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겸의 난

목차

1. 경원 이씨의 등장
2. 경원 이씨의 부각
3. 경원 이씨와 왕실의 혼인
4. 이자겸의 전횡
5. 이자겸의 세력
6. 인종과 측근세력의 이자겸 제거 시도 – 난의 발단
7. 이자겸의 반격 – 난의 전개
8. 이자겸의 몰락 – 난의 진압
9. 이자겸의 난의 정치사회적 성격과 반란 이후의 동향

본문내용

1. 경원 이씨의 등장
이자겸은 경원 이씨(=인주 이씨=인천 이씨)기에 경원 이씨가 어떻게 세력을 잡았는지 알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고려 현종 때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현종이 거란의 침입을 피해 공주로 피난갔을 당시 공주 절도사였던 김은부가 자신의 세 딸(원성태후, 원혜태후, 원평왕후)을 현종의 왕후로 바쳤고 그 딸들이 현종의 뒤를 이어 왕이 된 덕종과 정종(원성태후의 아들), 문종(원혜태후의 아들)을 낳은 것이 경원 이씨의 발호의 계기이다. 당시 김은부의 아내가 경원 이씨의 중시조로 여겨지는 이허겸의 딸이었기 때문에 경원 이씨는 이른바 왕실의 외척의 외척으로 권세를 얻었다. (그림 1)

2. 경원 이씨의 부각
그런데 왜 현종의 외척이었던 김은부의 집안, 즉 안산 김씨는 이후 세력이 축소되고 관계가 더 멀었던 경원 이씨가 발호하였을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현종의 세 아들 (덕종, 정종, 문종)의 외척세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 번째, 우선 덕종은 왕비 및 후궁 5명을 두었는데, 제 1비인 경성왕후는 아버지인 현종과 그의 후궁 원순숙비 사이의 딸로서, 말하자면 이복남매 간의 근친혼이었다. 후궁인 효사왕후도 현종과 원혜왕후 사이의 딸로서 같은 입장이었다. 다른 3명은 안산 김씨도, 경원 이씨도 아니었다.
두 번째, 정종은 덕종과 다르게 근친혼은 하지 않았다. 왕비 및 후궁 4명을 두었는데 단주 한씨, 경주 김씨 등 다양한 귀족가문의 딸과 혼인하였다. 이때 안산 김씨는 더 이상 가문의 딸을 왕비로 들이지 않았는데, 이는 덕종 때의 근친혼을 통해 안산 김씨는 외척으로써가 아니라 왕실의 일부로써 왕권과 하나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세 번째, 문종 때는 다시 근친혼이 등장한다. 왕비 및 후궁 5명을 두었는데 제1 비가 자신의 이복형제들(덕종, 정종)의 어머니인 원성왕후의 딸, 인평왕후인 것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주목해야 할 점은 나머지 4명의 부인중 3명이 경원 이씨 가문 출신이자 이허겸의 손자인 이자연의 딸이라는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