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영화]랜드 앤 프리덤

소개

스페인 내전을 다룬 두 영화, <랜드 앤 프리덤>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비교한 글입니다.

목차

-갈등 구도 바라보는 관점부터 다른 두 영화
-좌파 감독과 우파 감독, 그들의 눈에 비친 세상은?
-노동자 주인공 VS 부르주아 엘리트 주인공
-같은 하층민이라도 의식화 수준 다르게 재현
-전쟁과 로맨스, 어떤 것이 먼저?
-‘총을 든 여성’은 같지만...
-정의의 편은 누구?
-과거는 현재에 의해 지배되는가

본문내용

다행히 똑같이 스페인 내전을 다루면서도 너무나도 다르게 전쟁을 재현해낸 영화가 있어 이번만큼은 그런 딜레마를 피할 수 있었다. 제목하여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이하 <누구를 위하여>). 혹자는 헤밍웨이의 원작보다 더 영화가 유명하다고도 하지만, 본인은 영화보다도 원작 소설을 먼저 읽은지라 선뜻 동의할 수는 없다. 원작과 영화 사이에도 큰 차이가 있지만, 이번 비평의 주인공은 영화 <랜드 앤 프리덤>인만큼 여기서는 영화만 다루기도 한다. 영화 <누구를 위하여>는 2차 대전이 여전히 한창이던 1943년 미국 감독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것이 반세기 뒤, 현실 사회주의의 몰락과 68 운동 등 다사다단한 세월을 보낸 후인 1995년 영국인 좌파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와 같을 수는 없을지 언대, 이 두 영화의 비교는 감독 개인의 성향 뿐 아니라 영화가 만들어진 시대적 맥락(1945년과 1995년)까지도 설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들어가기에 앞서 밝혀두고 싶은 것이 있다면 좌파감독 감독 샘 우드가 어떤 사상을 갖고 어떤 출신성분을 가진 작자인지는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좌파 중에서도 트로츠키주의자로 유명한 켄 로치 감독, 그에 대해서는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는 반면, 오로지 영화만을 두고 샘 우드의 성향을 논할 수밖에 없는 점은 분명 한계이다.

갈등 구도 바라보는 관점부터 다른 두 영화
자, 이제 서설은 접고 영화를 살펴보자. 두 영화는 몇 가지 점에서 공통점을 보인다. 무엇보다 스페인 내전을 비극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 야무지고 정의감에 찬 남자 주인공을 내세운다는 점, 파시즘을 악으로 규정하고 반파시스트의 입장에서 내전을 바라본다는 점, 그냥 전쟁만 보여주기는 무엇했는지 혹은 그것이 주요 테마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름다운 여주인공과의 러브스토리가 준비되어있다는 점. 그러나 이처럼 많은 설정이 비슷하지만, 그것이 재현되는 양상은 확연히 다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