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권하는사회

소개

우리사회의 외모지상주의, 늘어만가고 있는 성형수술 문제에 대해 생각을 정리한 레포트입니다. 공부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젊은 세대부터 중년층, 심지어 고령층에까지 각광받고 있는 성형수술은 사실 재건 성형과 미용 성형으로 나누어진다. 이중에서도 본래 성형의 기원은 재건 성형에 있다. 재건 성형은 신체의 없어진 중요한 부분을 제 모습으로 복원시키는 수술로 기원전 6세기 인도의 코 재건 수술이 그 시초였다. 1․2차 세계대전 직후에는 부상자들의 정상적인 사회적 복귀를 하는 데에 성형수술이 큰 공헌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20세기로 들어오면서 사람들의 미에 대한 욕구와 늙고 싶지 않다는 소망이 커져감에 따라 미용성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현재는 이런 미용성형이 성형수술의 주류를 이루어, 수술 부위도 다양해졌으며 기술도 눈부시게 발전했다. 더불어 성형을 시술 받는 사람도 급속히 늘어갔다.
2005년 6월 영남대학교 국어교육과 학생들이 남․여 신입생 100명을 대상으로 《직․간접적으로 성형을 경험해 보았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성형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본 학생이 무려 90%에 달하여,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학생들조차 대부분이 성형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듯 성형수술이 다이어트만큼이나 보편화되어 버린 사회적 분위기 속에, 길거리에는 성형미인이 넘쳐나고 성형외과는 1년 내 호황을 맞고 있다.
이제는 주객이 전도되어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생활에 자신감을 얻기 위해 성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분위기에 떠밀려 성형수술을 할 수밖에 없는 세상이 되었다. 사회적 현실에서 아름다움은 단순히 미의 의미가 아니라 능력의 척도이다. 현실은 아름답지 않으면 취업조차 할 수 없는 곳이다. 아니, 취업이 아니라 단순한 파트타이머 자리조차도 용모가 준수하지 않으면 구할 수 없게 만드는 사회는 수술대를 향해 사람들의 등을 떠밀고 있다. 이렇게 성형을 위한 성형이 범람하고 있는 이 시대에 사람들은 성형 불감증에 노출되어 있는 듯하다. 성형을 한 연예인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비난과 혐오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은 이제 오래된 잡지에서나 찾을 수 있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되었다.

참고자료

· <한국사회의 몸 프로젝트 - 미용성형 산업의 팽창을 중심으로>, 임인숙, 한국사회학회, 2002
· <한국의 여성 몸 담론에 관한 비판적 연구>, 정재철, 한국지역언론학회, 2007
· <몸의 소비문화적 의미와 현상에 대한 고찰>, 정주원, 한국소비문화학회,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