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해제] 최부의 <표해록>

소개

표해록에 관한 정보를 담은 글입니다.
저자, 서지 사항, 편찬 배경, 주요 내용, 표해록 관련 선행 연구 검토, 표해록의 역사적의의에 관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목차

1. 저자 소개
2. 서지 사항 및 편찬 배경
3. 주요 내용
4. 선행 연구 검토
5. 역사적 의의

본문내용

1. 저자 소개
최부(1454~1504)는 전남 나주에서 태어났지만, 김종직의 제자로서 사림의 계보에 속하고 있었다. 사림파로서 그는 무오사화 때 함경도 단천에 유배되었다가, 6년 뒤 갑자사회 때 유배지에서 불려와 참수되었다.
그는 비록 사회에 걸려 죽었지만, 그가 살던 시기는 훈구세력이 아직 건재한 가운데 김종직을 필두로 하여 사림세력이 성장하고 있던 시기였다. 성종은 훈구세력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하여 예문관에서 홍문관을 분리하고 여기에 사림을 대거 진출시켰는데, 조위, 김종직, 유호인, 최부, 김일손 등이 이러한 사림의 성장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이러한 시기에 최부는 성종의 총애를 받으면서 당대의 역사 및 지리서 편찬에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 32살의 나이로 『신편동국통감』의 편찬(1485)에 참여하였고, 33살 때 에는 김종직 등과 함께 『동국여지승람』의 개찬에도 참여한 것이다. 이 중 『신편동국통감』은 그 직전에 이루어진 『동국통감』의 사론 181개 외에 204개의 사론을 새로 넣어 `신편`한 것인데, 최부는 204개 시론 중 118개나 쓸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처럼 최부는 조선의 문물제도가 정비되던 성종 때에 상승하고 있던 사림파 관료로서, 유교, 경전, 역사, 지리에 대한 풍부한 독서 체험으로 무장한 지식인이었다. 실제로 『표해록』의 성격을 규정하는 중요한 요건이다. 그가 중국에서 한 개인이라기보다는 공인 의식으로 무장한 유교적 선비상을 보여준 것도 이런 경력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표해록』을 보면서 받는 인상은 그 방대한 분량에 담긴 기록이 지극히 자세하다는 것과 문학적 비유와 수사가 적고 시와 같은 것은 거의 인용하지 않을 정도로 문학적 감성이 억제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자를 통해 우리는 저자의 철저한 기록 정신을 볼 수 있고, 후자를 통해 우리는 그가 사림파의 문학 의식에 투철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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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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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인범, 「조선 관인의 눈에 비친 중국의 강남 : 최부 표해록을 중심으로」,『동국사학』 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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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영우,『조선전기사학사연구』, 서울대학교 출판부,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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