이 둘의 시작은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으로 아주 성격이 다른 시장이었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지속적으로 (아침)식사 메뉴를 내놓고 맥도날드는 맥카페와 같은 커피바를 만들고 있어 서로 비슷해지고 있다. 이러한 기업의 사례들을 바탕으로 저자는 타사와 비교하여 나타나는 자사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보단 자사가 잘 가지고 있는 강점을 강화하는데 더 집중하라고 주장하고 있다.또한, 저자는 제품 확장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제품 확장에는 제품 자체에서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추가적 확장과 코카콜라의 레몬코크, 다이어트코크처럼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증식적 확장이 있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기업의 노력에 관심이 없으며 이러한 상황을 당연시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저자는 기업들의 이러한 노력은 시장을 초세분화 시키면서 제품 간의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또한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유사제품도 많이 생겼다. 그 예로 저자는 보스와 피지, 하기스와 팸퍼스를 들고 있다. 보스는 서던 연 암반수, 피지는 태평양 적도지역의 청정수에서 물을 길러온다. 하지만, 둘 다 기업이 오지에 가서 깨끗한 물을 가져오는 것은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의 선택에는 별 영향이 없다. 또한, 하기스는 미키마우스 그림의 샘방지 기능 기저귀, 팸퍼스는 엘모 그림의 밴드형 기저귀로 그다지 차이가 없어 보인다.저자는 특정 브랜드의 선호도 혹은 충성도는 갈수록 줄고 있고, 특정 카테고리 선호도만 남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소비의 5가지 유형에 대해 소개하였다. 첫 번째 부류는 ‘카테고리 전문가’로 카테고리에 대해 강한 애정이 있으면서,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 제품 차이를 알 수 있는 사람을 말하는데, 카테고리 충성도가 높다. 두 번째 부류는 ‘기회주의자’로 카테고리 전문가와 비슷하지만, 카테고리에 대한 열정이 높지 않다. 좀 더 현실적이고 냉소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상대적인 측면에서 카테고리에 대한 충성도를 유지하는 소비자다. 세 번째 부류는 브랜드 간 차이에 관심이 없는 ‘실용주의자’이다. 차별화에 관심이 없으며 소비를 할 때는 습관, 가격, 편리함 등에 집중을 하여 카테고리를 하나의 브랜드로 여긴다. 네 번째 부류는 마지못해 시장으로 끌려가는 ‘냉소주의자’이다. 카테고리에 대해 싫증과 불편함을 느껴 최대한 아웃사이더로 남고 싶어 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부류는 ‘브랜드 로열리스트’로 수많은 경쟁 브랜드가 있지만 특정 브랜드에 강한 애착을 보이는 사람들이다.저자는 브랜드들이 비슷해지는 것을 비판하면서 그에 대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먼저, 저자는 흐름에 맞서는 ‘역 브랜드’를 강조한다. 그에 대한 예로 검색 사이트를 들고 있는데, 인터넷이 발달하기 시작할 때에 야후 등의 검색엔진들은 포털 서비스를 내세우며 메인화면을 가득 채웠지만, 현재는 메인화면에 검색창 하나 딸랑 있는 구글이 역전을 하였다. 다음 대책은 ‘일탈 브랜드’이다. 그에 대한 사례로 소니의 아이보를 들고 있는데, 아이보는 많은 사람이 꿈꿨던 가정용 로봇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완벽하게 일 것을 기대했는데, 아이보는 실수투성이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그 사실에 즐거워했는데 그 이유는 아이보가 강아지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정말 살아있는 강아지인 것처럼 아이보를 대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는 킴벌리의 하기스를 들고 있다. 엄마들은 보통 아기가 2살이 되면 아이가 기저귀를 그만 쓰길 바란다. 이런 점을 노려 하기스는 팬티형 기저귀를 내놓고 이것은 기저귀가 아닌 팬티라고 하면서 2살 이후의 아이들을 겨냥했고 이는 성공하였다. 또 다른 대책은 ‘적대 브랜드’이다. 레드불, 마마이트는 맛없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도 많이 있지만 그들의 입맛을 맞추어 그들까지 사로잡으려고 하기는커녕, 싫으면 떠나라는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이 두 브랜드는 여전히 인기이다. 하지만, 이 세 가지 대책을 모두 사로잡으면서, 뛰어넘는 마지막의 대책, 최고의 전략은 ‘디퍼런스’이다. 이 세 가지를 적절하게 상호작용하고 조화할 때 차별화가 일어나고 이러한 차별화가 최고의 전략이라는 것이다. 그에 대한 사례로 애플을 들고 있다. 애플은 다양한 기능을 가진 다른 브랜드에 달리 제품의 버튼을 과감히 없애서 디자인을 단순화하여 역 브랜드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MP3와 인터넷 단말기, 그리고 핸드폰의 경계를 오묘하게 넘나드는 아이폰은 일탈 브랜드의 면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이 애플에 대해 불만을 가져도 애플은 전혀 개의치 않는 적 브랜드로의 면을 보여줬고 결국 애플은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수많은 브랜드 로열리스트를 몰고 다니면서 성공하게 되었다.앞서 한 이야기를 근거로 저자가 내리는 결론은 이렇다. 더 이상 브랜드들은 비슷해지지 않으려고 해야 한다. 또한 자료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 것, 그리고 어렵지만 혁신을 하고 시장(시장조사)을 믿지 않아야 한다. 또한, 단순히 소비자를 넘어서 인간을 이해해야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저자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사실 평범한 소비자로서 소비를 하면서 ‘이 브랜드는 좋아, 저 브랜드는 싫어’라고 단순 소비를 해왔는데, 이 저자가 소비의 유형을 나누고 역 브랜드, 일탈 브랜드, 적대 브랜드로 브랜드를 설명하니 내가 소비해왔던 시장들이 이해되고, 저자의 의견이 공감되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버켄스탁의 사례였다. 저자는 버켄스탁이 ‘우리의 괴상한 디자인을 싫어하는 사람은 사용하지 마라’라는 식의 태도를 적대 브랜드로 설명하면서 이러한 고집으로 개성을 얻고 성공하였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이 사례로 생각이 난 건 또 다른 신발 브랜드인 ‘크록스’이다. 크록스는 고무 재질의 신발로 나는 항상 이 신발이 화장실 슬리퍼 같다고 생각했고 어떤 옷에도 쉽게 어울리지 않으며 어떤 멋으로 신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 신발은 편하다는 이유로 그리고 개성이 있다는 이유로 헐리우드 셀레브리티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또 저자에게 공감한 다른 사례는 일탈브랜드로 킴벌리의 하기스가 팬티형 기저귀를 내놓으면서 기저귀를 차는 연령층을 늘렸다는 것이다. 이 사례를 읽으면서 머리에 떠오른 것은 하기스인지는 모르겠으나 우연히 본 미국 기저귀 광고인데, 아기가 선글라스를 쓰고 멋있고 당당하게(?) 걸어가는데 기저귀가 청바지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겉보기엔 아기가 기저귀가 아닌 청반바지를 입은 것처럼 보인다.) 이렇게 기저귀가 패셔너블해지면서 기저귀를 주로 차는 0~2살 뿐만 아니라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옷을 좀 더 다양하게 입는 3~4살까지 공략할 수 있게 되었다.또한, 저자가 나눈 소비의 유형을 내 상황에 맞춰보았다. 나는 현재 나의 핸드폰의 수명이 다해서 스마트폰 대열에 뛰어들고자 한다. 과거 스마트폰이 출시하기 전엔 핸드폰 시장과 제품에 관심이 많아서 나는 ‘카테고리 전문가’였다. 하지만, 핸드폰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고 스마트폰이 출시를 하고 성능이 발달하면서 카테고리 지식이 고갈되었고 ‘실용주의자’ 가 되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처음 접하니 너무 어렵고 뭐가 뭔지도 몰라서 ‘냉소주의자’가 될 것만 같다. 그래서 일단은 어느 스마트폰이 좋은지 인터넷을들의 의견을 보니, 애플과 삼성 충성자로 갈렸는데 이들은 ‘브랜드 로열리스트’라고 볼 수 있다.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공감하기 힘들었던 점은 저자가 오만하고 도도한 안티마케팅이 오히려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다는 점이었다. 저자는 킴벌리나 필굿이 자사광고에서 살기 좋은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 등을 강조하면서 브랜드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노력하지만, 오히려 소비자들은 오만한 브랜드에 더 끌린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모습은 마치 여자가 마냥 착하고 말 잘 듣는 남자보다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모습과 비슷하다. 물론 내가 소비자들 중 한 사람이긴 하지만 나의 상황으로 전 소비자들을 일반화 할 순 없지만, 나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애플에 대해 적대적이진 않지만, 애플이 A/S에서 허술함을 보여서 별로 끌리지 않는 편이다. 반면에 친절한 A/S를 무기로 하고 있는 삼성과 LG를 더 좋아한다. 또한, 유한킴벌리나 더바디샵 같은 경우에는 친환경적인 면이 강한데 이러한 면 때문에 기업에 대한 이미지도 호의적이다. 이러한 나의 상황을 볼 때 적대 브랜드는 모든 소비자들에게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의견과 반대되는 또 다른 사례는 일 때문에 컴퓨터를 자주 구매하시는 우리 아빠이다. 아빠는 일의 특성 상 사무실에 컴퓨터를 자주 구입하시는데, 똑같은 회사의 부품과 똑같은 스펙의 컴퓨터가 완성된 제품이 아닌 조립을 해야 하는 것으로 살 때, 심할 때는 총 구입비용이 1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하지만, 아빠께서는 조립을 할 줄 아시지만, 신뢰도가 높고 A/S받기 좋다는 이유로 완성된 제품을 선호한다. 이는 저자가 적대 브랜드의 하나로 설명한 이케아와 반대되는 사례이다. 이렇듯 한정된 사례로 설명하는 저자의 주장이 현실 속에서 소비하는 소비자 모두를 설명할 수는 없고, 모두에게서 공감을 이끌어 낼 수는 없다. 하지만, 저자의 주장처럼 적대 브랜드, 역 브랜드, 일탈브랜드가 적절하게 조화가 되고 상호작용 했을 때 시너지가 발휘되어 소비자를 끌어들인다
    독후감/창작| 2023.01.06| 4페이지| 1,000원| 조회(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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