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소식은 어떻게 부와 장수를 불러오는가?
일본에 한 가난한 남자가 있었다. 얼굴은 못생겼고... 관상에 흥미를 가지고 관상가를 찾아갔더니 ‘1년 동안 보리와 콩으로 소식을 하라’는 충고를 받고... 그는 매사에 절제하면 부와 장수가 저절로 굴러오는데, 그 절제의 1순위가 소식, 즉 적게 먹는 일이라고...
가. 소식과 관상
나는 식탐이 상당하다. 식탁에 앉기가 무섭게 젓가락을 들고 식탁 위를 종횡무진 한다. 천천히 먹어야지 하는 생각은 잠깐이고 금방 입 안 가득 음식물을 우겨넣는다. 그러다보니 빨리 먹고 과식을 하게 된다.
그런데도 소화가 늦은 탓인지 위장에 너무 많은 음식물이 쌓인 때문인지 식사 후 속이 한동안 편하지가 않다. 그러다보니 늘 체중은 신장에 어울리지 않게 과체중이다. 말하자면 비만이라는 말이다.
식탐 때문인지 내게는 음식을 절제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나름 적게 먹는다고 해도 체중이 슬슬 불어나는 것을 보면 적게 먹는 척 하는 것일 뿐이라는 것을 분명하다. 소식이 좋다는 말은 사방에서 들었지만 그걸 실천하는 일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
소식이 왜 좋은지에 대해 영양학적 관점에서 다양한 분석을 내놓은 책들이 많다. 그런데 미즈노 남보쿠의 『소식주의자』는 관상학적인 관점에서 소식을 주장한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소식을 하면 관상을 바꿀 수도 있다고 한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난할수록 비만 확률이 높은 반면 진료율은 낮아 비만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한다.
한 국회의원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기준 만 19세 이상의 비만 유병률은 34.8%로 국내 성인 3명당 1명 이상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에 따른 비만 유병률을 살펴보면, 소득이 높은 5분위 그룹은 31.2%의
유병률을 보인 반면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 그룹은 38.6%에 달해 가난할수록 비만인 경우가 높았다.
왜 소득수준과 비만 유병률이 상관관계를 가질까. 아마도 미래가 불안하면 많이 먹는다는 이론이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예를 들어 가난한 사람들은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10년 동안 입지 않은 옷가지와 이불과 잡동사니들로 빼곡하다.
공간을 채워서 미래의 불안을 덮고 싶기 때문이다. 냉장고를 열어 보면 먹다 남은 음식들로 빈틈이 없다. 그래서 몸에도 빈틈이 없이 지방으로 가득하다.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