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장 열병

소개

우리 교육방식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한 리포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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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학생들이 공부를 하게 만들고, 누가 능력이 있는지 가려내며, 사회에 유용한 사람을 양성한다는,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학교의 역할에 대해 Ronald Dore는 <졸업장 열병-학력 사회의 교육병리>라는 책에서 상세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는 학교 교육과 직업 체계를 항상 연결해서 생각하며, 교육을 경제적, 정치적 측면 등 여러 측면에서 자세히 분석하고 있다. 날카롭고 예리한 관찰과 그에 따르는 적절한 예시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으며, 교육의 본질이 역사적, 국가적으로 자격 획득 수단으로 오염되어 가는 흐름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글을 이루는 토대가 우리 나라에 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상황에 적용시키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학교 체제의 문제점을 언급하기 전에, 먼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의 학교의 모습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학교는 물론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은 지식인들을 양성해냈지만, 말로만 공교육일뿐 사회의 불평등과 억압을 재생산해내는 일을 해왔다. 학교는 오로지 ‘시험’을 위해, 그것이 어떤 종류의 시험이든 상관없이, 학생들을 데려다가 통제해왔다. 이 시험을 통해서 획일적인 학습 능력을 측정하고, 경쟁심을 극도로 조장하는 것이다. 내가 이기려면 내 친구는 친구가 아닌 라이벌이 되므로, 마음속에 온갖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가지고 무의미한 시험 준비에 매달리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고등학교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대학에까지 따라온다. 시험 때만 되면 친구들 사이에 도는 숨겨진 경쟁심과 불안감은 가끔 나를 숨막히게 한다. 학교는 이렇게 학생들이 시험에 시달리면서 경쟁하도록 하고, 이 시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우등생과 열등생으로의 서열이 나누어진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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