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술의 개념과 특성, 한계에 관한 논의

소개

조동일의 4갈래론에 의거한 교술 갈래의 개념, 특성, 한계 등을 다룬 글입니다.

목차

1. 교술의 개념과 범위
2. 교술의 특성
(1) 형식의 자유성
(2) 허구성의 결여
(3) 교훈성
3. 교술의 한계
(1) 범위 설정의 문제
(2) 갈래의 존립 자체에 대한 의문

본문내용

1. 교술의 개념과 범위
교술(敎述)이란 서정, 서사, 희곡에 대립되는 문학의 갈래이며, 원래는 `알려주어서 주장하고 어떤 사실을 서술한다.`라는 뜻이다. 국문학자 조동일이 제기한 4분법적 갈래론의 설명에 따르면 `교술은 실제로 존재하는 사물을 서술 전달하는 것`이며 또한 `작품 외적 자아의 개입으로 이루어지는 자아의 세계화`로 정의된다.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지식산업사, 2005
여기서 자아는 문학작품에서 인식과 행동의 주체를 가리키고, 세계는 그 대상을 가리킨다. 즉,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작품외적인 세계의 지식에 따라 작품내적인 논리가 규정된다는 것이다. 『문학교육원론』에서 교술은 `알려 주기`라는 문학 양식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알려 주기 문학은 깨달음과 앎의 문학이며, 학습자나 독자들의 이해보다는 이를 실천하고 표현하는 활동을 동반한다. 김대행 외, 『문학교육원론』,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00, 183쪽
국문학 갈래 내에서의 교술은 한문학의 문(文), 설(說), 악장, 창가, 수필, 서간, 일기, 기행, 르포 등과 경기체가, 가전, 가사, 몽유록, 야담 등을 포괄한다. 학자에 따라서는 경기체가, 가전, 가사, 몽유록, 야담 등을 서정과 교술, 서사와 교술 사이의 중간 또는 혼합 갈래로 이해하기도 하는데, 이는 교술문학이 갖는 고유한 특성이라는 것이 서정, 서사, 희곡의 중간자적 입장에 놓이는 경우가 왕왕 있기 때문이다. 현대에 와서는 자서전, 속담 등을 교술의 범위에 포함시키는 관점도 존재한다.
교술에는 매우 많은 종류의 문학 작품들이 포함되고, 심지어 아직 그 소속 근거에 대한 명확한 함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이 보고서에서는 논의 전개의 편의를 위하여 교술의 하위 갈래 중 야담, 설(說), 악장, 가사, 경기체가, 가전, 몽유록, 자서전, 현대 수필 위주로 개별 작품들을 예시로 들어 교술의 특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하위 갈래들의 정의를 명시한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참고자료

·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지식산업사, 2005
· 그 외 본문에 각주로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