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장각 기행문

소개

역사속에 묻혀 있는 규장각의 참 모습을 알아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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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선 정조때의 학술기관으로 알고 있는 규장각. 역사책에서 말로만 들었지 직접 가본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처음에는 성균관처럼 조선시대의 기와가 있는 건물로만 생각 했었는데 나의 기대와는 달리 서울대 안에 현대식 건물로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어서 다소 놀랐다. 전시실은 지하1층에 있었는데 맨 처음 나를 반겨준 것은 창경궁과 창덕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동궐도라는 그림이었다. 병풍처럼 엄청나게 컸는데 진품이 아니라 모조품이라 해서 약간은 실망했지만 조선 궁궐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었고 그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 원래 규장각은 창경궁 뒤 후원지역에 있었다. 2층짜리 건물로 1층이 규장각의 본 기능을 하는 곳이고 2층은 임금과 신하들이 연회나 토론의 장소로 구조되어 있었다. 규장각의 이름은 ‘규장’이란 황제의 글, 왕의 친필글씨란 뜻으로 세조때 양성지가 설립하고자 처음 주장했고 정조 때 본격적으로 학술기관으로서 위치를 자리 잡았다. 규장각의 기능은 우리가 배운 역대왕들의 어재나 어필을 보관하고 학술과 경연을 하는 장소로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았다. 비서실의 기능을 했고 홍문관의 기능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역사기록도 어느 정도 맡아서 수행했으며 과거시험을 주관했다. 그리고 언론을 비판하는 기능도 했으며 젊은 관료들을 재교육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이처럼 규장각은 많은 업무를 수행했는데 정조가 사망한 뒤로는 그 기능이 많이 축소되어 주로 역대왕의 어재나 어필만 보관하는 역할만 했다. 그러나 고종때 개화정책이 활성화 됨에 따라 그 기능이 대폭 다시 확대되었다. 연구와 서적의 보급기능이 강화되었고 군사, 산업의 개혁정책이 확대됨에 따라 예전의 기능을 회복하였다. 그러나 일제 때 조선총독부가 관리하고 조선왕조 실록이 이전됨에 따라 그 기능이 다시 약화되었다. 6.25한국 전쟁때는 보호차원에서 조선왕조실록을 포함한 중요한 문화재 일부가 부산으로 이송되기도 했는데 재미있는 점은 이송된 것들이 전부 국보가 된 점이다. 그만큼 중요하니깐 이송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처럼 규장각의 기능과 역사를 살펴 보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교수님의 안내에 따라 전시실 안으로 들어갔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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