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탕평정치에 관한 고찰

소개

정조시대의 탕평정치에 관한 논문

목차

Ⅰ. 연구 목적 및 방향


Ⅱ. 탕평론 등장의 배경
1. 탕평론의 대두의 배경
2. 숙종대의 탕평론
3. 영조대의 탕평론


Ⅲ. 정조대의 정국의 동향과 탕평정치
1. 정국의 동향
1) 정조 초기 정치동향과 탕평론
2) 정조 후기 정치동향과 탕평론
2. 탕평정치를 위한 기구설치
1) 규 장 각
2) 장 용 영
3. 정조대 탕평의 특징
4. 정조대 탕평의 의의와 한계


Ⅳ. 결 론

본문내용

Ⅰ. 序 論

조선 초기는 왕권을 정점으로 구축된 官僚體制의 政治가 운영되었으며, 16세기에 이르러서는 政治勢力으로서의 士林이 中央政治에 등장하게 된다. 士林은 政治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朋黨이라는 政治집단을 형성하였다. 朋黨을 黨爭으로 인식하고, 파당을 일삼았다고 보는 견해는 植民史觀에 근간을 두고 있으며, 이는 현재까지도 일반인에게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역사학계에서는 1970년대 후반 黨爭이라는 인식의 전환을 촉구하는 李泰鎭․李佑成의 논문이 제기되었다. 특히 이태진은 公論의 대결에 입각한 조화라는 朋黨政治이념이 李珥에 의해 제기되었으며 이는 조선중기의 특징적인 政治形態로 성립되었다는 관점을 제기하였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政治史 연구는 그 대상이 다양해지면서 연구시각과 방법을 새롭게 모색하기 시작하였으며 1980년대 후반에는 정치사를 構造的으로 파악하려는 시도가 나타났다. 그리하여 조선후기 政治勢力에 관한 연구는 1990년대에 들어와서 換局과 蕩平政治期에 중심적인 위상을 갖게 된 왕권을 중심으로 왕실의 구성과 활동이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되었으며 반면 이 시기와 그 이후의 民의 동향에 관한 연구도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政治운영면에서는 1990년대에 肅宗대부터 哲宗연간까지의 政治운영을 포함한 종합적인 연구가 산출되었다.
조선중기의 朋黨政治는 조선후기로 들어가면서 朋黨간의 균형이 깨어지면서 換局이 자주일어나기 시작하였고, 換局의 불안정성을 왕이 중심이 되어 정국을 운영함으로써 해결하려는 蕩平政治가 나타났다. 朋黨政治가 변질되면서 나타난 일당전제화의 현상은 공론을 토대로 한 朋黨사이의 역학관계에 균열을 일으켰고, 왕권의 상대적 약화를 초래하였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제기된 蕩平論은 英祖․正祖代에 걸쳐서 꾸준히 전개되었다.
이 시기에 관한 연구는 역시 1980년대에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숙종대의 換局政治에 관하여 체계적으로 연구되기도 하였고, 蕩平政治가 숙종대부터 시도되었음에 주목하여 영․정조 蕩平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연구 성과도 나왔다. 蕩平政治가 본격적으로 실시된 영․정조대에 관한 연구는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나뉜다. 하나는 영․정조대의 정국을 蕩平이 아닌 老․少黨爭의 연속으로 이해하는 경향이고, 다른 하나는 영․정조대 정국은 완론과 준론에 의한 蕩平정국이고, 영조대와 정조대의 蕩平의 주도세력이 다르다는 연구성과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전체적인 연구 외에 개별적 연구를 검토해 보면 대개 영조대로 연구가 한정되어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영조대의 연구도 주로 초기에 집중되어서 영조대의 蕩平정국이 戚臣政治化하는 후반기에 대한 체계적인 개별연구는 없다고 볼 수 있다.
정조대에 관한 연구는 蕩平정국에 관한 연구보다는 제도개혁이나 文化政治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왔다. 그러나 蕩平정국에 관한 개별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단지 앞에서 언급한 박광용 교수의 연구를 통해 정조대 蕩平정국의 실상을 알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朋黨政治, 換局政治, 蕩平政治로 이어지는 조선후기 政治史의 흐름 중에서 蕩平政治에 관하여 특히 정조대의 蕩平政治에 관하여 연구하고자 한다. 蕩平의 개념과 蕩平論의 변천과정을 통하여 蕩平論이 등장하게 된 배경을 이해한 후 정조대의 蕩平정국에 관한 이해를 확대하려고 한다. 또한 정조대의 정국의 동향을 몇몇 중요한 사건, 처분을 기점으로 재구성해보고, 蕩平의 강화를 위한 왕의 제도개혁에 관하여 알아보려고 한다. 그리고 정조대의 蕩平의 특징을 개별적으로 분석하고, 그 의의와 한계를 지적하려고 한다. 정조대의 蕩平政治가 그 이전의 오랜 朋黨政治와 換局政治의 폐단을 극복하고, 왕권을 강화하고, 사회를 안정시키려는 시도였음에도 그러한 정국은 지속되지 못하고, 정조 사망 이후 勢道政治로 옮겨가는 데에는 분명히 영․정조대 蕩平政治가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본고에서는 영․정조대 蕩平정국 특히 정조대의 蕩平정국의 한계점을 알아보고 그것을 중심으로 정조의 蕩平政治를 재구성하여 현대의 사회를 어떻게 재조명해 볼 수 있는가를 목적으로 쓰려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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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윤, 「蕩平의 原理와 蕩平論」『부대사학』 15․16합집,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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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철영, 「18세기 기호남인의 朋黨인식」『동양학』19, 1989
· 박광용, 「蕩平과 政局의 變化」『한국사론』10, 1984
· 박광용, 「朋黨政治와 蕩平」『동양학』19,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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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광용, 「조선후기 정치사의 시기구분 문제 - 16～19세기 중엽까지의 정치형태를 중심으로한 분류」 『성심여대 논문집』23, 1991
· 박광용, 「朝鮮後期 ‘蕩平’硏究」서울대 박사학위논문,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