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 다시 읽기 감상문

소개

책 `황순원 다시 읽기`의 감상문입니다.
전체적인 감상과 함께 몇 작품들에 대한 자세한, 개별적인 감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차

①늪
②사마귀
③별
④왕모래
⑤눈
⑥움직이는 성
⑦그림자 풀이

본문내용

사실 황순원의 문학작품이라고 하면 나는 ‘소나기’ ‘학’ ‘별’ 정도의 작품 밖에 몰랐다. 그것이 내가 접했던 황순원 작품의 전부였다. 사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황순원이라는 작가에 대해, 작가의 작품에 대해 별 생각을 안했던 것이 사실이다.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입시를 위해서 중요사실만 외운 것이 고작이고 때문에 황순원의 작품을 읽더라도 감성으로 느끼며 읽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이번 기회를 통해 황순원의 많은 작품을 감성으로 느끼며 읽을 수 있었다. 또 혼자서 이해하기 난해한 부분은 저자가 쓴 작품해설을 읽으면서 황순원의 작품과 문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려고 노력했다. ‘황순원 다시읽기’책에 나오는 모든 작품이 다 소중하고 좋지만, 그 중 인상 깊었던 몇 작품에 대해서만 나타내보려고 한다.

①늪
단편소설인 『늪』은 이번에 처음 접한 소설이었다. 황순원의 초기 작품인 이 소설은 황순원 소설의 특징인 어린 소녀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 소설과는 상관없는 얘기지만, 황순원 소설에서 주인공은 대부분 소녀나 소년, 노인 같은 사회적 갈등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인물이 나온다. 또한 소설의 배경도 도시보다는 시골인데, 이는 어른들의 각박한 마음이나 야박한 마음을 꾸밈없는 어린이들의 동심과 순수함을 나타내고 싶어 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져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여하튼 이 소설은 소녀와 태섭과 소녀의 어머니 사이에서 빚어지는 감정의 미묘한 갈등이 직접적인 대화 없이 지문으로 표현되고 있다. 소녀는 발랄하며 자의식이 매우 강하다. 소녀는 서서히 자의식이 확립되어가면서 어머니에 대한 친화감에서부터 이탈하기 시작한다. 즉 남자를 경계하라는 어머니에게 반발감을 가지면서, 소년과의 사랑에 빠져 들어가는 소녀는,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하는 심적 갈등에서 방황하고 있다. 이러한 심적 갈등의 해소자 또는 중재자로 설정되고 인물이 태섭이다. 태섭 또한 아직 완벽한 어른은 아니고, 소녀와의 갈등을 통해서 어른으로 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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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