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잡아라 - <사회과학자의 글쓰기>를 읽고

소개

책 <사회과학자의 글쓰기>를 읽고 좋은 글쓰기에 대해서 쓴 레포트입니다.
좋은 글쓰기(글쓰기 방법)에 대해 글 쓰시는 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글쓰기(방법)에 대해 조금 색다른 형식의 글을 찾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평화롭던 마음에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피해자는 이 마을의 촌장 ‘글시러’. 정확한 사인은 ‘가슴 답답’과 ‘불안감’으로 밝혀졌다. 그의 죽음으로 마을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마을사람들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누구도 범인의 손길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경찰은 사설탐정인 나에게 수사를 의뢰해 왔다. 아참, 나는 이 마을의 사립탐정 ‘글자바’다. 잠깐 나의 경력을 소개하자면 ‘언제나 마음은 나와 함께’, ‘사랑이란 무엇인가?’, ‘예언자’ 등의 미궁의 사건들을 해결한 경험이 있다. 이번 사건은 예전의 사건들과 비교해 볼 때 좀 더 특별한 느낌이 든다. 예리한 프로의 감각으로 범인이 보통 녀석이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이 사건은 아주 재미있는 조사가 될 것 같다.
외투를 챙겨 서둘러 사건현장으로 향했다. 사건현장은 ‘글시러’ 촌장의 서재. 경찰서장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바로 수사에 들어갔다. 현장은 사건발생 당시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었다. 촌장의 서재는 짙은 고동나무로 만들어져 있었다. 3개의 커다란 책장이 3면을 차지하고 있고 침대만한 책상이 있었다. 책상 위에는 작은 창문이 뚫려 있었다. 창문을 통해 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촌장이 반항한 흔적은 없었다. 이럴 경우 면식범일 가능성이 높다. 그럼 촌장과 예전에도 만났던 인물이란 이야기인데, 촌장은 책상 위에 쓰러져 있다. 한 손에는 펜을 들고 있다. 책상에는 움푹 파인 자국이 선명하고 펜의 끝은 약간 구부러져 있다. 아마 펜으로 책상을 찍어 댄 것 같다. 하는 한 손에는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있다. 머리카락의 색깔과 형태로 보아 촌장의 것이다. 촌장이 스스로 머리를 쥐어뜯은 것 같다. 무엇이 촌장으로 하여금 펜으로 책상을 찍어 대고 머리를 쥐어뜯게 한 것일까? 범인은 아마도 고도의 심리전을 사용한 것 같다. 다른 특별한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 촌장의 아내의 말에 따르면 며칠 전부터 촌장이 ‘누군가 자신을 죽이러 온다.’는 악몽을 자주 꾸었다고 한다. 촌장의 서재에서 더 이상의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

참고자료

· <사회과학자의 글쓰기>, Howard S. Becker, 일신사,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