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역사란 무엇인가저자 : E.H 카출판사 : 범우사출판년도 : 1998-----------------------------------------------------------------------------19세기 랑케는 역사가의 임무를 ‘사실을 원래 있었던 그대로 보여주는 데 있다’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은 랑케의 의견을 진리로 받아들였고 그의 주장이 이어져 ‘역사는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는 인식이 박혀있었다. 하지만, E.H 카는 “역사는 역사가의 선험적 결정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며 사실이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가에 달린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역사의 의미는 과거와 정반대로 바뀐다. 즉, 역사적 사실의 지위는 해석의 문제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으로 역사란 역사가와 그 사실들의 지속적인 상호작용 과정이며 끊임없는 대화라고 결론짓는다. 또한 그는 달걀과 암탉을 개인과 사회에 비유하며 상호연결적인 관계임을 말한다. 개인은 사회에서 벗어날 수 없고 역사가 역시 개인이기에 사회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주장한다. 역사가가 역사를 해석하는 것은 그가 속한 사회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역사를 연구하기에 앞서 역사가의 사회적, 역사적 배경을 연구하라고 말한다. 제 3장에서는 역사와 과학에 대해 다룬다. 과거 역사가, 철학가는 역사를 과학에서 제외시키자는 주장을 했다. 과거의 과학은 기술적인 것으로 여겨져 천대받았다. 하지만 18세기 근대 시민 혁명으로 과학의 위상이 높아진다. 이에 E.H 카는 역사 역시 달라지고 어떻게 될 것인가를 보는 학문이기에 과학이라고 주장한다. 제 4장에서는 역사의 인과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역사적 사실이 나타나기 위해선 ‘원인’이 필요하다. 원인은 우연과 필연으로 나뉘는데 E.H.카는 ‘역사는 과학이며, 원인이 있다면 그것은 필연이다.’라고 말하며 어떤 사건의 원인이 우연인지 필연인지에 대한 판단은 역사가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역사가는 체계를 가지고 선택하게 되며 역사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 지는지, 체계는 사실주의 , 실증주의, 마르크스 주의 등 여러 가지가 바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제 5장에서는 진보로서의 역사를 말한다. 역사란 획득한 경험이나 기술이 한 세대에서 다음세대로 전승되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진보라고 말하며 진보에는 시작이나 끝이 있지 않고 분명히 퇴보의 시대도 온다고 밝힌다. 끝으로 그는 진보의 본질적인 내용에 대해 물질적인 재산과 환경을 정복하고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한다.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산업구조와 사회구조는 깊이적인 측면과 지리적인 차원에서부터 변화가 있으며 인간의 역사는 진보하고 민중의 거대한 힘에 의해 진보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끝맺는다. 주제에 대한 E.H 카의 주장을 토론 주제로 삼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과학기술대학부에 재학 중이기에 “역사는 과학이다”라는 주장을 주제로 삼아 토론 해보고 싶다. 이 주제에 대한 나의 주장은 ‘역사는 과학이 아니다’이다. 과학 실험을 예로 들면, 과학 실험은 실험 계획 시 ‘가설’이라는 것을 세운다. 가설은 실험실 내부 온도, 시약의 성질 등 여러 요소를 반영해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역사는 과학과 달리 미래를 예측할 수 없으며 그에 대한 대비 역시 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 또한, 그의 주장에 따르면 역사는 역사가의 선험적 결정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주관적으로 해석이 되지만 과학은 객관적 사실을 결론에 반영한다는 점에서 역사를 과학이라고 여기는 것이 모순된다고 생각한다. 도서를 읽고 해석하는 것이 어려워 논리를 펼치는 것에 한계가 있지만 같은 역사를 개개인이 다르게 해석하듯 이 도서의 해석 역시 개개인이 다르게 했을 것이라 여겨진다. 따라서 토론을 통해 의견을 나누며 나의 가치관과 의견이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