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과 제국, 한미관계의 두 신화 -짧막한 서평

소개

한 페이지 정도의 짧막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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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저자의 문제의식은 뚜렷하다. 그동안의 한미관계가 지극히 비정상적이었다는 것이다. 한미관계는 불평등관계였기 때문에 ‘동맹’이라는 용어 자체가 적합지 않으며 어떻게 하면 한미관계를 정상적인 관계로 돌려놓을 수 있는가가 저자의 주요 관심사이다. 그러기 위해서 저자는 한미과계의 특수성의 기원을 찾는 것을 이 책의 목적 중 하나로 설정하고 있다.
저자가 비정상적인 한미관계의 원인으로 꼽고 있는 것은 자국의 정책을 무리하고 한국에 적용시키려한 미국, 그리고 그에 대한 한국정부의 미숙한 대응이다. 그렇다면 왜 한국과 미국은 서로 부적절한 대응을 반복해왔는가? 저자가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생각하는 것은 한국정부가 민주주의에 기초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한 한국사회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던 미국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도 중요한 원인으로 꼽고 있는데 한국사회 구성원들은 미국에 대해 긍정적이고 ‘신화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한미 간의 학습효과의 차이다. 미국은 오랜 기간 한미관계를 통해 많은 학습효과를 얻은 반면 한국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저자의 생각에 대해 몇 가지 의문점을 던지자면 우선 저자가 기존의 연구와 다르게 크게 부각시켰던 이승만이나 박정희 정권의 미숙한 대응에 대한 점이다. 저자는 한국정부가 국익이 아닌 정권이익만을 추구했기 때문에 미국과의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했다고 본다. 이런 시각은 자기반성적이라는 데서 의의를 가질 수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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