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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명관 고래 A+ 독후감
    천명관의 고래 독후감3대에 걸친 서사의 몰입감과 몽환적인 묘사1. 책을 읽게 된 동기어느 날, 대학 문학창작과에서 소설 공부를 한 친구에게 지나가는 말로 심심하다며 투정을 한 적이 있다."요새 심심해. 나 진짜, 진짜 재밌는 책 하나 읽고 싶다.""정말 재밌는 거?""응, 재밌는 이야기. 소설로.""진짜, 진짜 재미있는 거?""당연히 재미있으면 좋지."그 친구는 무슨 요술보따리에서 보물을 꺼내듯 웃으며 말했다. 역시 문학을 공부하는 친구라 그런지, 책에 대한 지식이 깊다."그럼 내가 너한테 추천해 줄 게 있지.""진짜?""나 따라와 봐."하고 우리는 바로 근처 서점으로 들어갔다. 이 친구와 만날 때는 항상 서점에서 약속을 잡았기 때문에 서점은 바로 옆에 있었다. 그녀는 책 제목은 말해주지 않은 채, '한국소설'이라는 팻말이 붙인 책장에서 이리저리 책들을 훑으며 무언가를 찾았다."이거다! 기다려봐."하고 그 친구가 꺼내든 책은 주황색 표지의 어떤 책이었다. 나한테 책 표지를 보여주지도 않고 훌쩍 계산대로 가더니 값을 치르고는 그 책을 나에게 건넸다."이거, 고래라는 책.""제목이 고래야? 심플하네. 근데 너 이 책 읽었으면서 또 사는 거야?""너한테 주는 선물이야.""뭐? 오늘 무슨 날도 아닌데. 아, 정말 고마워.""그냥 생각하지 말고 읽어."하고 내 에코백에 억지로 그 책을 넣는 게 아닌가. 그녀의 말대로,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읽기 시작했다.2. 이야기의 몰입감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내 베이지색 에코백에 들어있는 묵직한 800 몇 페이지짜리 책을 꺼냈다. 나는 첫장부터 스르륵 몰입되기 시작했고, 결국에 자리를 찾아 앉아서 본격적으로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얼마나 푹 빠져서 읽었는지, 내릴 역을 지나쳐 버렸다.화들짝 놀라 역에서 내려 반대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서 겨우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이 고래를 읽다가 내릴 곳을 지나친 적은 한번이 아니었다. 그 다음 날은 퇴근해서 오는 길이었는데, 그냥 지하철에서 읽다가 내릴 역을 한참 지나쳤다는 것을 깨달았고, 어차피 앉은 김에 종점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그래서 이 책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몰입'을 꼽을 수 있겠다. 이 소설이 가지는 문학적 가치, 예술성, 여성관을 다 차치하고서라도 푹 빠져서 무언가를 읽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3. 생생한 시대배경이 책의 줄거리를 짧게 묘사하자면, 3대에 걸친 여인들의 굴곡진 삶이라고 보면 좋을 듯 싶다. 3대라는 시간만큼 오랫동안 길고 복잡하게 얽힌 이야기가 전개된다. 세대가 변하는 만큼 시대적 변화와 배경도 매력적이어서, 우리나라 근대 모습도 상상할 수 있게 만든다.산속에서 벌을 치는 백발의 과부, 그리고 금복을 산골에서 해안가로 데려다 준 삼륜차, 당차게 땅을 빌려 해안가 덕장을 만들어 생선을 가공해 돈을 버는 금복. 그러다 금복은 처음으로 영화관에 가서 서부극을 보고 존 웨인에 푹 빠지고, 다방에서의 온화한 향기를 내뿜는 쌉싸래한 커피 맛에 반한다.그런 서양문물을 금복에게 소개시켜준 인물은 다름 아닌 일본에서 흘러온 야쿠자이다. 그가 점령한 부둣가의 도시와 야쿠자의 옛 사랑 게이샤, 진흙으로 벽돌을 빚는 장인, 젠체하는 지식인들고 약장수의 이야기들이 정신없이, 영화처럼 생생하게 묘사된다.하지만 이런 리얼리즘이 넘치는 시대배경만이 다가 아니다.4. 몽환적인 묘사이 책에서는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그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너무도 당연하게, 그리고 환상적으로 풀어내 마치 꿈을 꾸는 듯한 이미지를 이끌어낸다.춘희라는 아이는, 금복의 자궁에서 탯줄을 달고 태어나면서부터 코끼리를 향해 기어갈 수 있었다. 이 점보라고 불리는 코끼리는 서커스를 하다 은퇴하고 쌍둥이 자매의 마굿간에서 지내고 있다. 춘희는 태어나자마자 점보와 깊은 공감을 하고, 동물과 말을 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것처럼 서로 대화를 한다.갓난애가 태어나자마자 기어가는 것도 어이없는데, 탯줄을 줄줄 달고 코끼리를 향해 기어가고 그 코끼리와 대화를 한다니. 터무니없지 않은가? 하지만 이 이야기꾼의 입담에 매료되어서 그런 이야기가 비현실적이라는 것도 잊고 넋을 빼놓고 읽게 만든다.이 책의 제목인 '고래'가 나오는 대목을 소개한다. 몽환감 있는 묘사와 생생함이 돋보이는 부분이다.그녀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해안엔 희미한 달빛 아래 파도가 부서지고 있었다. 그녀는 모래밭에 쭈구리고 앉아 해수면 위에 은가루를 뿌려놓은 듯 하얗게 빛나는 바다를 바라보다 눈을 크게 뜨고 말았다. 바다 한복판에서 갑자기 집채만한 물고기가 솟아오른 것이었다. 부두에 처음 도착한 날 목격했던 바로 그 대왕고래였다. 몸길이만도 이십여 장에 가까운 고래는 등에 붙어 있는 숨구멍으로 힘차게 물을 뿜어냈다. 분수처럼 뿜어올려진 물은 달빛 속에서 은빛으로 눈부시게 흩어졌다. 그녀의 배 한복판에서 뭔가 뜨거운 것이 치밀어올랐다. 그것은 죽음을 이겨낸 거대한 생명체가 주는 원초적 감동이었다.금복은 저고리와 치마를 벗어 빈 덕에 걸어놓고 알몸으로 물속을 향해 걸어갔다. 밤새 뜨겁게 달아오른 몸을 차가운 파도가 휘감았다. 그녀는 파랗게 빛나는 고래를 향해 헤엄치기 시작했다. 고래는 거대한 유선형의 몸체를 우아하게 움직이며 그녀를 향해 코리를 철썩거리다 이따금씩 힘찬 분기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아무리 헤엄을 쳐도 고래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었다. 바로 앞에서 꼬리를 흔들고 있었고, 매끄러운 거죽이 손에 잡힐 듯 코앞에서 번들거렸지만 고래는 늘 그만큼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고래는 다시 한번 크게 물을 뿜어낸 후 유유히 꼬리를 흔들며 깊은 물속으로 사라졌다. CITATION 천명관04 l 1042 (천명관, 고래, 2004) PAGE * MERGEFORMAT 2
    독후감/창작| 2022.01.30| 5페이지| 2,000원| 조회(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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