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에서 천산까지]를 읽고

소개

황하에서 천산까지라는 책을읽고쓴 리포트입니다

목차

1) 라싸로 가는 길
2) 청진(淸眞)의 세계
3) 초원의 노래
4) 성묘(聖墓)를 찾아서

본문내용

「황하에서 천산까지」라는 이 책에서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와 싸우며 거기서 벗어나려 했던 여러 민족 중 티베트족, 회족, 몽골족, 위구르족들이 살고 있는 도시를 답사하고, 고통스럽지만 소중한 그들의 역사와 오늘의 이 시대에 사는 그들의 소망에 중점을 두어 설명하고 있다. 황하를 따라 청해고원을 거쳐 티베트까지 다녀온 후 보고 느낀 것을 ‘역사에세이’라는 형식을 빌려 생생하고 친밀하게 서술하였다. 낯선 지명들과 사람이름이 많이 등장하여 이해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은 있었으나 설화나 노래, 글 중간 중간의 사진도 많이 삽입되어있어서 그들에 대한 이미지를 쉽게 떠올려 볼 수 있게 하였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외우지 못하고, 그들의 정체성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하더라도 그리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내가 이 책을 읽음으로서 더 중요하게 얻은 것은 역사의 옳고 그름을 가리는 것을 떠나 그들이 과거에 그러그러한 역사를 통해 지금 어떠한 위치에서 살고 있고 어떠한 열망을 갖고 살아가는가 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그들의 입장에서 알 수 있다는 점에 내 나름의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1) 라싸로 가는 길
1장은 티베트 족의 내용으로 달라이 라마들이 겪은 역사를 통해 그들의 애환과 고난을 말하고 있다. 중국에 토번으로 알려진 티베트를 송첸 감포가 지배하던 시절 당시의 티베트는 강력한 세력을 과시하던 국가였고 중국의 문성공주를 부인으로 맞이한다. 이렇게 강력했던 티베트도 13세기에 몽골인이 중국북방의 금과 중국남방의 송나라를 무너뜨리고 유라시아지역 대부분을 지배하던 때에 원의 영향권에 들어간다. 원의 쿠빌라이는 티베트의 라마승 팍파에게 제국 영내의 모든 종교에 관한 감독권을 갖게 했다. 팍파가 속한 샤카파는 제사지위를 독점하며 꽤 큰 권리를 누렸다. 샤카파가 독점을 끝낼 무렵 교단들 사이에서 쟁탈전이 벌어졌고, 달라이 라마는 다른 교단을 압도하고 겔룩파를 완성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원이 무너지고 티베트는 청과 몽골족과의 관계에 큰 변화를 갖게 된다. 섭정 상계 갸초는 서몽골의 호쇼트부족들이 다른 달라이 라마를 추대하여 내정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5대 달라이 라마의 죽음을 15년간 은폐하며 6대 달라이 라마 창양 갸쵸를 교육시킨다. 섭정 상계 갸초는 창양 갸초와 동맹을 맺어 자신을 도와주던 서몽골 준가르군주 갈단이 죽자 5대 달라이 라마의 죽음을 알리고 6대 달라이 라마를 추대하였다.

참고자료

· 황하에서 천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