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작가연구 `이와이 슈운지` 감독

소개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작품 분석, 감독 분석입니다.

목차

서론
-감독선정이유
-biography
-filmography
본론
-작품분석
=언두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러브레터
=하나와 앨리스
-감독의 특징분석
결론

본문내용

점점 미쳐가는 모에미를 바라보기만 하던 유키오는 마지막으로 자신이 그녀를 직접 묶어서 병을 치료해보려고 한다. 하지만 모에미는 계속 “좀 더 단단히 묶어줘.”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두 사람사이의 단절 된 공간은 유키오의 마지막 극단적인 방법으로도 결코 메워질 수 없는 것이었다. 영상 속 방 모퉁이는 유키오와 모에미가 생활하는 ‘집’이라는 공간의 가장 구석진 자리이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끝이다. 구석진 모퉁이에 꽁꽁 묶인 채로 갇혀버린 그녀의 모습은 그 어떤 것도 해결해 줄 수 없는 스스로의 소외로 인해 세상의 끝에 내몰려진 절망 그 자체이다. 감독은 방 모퉁이의 구석진 공간에 그녀를 세워두고 어지럽게 엉켜서 그녀를 묶고 있는 줄과 거친 벽의 질감, 그리고 연극에서처럼 그녀의 머리 위에서 바로 비추는 하이라이트의 핀 조명만으로 한 남자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스스로 소외 되어 비이성 속에 자신을 내 맡겨 버린 한 여자의 절망을 표현하고 있다. 감독은 이 영화 속 유키오와 모에미를 통하여 파괴된 가정과 왜곡된 사랑의 모습을 제시함으로써 가정이 따스한 사랑의 보금자리라는 보편적 믿음을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파괴적’인 기법으로 추적되고 있는 것이다. 흙빛 톤의 조명과 감수성 넘치는 핸드헬드 영상은 유키오에 집착하는 모에미를 잘 나타내고 있다.

참고자료

· ㆍ전운혁, 우리가 주목할 만한 일본영화 100(삼진기획,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