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 인사 권력의 조직 경제학

소개

홍익대 박광량 교수님의 기업과 경영/조직개발론 수업교재 `경영 경제학` 챕터 리포트입니다. 거의 모든 챕터에서 3.0 혹은 3.0+ 만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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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0장 인사 권력의 조직 경제학
상향/다면 평가 분석


최근 일부 공무원이나 공기업 조직을 중심으로 기업 ‘민주화’, 즉 상향고과를 도입하는 조직이 늘어나고 있다. 기업 조직의 수직구조론과 인사 평가의 조직 경제학 원리에 따르면 고과란 상사의 고유 권한이다. 상향 고과는 상사가 독점하고 있는 고과의 권한을 부하와 동급 임직원에게도 분배하여 평가에 공식 반영, ‘밑’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의 제도이다. 그렇다면 이 상향고과는 과연 ‘밑’의 사람에게 좋은 제도인가? 적어도 표방하고 있는 ‘민주화’의 의미에는 충실하다 할 수 있는가? 인사 권력의 조직 경제학을 학습하면서 진정한 기업 민주화의 길이 무엇이고 ‘밑’의 사람들의 처지를 개선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우선 상향/다면 평가의 원칙적인 정당성에 대해 분석해 보자. 기업 조직의 발생과 일생에서 정의하는 조직의 상급자와 하급자 관계가 단순한 상하 관계가 아니라 서로 부족한 노동서비스-화폐소득을 매개로 맺어진 상호 이익 관계라는 점에서 기업 조직이 민주적이지 못하다는 주장은 이미 정당성을 상실한다. (물론 상호 이익 관계는 노동이 강제되지 않은 자발적 노동일 경우에 성립한다) 기업의 구성원은 이미 입사 과정에서 화폐소득을 제공받는 대가로 경영자와 주주, 최종 고객의(인사권을 포함한) 의사 결정권 행사에 원칙적인 동의를 약속한 것이다.

실제 조직에서 상향/다면 평가를 도입한 경우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상급자의 인사 평가 발령에 최상급자의 전적인 의사뿐만 아닌 하급자의 다면 평가까지 반영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기업 조직의 수직구조론 원리에서 상급자나 관리자가 조직의 총부 증대를 위해 노력하게 되는 이유는, 자신의 운명이 기업의 최상급자인 경영자와 주주, 궁극적으로는 시장 고객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 인사 평가의 권한이 조직의 하급들에게도 분배된다면 상급자는 최종 고객이 아닌 하급자들의 눈치를 봐야 할 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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