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피티 아트의 소유권과 저작권 충돌 해결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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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재산권] 소유권과 저작권의 충돌과 상황 별 해결방안에 대한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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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9
문서 내 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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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작권법상 그라피티의 법적 지위그라피티가 저작권으로 보호받기 위해서는 저작권법 제2조에 따라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이어야 하며 창작성을 지녀야 한다. 그라피티는 불법으로 제작되지만 현행 저작권법은 불법 제작 작품을 저작물로 인정하지 못한다는 명시적 규정이 없다. 다만 그라피티의 예술성 인정 여부와 공공질서 침해 여부에 따라 저작권 보호 범위가 결정될 수 있다. H&M 사건 등을 통해 그라피티의 예술적 유용성이 어느 정도 인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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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민법상 소유권과 저작권의 분리 원칙소유권과 저작권은 같은 대상에 대한 권리이지만 명백히 다른 권리이다. 소유권은 유체물을 대상으로 하는 배타적 지배권이며 저작권은 무체물을 대상으로 한다. 그라피티가 타인의 부동산에 그려진 경우 민법 제256조의 부합 논리에 따라 부동산 소유자가 소유권을 취득하지만 저작권은 그라피티 아티스트에게 귀속된다. 두 권리는 독립된 권리로서 상호 방해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행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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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유권과 저작권 충돌 시 해결방안파괴의 경우 소유권자의 권한을 인정하되 법률로 규정된 구체적 절차를 따를 때만 허용하고 그 외에는 저작권자의 인격권을 존중해야 한다. 판매의 경우 저작권자가 소유권 이전까지 제한하기는 어렵지만 작품의 미래 존속이 불투명할 경우 제한적으로 개입 가능해야 한다. 변경의 경우 원작가의 형태나 내용이 확인 불가할 정도로 변경되면 본질적 내용 변경으로 보아 동일성유지권을 넓게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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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국제 판례와 입법 사례 검토미국의 5Pointz 사건에서는 그라피티 작가들의 저작권을 소유권에 우선하여 인정했으며 건물주에게 배상을 명령했다. 스위스 저작권법은 소유자의 소유권 행사를 제한하여 파괴 전 저작자에게 반환을 제의하도록 규정한다. 영국의 Banksy 작품 사건에서는 건물주의 소유권을 인정하면서도 저작자의 의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해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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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작권법상 그라피티의 법적 지위그라피티의 법적 지위는 창작성과 불법성 사이의 긴장 관계를 반영합니다. 예술적 가치가 있는 그라피티도 타인의 재산에 무단으로 표현되면 저작권법의 보호 대상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기물 손괴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현행 저작권법은 그라피티 작가의 저작권을 인정하면서도 그 창작 행위 자체의 위법성을 해결하지 못하는 모순을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라피티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려면 창작 행위의 적법성 여부와 저작권 보호를 분리하여 검토해야 하며, 공공미술로서의 가치를 인정하는 입법적 개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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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민법상 소유권과 저작권의 분리 원칙소유권과 저작권의 분리 원칙은 민법의 핵심 원리로, 물건의 소유자가 반드시 그 물건에 표현된 저작물의 저작권자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합니다. 이 원칙은 문화 창작의 자유와 재산권 보호의 균형을 이루는 데 중요합니다. 그라피티의 경우, 벽면의 소유자가 그라피티 작가의 저작권을 침해할 수 없으며, 반대로 그라피티 작가도 벽면 소유자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분리 원칙이 명확하게 작동하려면 법원의 일관된 해석과 입법적 명확화가 필요하며, 특히 공공 공간에서의 적용 기준을 정립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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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유권과 저작권 충돌 시 해결방안소유권과 저작권의 충돌은 법적 우선순위 설정이 아닌 상황별 조화로운 해결을 요구합니다. 먼저 합의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자발적 해결을 최우선으로 추구해야 합니다. 합의가 불가능한 경우, 공공성, 예술적 가치, 창작자의 인격권, 소유자의 재산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특히 공공 공간의 그라피티는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하되, 소유자의 의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또한 분쟁 예방을 위해 사전에 명확한 계약 체계를 구축하고, 중재 및 조정 제도를 활성화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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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국제 판례와 입법 사례 검토국제적으로 그라피티 관련 분쟁은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Visual Artists Rights Act(VARA)를 통해 저작자의 인격권을 보호하면서도 소유자의 권리를 인정하는 균형을 시도했습니다. 유럽의 일부 국가들은 공공 미술로서 그라피티를 인정하고 보호하는 입법을 추진했습니다. 이러한 국제 사례들은 한국의 입법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특히 저작권과 소유권의 충돌을 해결하기 위해 명확한 법적 기준을 설정하고, 공공 이익과 개인의 권리를 균형 있게 보호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국제 판례의 검토를 통해 한국의 법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