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2.1. 효소의 개념2.2 효소의 메커니즘2.3 효소의 분류2.4 효소의 기능과 응용 분야2.5 효소 연구 방법론3. 결론 및 소감1. 서론효소는 생체 내 다양한 화학 반응을 빠르게 진행하게 돕는 생물학적 촉매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에 효소는 의료나 신약 분야뿐만 아니라 산업, 환경 및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이 단백질인 효소는 크게 구조 분석과 기능 분석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전통적인 분석 방법은 X선 결정학을 이용해 구조를 알아낸 후 반응에 연관된 혹은 그럴 것으로 예상되는 물질들을 사용해 기능을 알아낸다. 그렇지만 이런 방법은 시간·비용적 제약이 많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들어서는 인공지능 기반의 단백질 구조 예측 알고리즘을 함께 사용한다. 단백질 구조 예측 알고리즘은 아미노산 서열만으로도 구조를 예측한다. 그렇기 때문에 효소 연구와 활용 가능성은 앞으로도 확장될 전망이다. 본 보고서는 효소의 정의, 분류, 기능 및 구조적 특성을 정리하여 효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2.1 효소의 개념효소(Enzyme)는 생물에서 대부분의 화학 반응을 촉진하는 고분자 생체분자(Polymer)이자 생물학적 촉매이다. 촉매의 특성 상 반응 전후에 성질이 변하지 않아 재사용이 가능하다. 효소는 대부분이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지만 리보자임(RNA로 구성된 효소)과 같은 비 단백질 효소 또한 존재한다.효소는 특정한 분자에 결합해 화학 반응을 일으킨다. 효소가 결합하는 분자를 기질(Substrate)이라고 부르며, 효소는 하나 또는 소수의 기질만을 선택적으로 인식하는 이른바 기질 특이성을 가진다. 다른 단백질과 같이 온도, pH, 염 농도 변화에 따라 구조가 변형되어 활성도가 달라지는데 더불어 고온, 강산, 강염기 등에 노출되면 3차 구조가 파괴되는 변성(Denaturation)으로 기능을 잃는다. 일부 효소는 활성에 특정한 물질을 필요로하는데 이를 보조 인자라고 한다. 보조 인자에는 금속 이온, 조효소(Co-enzyme)가 있다.2.2 효소의 메커니즘효소가 촉매로써 작용하기 위해서는 효소의 활성 부위(Active site)가 기질과 결합하여야 한다. 결합 방식을 설명하는 가설은 크게 두 가지가 존재하는데, 열쇠-자물쇠 모델(Lock-and-Key model)과 유도 적합 모델(Induced Fit model)이다. 열쇠-자물쇠 모델은 기질과 효소 활성부위의 구조가 마치 열쇠와 자물쇠처럼 같은 모양이기에 둘이 맞물려 결합한다는 가설이다. 유도 적합 모델은 기질이 활성부위에 결합하는 과정서 효소 구조가 변형되며 더 잘 맞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는 두 가설이 효소 메커니즘 설명에 모두 사용된다.효소는 기질의 화학 반응을 변형시켜 전이 상태(Transition state)를 안정화시키고 반응에 필요한 활성화 에너지를 낮춘다. 이후 기질은 새로운 화학 결합을 만들거나 끊으면서 생성물의 형태로 효소에서 떨어져 나간다. 효소는 촉매로써 다시 반응에 참여할 수 있다. 촉매 작용으로 반응 속도는 수백만 배 가량이 높아지지만, 반응의 평형 위치 자체는 바꾸지 않는다.2.3. 효소의 분류국제생화학·분자생물학연합(IUBMB) 산하 국제효소위원회(EC, Enzyme Commission)는 효소를 촉매하는 반응 유형에 따라 6가지 주요 범주로 분류하고 각 효소에 EC 번호를 부여한다. 분류 범주는 각각 산화환원효소(Oxidoreductases), 전이효소(Transferases), 가수분해효소(Hydrolases), 분해효소(Lyases), 이성질화효소(Isomerases), 합성효소(Ligases)이다.EC 번호효소 종류촉매 반응 유형예시EC 1산화환원효소전자·수소 원자를 이동시킴탈수소효소, 산화효소EC 2전이효소특정 작용기를 한 분자에서 다른 분자로 전이시킴아미노전이효소, 메틸전이효소EC 3가수분해효소물을 이용하여 화학 결합을 끊음리파아제, 프로테아제EC 4분해효소물이나 산화환원 없이 결합을 절단 또는 형성함데카르복실화효소EC 5이성질화효소분자 내 원자 배열을 재배치함포스포글루코스 이성질화효소EC 6합성효소ATP 등 에너지 사용해 두 분자를 결합시킴DNA 라이게이스, 아미노아실-tRNA 합성효소그러나, 최근에는 새로운 반응 유형이 발견됨에 따라 EC 7에 수송효소(Translocases)가 추가되었다. 수송 효소는 막을 통과하거나 막 내에서 특정 분자·이온을 이동시키는 반응을 촉매한다. 2018년에 국제효소위원회(IUBMB)가 새롭게 추가한 범주로, 기존 6가지 효소 분류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물질 수송 과정을 별도로 분류한 것이다.2.4. 효소의 기능과 응용 분야효소는 물질의 합성, 분해, 전환 등의 반응을 촉진함으로써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대사 경로를 조절한다. 이 외에도 세포 신호 전달 경로, 유전자의 복제, 전사, 수선에 관여하는 효소는 생체 내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하나의 효소가 꼭 하나의 기질에만 결합하는 것은 아니며, 여러 작용에 관여하기도 한다. 이러한 특징 덕에 의료 분야, 산업 분야, 환경/에너지 분야 등 많은 분야서 효소를 접목시킨 연구가 활발하다.포도당 산화효소는 혈액 속의 포도당을 산화시키기에 혈당을 측정하는데 사용된다. 혈전 용해효소를 사용한 혈전 제거나, 리소좀 효소 결핍 질환 치료를 위한 효소 보충 요법 등이 있고 아울러 신약 설계에도 이용된다. 산업 분야에선 전분을 분해하기 위해 아밀라아제를 첨가하고, 락타아제로 유당을 제거하거나, 프로테아제로 육류를 연화시킨 예시가 있다. 빨래의 오염 제거를 위해 효소 세제가 사용되기도 하고, 섬유 및 가죽 가공에서도 효소가 사용되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오늘날에 이르러 환경/에너지 분야에선 폐수 처리, 플라스틱 분야에 효소를 접목시키는 등 우리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 효소가 사용된다.2.5. 효소 연구 방법론효소는 앞서 말했듯이 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실험과, 기능을 파악하기 위한 실험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효소 연구 방법은 먼저 효소의 구조를 X선 결정학, 핵자기공명분광법, 극저온 전자현미경 직접적으로 확인한다. X선 결정학은 높은 해상도로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규명 가능하나, 결정화하는 과정이 어렵고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핵자기공명분광법(NMR)은 용액 상태에서 단백질의 구조와 동적 변화를 분석할 수 있지만 분자량이 큰 단백질에는 사용하기 어렵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극저온 전자현미경(Cryo-EM)이 등장했다. 극저온 전자현미경은 대형 단백질 복합체 분석에 유리하며, 이전에 비해 해상도가 크게 향상됐다. 구조를 알아냈다면 비슷한 구조를 가진 효소는 비슷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험실(In-Vitro) 환경에서 결합에 관련되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후보 물질들을 첨가해 효소 활성을 측정한다. 저해제나 활성제 등이다. 그러나 최근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함께 인공지능 기반의 단백질 구조 예측이 떠오르며, 이를 활용한 연구 방법이 생겼다. PDB(Protein Database Bank)에서 실험적으로 확인한 구조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모델링한 프로그램을 사용해 비슷한 단백질, 리간드(단백질에 결합하는 물질)를 추릴 수 있다. 덕분에 빠른 시간 내에 후보군을 찾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개된 구조 데이터가 없을 때는 알파폴드와 같이 아미노산 서열만으로 단백질의 서열을 예측하는 딥러닝 기반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으나, 예측 구조는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두 가지 방법론은 모두 사용된다.3. 결론 및 소감효소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구하며 어떤 구조이고 또 어떤 기능을 띠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흥미로웠던 점은 알파폴드 등의 딥러닝 기반 예측 프로그램이었는데,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연구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비록 이번 보고서는 이론 조사 위주였지만, 앞으로 이 분야가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한 기대가 생겼고 향후 알파폴드 프로그램을 사용해 직접 연구를 진행하고자 다짐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