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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생명은 GMO다 독후감
    1. 저자 소개책의 저자인 최낙언은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하였다. 평범한 회사 생활을 하던 중 잘못된 지식과 오해로 인해 가공식품과 첨가물에 불신과 불안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보고 제대로 된 판단과 답변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을 모으고 연결하여 정리를 시작하였다. 그런 과정에서 답의 힌트가 주변에 이미 밝혀진 자연과학의 지식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2. 책을 읽게 된 계기책의 제목때문에 호기심이 생겨 읽게 되었다. '모든 생명은 gmo다'라는 파격적이고 생소한 제목과, 부제목인 ‘gmo에 대한 합리적인 생각법’에서 생명이 어떤 논리에서 gmo이고 gmo에 대해 합리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과연 어떤 것일지 궁금증이 생겼다.3. 책 내용책에서 전반적으로 주장하고자하는 내용은 "생명과학에서 알려주는 기초적인 생명현상에 대한 지식과 자연의 전체적 구조와 맥락을 이해하고 그것을 토대로 gmo의 본질에 대해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gmo와 관련된 논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라는 것이다. 실제로 극렬한 gmo 반대 운동가에서 지지자로 바뀐 영국의 환경운동가 마크 라이너스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태도를 바꾸게 된 계기가 기후변화에 대한 환경운동을 위해 과학을 공부하면서부터였다고 밝혔다. 과학 논문을 읽고, 기본적 통계를 이해하고, 매우 다양한 분야의 과학을 공부하고 연결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간직해온 gm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이렇듯 책의 필자는 기초적인 생명현상에 대한 지식과 자연의 전체적 구조와 맥락을 이해하고 그것을 토대로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다른 세상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얘기한다. 그렇다면 gmo의 본질에 대해 논리적으로 생각해본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gmo로 들어가기 전에 msg로 예를 들어보자. 한 때 msg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학교 급식 기본지침으로 화학조미료 미사용을 결정하고 중국 식당 증후군, 알레르기, 아토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심지어는 뇌세포 파괴, 미각 파괴, 암유발과 같은 의혹들이 쏟아졌다. 그렇다면 과연 msg는 건강에 해로울까?msg의 본질에 대해 알아보자. msg는 '모노 소듐 글루타메이트(Mono Sodium Glutamate)의 약자로 '한(Mono)' 분자의 나트륨(Sodium=Natrium)과 글루탐산(Glutamic acid)이 결합한 물질이다. 나트륨은 미네랄 중 가장 흔하고, 소금의 나트륨과 정확하게 똑같은 분자이다. 또한 사람의 생명유지를 위해서 적정량을 섭취해야한다. 글루탐산은 자연계에 흔히 존재하는 비필수 아미노산의 하나로 단백질을 구성하는 성분인 20가지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다시 msg에 대해 생각해보면 msg는 전혀 해롭지 않은 물질임을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msg는 사탕수수나 당밀과 같은 탄수화물을 코리네박테리움 글루타미움이라는 특정 박테리아 균주로 발효하여 생산된다. 이 박테리아가 일련의 효소 반응을 통해 글루탐산을 생성하고, 이를 정제하고 결정화하면 마침내 msg가 만들어지는 것이다.gmo를 만드는 과정을 간단히 말하자면 원하는 특정유전자를 분리한 다음, 매개가 되는 것(플라스미드, 아그로박테리움 등)에 이식한 다음 목표 생물체에 삽입하여 만든다. 이 때 외래 유전자를 삽입하고 새로운 식품을 만듦으로, 유전자를 조작한다..라는 것에 대한 불안과 의혹이 나오는데 사실 외래 유전자가 들어오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다. 우리는 주로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는 수직적 유전자 이동만 알고 있지만 '수평적 유전자 이동'도 있다. 전혀 교잡할 수 없는 생물의 유전자가 전혀 다른 생물에 발현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통해 강제로 전달받은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gm기술과 비슷하고 수평적 유전자이동을 받은 식물은 gmo라 할 수 있다. gmo제조과정에 쓰이는 아그로박테리움과 같이 바이러스 중에는 다른 숙주세포에 들어가 숙주를 손상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숙주의 유전자 속에 잠입하는 종류도 많다. 숙주세포의 유전자 속에 집어넣어진 것을 프로파지라고 하며, 이 때 다양한 유전자가 숙주세포 속에 같이 이식되는 것이다. 인간의 gmo는 어떤 유전자를 변형할지 제어할 수 있으므로 성공 확률도 높고 더 안전할 수 있다.인간의 유전자는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한 것이고, 유전자의 이상은 곧 커다란 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런 정보를 알고 부터는 더욱더 GM 식품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 그런데 내 몸은 유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여러 방어책을 가지고 있지만 쉽게 손상이 되기도하고, 또 의도적인 변이를 일으키기도 하고, 그런 변이가 진화의 바탕이 되기도 한다. 유전자의 이러한 변화는 결국, 생명의 진화 또한 유전자 변이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개인마다 유전자가 달라 생김새가 다르고, 다른 동물이나 식물과는 유전자가 달라 형태부터 달라진다. 그런데 모든 생명은 공통 조상에서 유래한 생명체이다. 같은 유전자에서 출발해서 지금만큼 유전자가 변해왔다는 뜻이다. 우리는 진화의 산물이고, 진화는 유전자 변화의 산물인 것이다. "우리는 모두 GMO들이다. 지구의 다른 모든 생명처럼." 1993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로버츠가 한 말이다. 결국 모든 생명은 진화 즉 유전자 변형의 결과물이며, 현재 우리의 모습도 진화의 완성품이 아니다. 앞으로도 유전자는 계속 변해갈 수밖에 없다. 모든 생명은 유전자 변형의 산물인데 특정 산물만 GMO라 하는 것은 그 용어부터가 엉터리라는 소리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전자 재조합 식품을 먹으면 우리 몸에 유전자 변형이 일어나 질병이 걸리고 암에 걸린다는 의혹이 있다. 이것 또한 생리학에 대한 지식이 있고 논리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웃고 넘어갈 이야기지만, 실제로 이렇게 믿는 사람도 존재한다. 식재료는 살아있을 때는 생명이지만, 음식이 되면 분자 화학 물질일 뿐이다. 철저히 분자 단위로 해체되어 흡수된다. 우리는 분자(화학물질)를 먹는 것이지 생명을 먹지 않는다. 생명을 먹는 현상을 감염이나 오염이라고 한다.그렇다면 유전자변형식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종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것일까?DNA는 매일 수천 번씩 손상을 입고 다시 회복시킨다. 즉 유전자를 완전하고 안정적으로 보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유전자는 어떻게 이 결함을 회복시킬까? 우리는 종족보존을 위해서는 암수를 너무 당연히 여기지만 실제 자연은 무성에서 다성 또는 자웅동체 등 너무나 다양한 형태가 있다. 그리고 유성생식은 리스크도 있고 비용도 많이 든다. 마음에 맞는 짝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한다. 세상에는 반드시 암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유전자 교환 및 재조합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위험과 비용을 감수하면서 성을 발명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론이 있지만 그 중 '해로운 유전자를 제거하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태어날 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결함이 있는 유전자도 있고, 살아가면서 발생하는 유전자 결함도 있다. 그 유전자를 계속 복제한다면 부모보다 유전적으로 결함이 많은 자식이 태어날 확률이 높다. 그래서 암수 또는 유전자 교환이 있는 유성생식이 필요한 것이다. 전체의 결함의 숫자는 같더라도 서로 다른 위치에 결함이 있는 두 개체가 유전자를 교환하여 자식을 생산하다면 어떤 자식은 운 좋게 유전자 결함이 없는 쪽만 취합하여 태어날 수 있다. 이처럼 성(sex)은 유전자 교환이 가능한 종끼리 무작위 유전자 조합을 하고, 그 중 환경에 적합한 유전자 조합을 가진 자녀가 자연선택에 의해 좀 더 생존하여 해로운 돌연변이를 '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만약 종의 범위가 너무 좁으면 근친혼처럼 유전자의 차이가 너무 작아 섞으나 안 섞으나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또 종의 범위가 너무 넓으면 유전자의 차이가 너무 커서 두 가지를 섞을 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탄생할 수 있다. 결국 너무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은 범위의 유전자 교환이 종족의 유지에 최상이고 그게 바로 종의 경계가 아닌가 하고 저자는 생각한다.또한 gmo가 야생으로 퍼져 생태계가 교란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 기존 농산 작물이나 gm 작물은 모두 인간의 관리와 보호없이는 야생에서 생존하기 힘들다. 작물을 재배할 때 유전자가 부근의 야생 근연종으로 유전자가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는 있지만 성공률이 워낙 낮고, 우연히 교배에 성공했따고 해도 그 품종이 우위를 차지할 확률은 별로 없다.4. 느낀점gmo를 해롭다고 생각하거나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었지만 그럴듯한 gmo의 부작용에 대해 정확한 답을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 gmo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지식을 해결할 수 있었고 gmo에 대해 본질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렇게 gmo에 대해 알게 된 것도 있지만, 이 책을 읽은 후 가장 인상 깊게 남았던 점은 '논리적으로 생각하기' 였다. 책의 저자가 실험 내용과 결과 같은 거창한 것으로 gmo의 안정성을 증명해내는 것이 아닌, 생명에 대한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생각함으로써 누구보다도 논리적으로 독자들에게 gmo에 대한 잘못된 지식과 오해를 자연스럽게 해결해주었다는 점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책을 읽고난 뒤에 '이러이러해서 gmo는 안전하다'가 아니라 'gmo가 안전한 것은 당연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당연하고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한 것이었는데 오랜시간동안 gmo에 대한 오해가 풀리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gmo가 아니더라도 발달된 인터넷 기술로 유사과학과 거짓정보가 쉽게 돌아다니는 사회 속에서 논리적으로 생각하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고 우리 모두가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해야 할 듯 하다.
    독후감/창작| 2023.10.24| 3페이지| 1,500원| 조회(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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