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학]라쇼몽을 읽고

소개

芥川龍之介의 라쇼몽(羅生門)을 읽고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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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라쇼몽〉이라는 작품은 영화로 더 유명한 것 같다. 예전에 친구가 감명깊게 본 영화라며 소개해주어서 본 적이 있었는데, 소설을 처음 읽어보았다. 수업시간에 배운 유노스케의 타조마루와 사무라이, 사무라이의 아내가 등장하는 〈야부노나까와〉 또 다른 단편인 〈라쇼몽〉 두 단편을 각색하여 구로자와 감독이 만든 영화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은 작품이다. 구로자와 감독은 ꡒ라쇼몽ꡓ이라는 영화 이외에 다른 영화로도 재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라쇼몽〉이라는 소설의 배경은 좀 어둡고도 우울하다. 황폐화된 교토 시내의 도둑들과 여우와 너구리, 까마귀가 머물다 가는 라쇼몽은 아무도 수리할 생각도 하지 않아 낡아 빠진 문이다. 게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사내 역시 우울한 인생이다. 사내는 집주인에게 쫒겨난 하인이다. 또한 주룩주룩 내리는 음산한 비 역시 작품의 우울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쌀쌀하고 비 내리는 저녁 갈 곳 없는 사내는 라쇼몽으로 간다. 아무도 없을 줄만 알았던 라쇼몽의 다락 쪽에서 불빛이 새어 나온다. 시체 몇 구나 있으려니 하고 생각했던 그는 불빛에 이상함을 느끼고 다락으로 올라 가본다. 여러 구의 송장 가운데, 살아있는 인간이 있음을 눈치 챈 그는, 호기심에 다가가 보았다. 한 노파가 쭈그리고 시체 한 구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그 노파는 죽은 시체의 머리카락을 한 올 한 올 뽑고 있는 것이었다. 사내는 노파의 그런 모습을 보며 이상한 증오심을 느낀다. 시체에게 무슨 짓을 하는 것인가. 증오심에 가득찬 그가 노파에게 달려들자, 노파는 도망을 간다. 나이 든 노파가 젊은 사내를 이길 수 없는 법. 이 상황에서 사내는 어떠한 쾌감을 느낀다. 이는 우월감과 비슷한 감정인 듯 하다.결국 노파는 사내의 손에 잡히게 되고 사내는 노파에게 왜 시체의 머리카락을 뽑았냐고 다그쳤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