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형농업★인간없는 세상(앨런 와이즈먼)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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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없는 세상(앨런 와이즈먼)을 읽고 느낀 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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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물론 언젠가는 인간도 멸종할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다만 어쩌면 이런 일이 생각보다 일찍 벌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수많은 세월 동안 많은 동물들이 멸종하기도 하고 새로운 미생물이 출현하기도 하고 진화과정을 거쳐온 장구한 지구의 역사가 아니던가? 또한 인간이 존재해온 시간은 지구의 나이에 비할 바이다. 인간이 사라진 후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 앨런 와이즈먼은 말하고 있다. 2일 후 펌프 작업이 중단된 뉴욕의 지하철역이 침수된다. 1년 후 고압전선의 전류로 매년 10억 마리씩 희생되던 새들이 번성하게 된다. 3년 후 도시의 따뜻한 환경에서 서식하던 바퀴벌레들이 멸종된다. 10년 후 벽에 간 금이나 느슨한 이음매로 흘러 들어온 빗물로 인해 목조 가옥부터 허물어지기 시작한다. 20년 후 인간이 즐겨 먹던 밭 작물들이 인간의 입맛에 맞게 개량되기 전의 야생 상태로 회귀한다. 500년 후 원시림 상태로 돌아간 교외 지역에 인간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 도구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3만 5천년 후 생물체에 치명적인 납 성분이 마침내 토양에서 전부 씻겨나간다. 10만년 후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인류 이전의 수준으로 감소한다. 수십~수백만 년 후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미생물이 진화한다. 30억년 후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할 갖가지 생명체가 지구상에 번성하게 된다. 50억년 후 죽어가는 태양이 내행성들을 다 감싸면서 지구는 불타버릴 것이다. 그리고 파편화된 것이긴 해도 우리가 남긴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 전파는 계속해서 영원히 외계를 떠돌아다닐 것이다. 인간 없는 세상의 시나리오는 이러하다. 결국 마지막으로 남기게 될 유산은 방송 전파라니 참 흥미롭기 까지 하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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