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교육론] 이육사, 청포도

목차

Ⅰ. 배우기에 적절한 작품인가
Ⅱ.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문학교과서와 참고서들)
Ⅲ.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본문내용

Ⅰ. 배우기에 적절한 작품인가

이육사(1904-1944)의 <청포도>는 중학교 3학년 국어교과서와 3종의 문학교과서(두산[하],디딤[상],청문[상])에 수록되어 있다. 이 시를 청포도에 대한 아름답고 신선한 이미지를 표현한 시로 보느냐, 아니면 청포도로써 어떤 의미를 상징한 시로 보느냐가 문제가 되는데, 이는 교재에서 말하듯이 이 시가 실린 단원이 <8. 시의 심상>임을 볼때 청포도를 조국독립의 염원을 상징한 시로 해석하기보다 시 자체의 심상이 쉽고 분명하게 표현한 시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 문학교실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는 이육사를 저항시인으로 분류해 놓고 이러한 저항시인이란 틀 속에서 그의 작품을 감상하고 이를 평가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 이러한 선입관을 가지고 그의 작품인 <청포도>,<광야> 등을 대하게 되면 시의 올바른 감상에 걸림돌이 될 수 있고 학생들 나름의 시 해석의 폭을 좁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이 시는 푸른 색과 흰색의 시각적 이미지가 잘 어울려 있는데, 조국독립의 염원이라는 상징한 시로 해석하고 가르쳐서는 이 시의 아름다운 매력을 이해하고 즐기기 어려울 것이다.
이 시가 선정되어 속한 단원인 <8. 시의 심상(이해)>의 목적에 맞추어 가르친다면 <청포도>는 배우기 적절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참고자료

·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을 어떻게 가르쳐야할 것인가-이남호
· 그외 작가론 관련한 평전과 시집 및 작품집
· 문학교과서 및 참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