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38만 독자를 위로한 화제의 웹툰!
아무런 예고도 없이 사랑하는 이가 세상을 떠났다
떠난 이를 위한, 남겨진 이를 위한 애도 일기
2020년부터 인스타그램, 포스타입, 딜리헙, 트위터, 페이스북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연재돼 38만 뷰 이상을 기록한 웹툰 〈나는 자살 생존자입니다〉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자살로 떠나보낸 ‘자살 생존자’(주변인의 자살 이후 남겨진 사람)가 풀어간 애도의 기록이자 절망 속에서도 결국 희망을 찾아낸 한 사람의 생존기다. 무채색으로 묘사된 세계를 살아가다가 하나둘 자신만의 색을 찾아낸 작가의 여정을 웹툰과 에세이로 담아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만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우리는 오만하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늘 우리 곁에 머물 것이라고 믿는다. 늘 당당해 보였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자살. ‘그때 콘서트에 함께 갔더라면’ ‘그때 커피를 마셨더라면’…… 혹시 아버지가 보낸 자살 신호를 놓쳤을지도 모른다는 자책감, 풀지 못한 마음의 앙금을 남긴 채 떠나버린 아버지를 향한 원망, 뒤섞인 감정으로 혼란스러워하는 한편 현실에서는 유족으로서 법적 공방과 생활고에 시달리며 고군분투하던 작가는 결국 5년이 지나 무너져내린다. 자살 시도까지 한 뒤 뒤늦게 지역 자살예방센터에 도움을 청해 아버지의 죽음을 되짚고 분노와 원망에서 벗어나 용서와 이해에 이른다. 마침내 세상 밖으로 한 걸음 내디뎌 자신과 비슷한 어려움을 통과하고 있을 자살 생존자를 위해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한 컷 한 컷의 그림과 글에 이제 일상을 누리며 인생의 다음 단계를 향하는, 용기로 가득 찬 걸음을 담았다.
“어떤 유가족분은 자살 사건이 깜빡이 없이 끼어드는 차를 보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아니요. 그보다는 중앙선 침범에 가까워요. 정면으로 나를 향해 오는데 피할 길이 없죠.” _30쪽
힘든 시간이 지나가고 나의 일상을 찾으면 세상이 풍부하고 생기 있는 색채로 빛날 줄 알았습니다. 상상과 달리 아주 평범했지만 내가 꿈꿔오던 풍경과 내가 걸어온 풍경이 합쳐지는 순간 비로소 알게 됐습니다. 내가 빛과 어둠을 함께 아는 사람이 됐음을.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내 안에서 빛나는 노력의 시간과 그와 내가, 당신과 내가 함께 써내려간 사라지지 않을 소중한 시간이었노라고. _366~368쪽
1. 책 소개 및 첫인상
황웃는돌 작가의 『나는 자살 생존자입니다』는 제목만으로도 강렬한 메시지를 전한다. 자살을 시도하고 그 경험을 털어놓는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매우 민감하고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솔직하고 진솔한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이 책은 단순한 자전적 기록을 넘어, 생존자로서 겪는 내면의 고통과 회복의 과정, 그리고 다시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깊이 있게 다룬다.
황웃는돌의 『나는 자살 생존자입니다』는 제목부터 매우 강렬하고, 읽는 이로 하여금 큰 충격을 주는 책입니다. 자살이라는 주제는 대개 누구에게도 쉽게 입에 올리기 어려운 민감한 주제이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감정적으로 무겁고 힘들기만 합니다. 그러나 황웃는돌은 이 책을 통해, 자살을 시도하고 생존한 사람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풀어내며, 자살 생존자라는 독특한 관점에서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시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지나왔던 삶의 많은 부분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나는 여러 번 힘든 시기를 겪으며,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책을 통해 위로를 얻었고, 『나는 자살 생존자입니다』 역시 나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이 책을 읽은 후, 나는 자살이라는 주제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그 속에서 더 큰 공감과 이해를 얻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