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70분간의 연애

소개

연극 70분간의 연애를 보고 쓴 감상문. 스팩타클. 다이나믹. 완전 재미있는 A+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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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극장에 들어가자 사람들이 포스트잇에 무언가를 적는다. 뭐지?? 하는 의아함은 무대에 들어서면 순식간에 풀린다. 무대의 배경에는 빼곡하게 덮은 각양각색의 포스트잇, 사랑의 메시지가 가득하다. 남녀의 ‘70분간의 연애’가 펼쳐질 무대답게 아기자기하게 느껴졌다. 비록 이 연극을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관람했지만, 스스로 큰 반전을 느꼈다. 기대이상의 따스한 사랑이야기였다.
무대는 생각했던 것보다 좁았다. 좁았기 때문에 무대세팅을 최대한 간결하게 잡은 것 같다. 테이블 한 개와 의자 2개 그리고 그 위에 창문, 한쪽 구석에는 He & She를 상징하는 곰 인형 2마리. 그리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포스트잇을 여러 색깔로 해서 덕지덕지 붙였다.
내용은 대충 짐작하듯 사랑 이야기. 15년간 우정으로 지낸 우리의 He & She 70분간의 이런저런 대화로 연인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내용이다. 등장인물의 성격은 He는 소심이 극치이지만 She의 말이라면 두말없이 복종하는 타입이고, She는 까칠함과 히스테리를 지닌 자. 똑 부러지는 성격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그저 한명의 여인이었다. 그리고 또 한명의 등장인물인, He & She는 아니지만 그들을 We로 이끌어주는 중요한 캐릭터인 일명 ‘웨이터’가 등장했다. (대사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마임을 주로 사용했고, 표정 연기가 압권이었다.)
소품도 극의 분위기와 배경에 알맞게 사용된 것 같았다. 그 중, 웃음을 자아내기 위해 빵 반죽장면과 둘의 사랑을 확인시켜 주는 포스트잇, 그리고 마음을 읽어주는 기계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남녀 간의 섬세한 사랑싸움의 긴장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극에서는 시각적인 요소들도 사용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낸 천장에 조명들 등...
말그대로 70분간의 연애이다. 보통의 연인들이 일반적으로 겪는 연애사를 70분으로 압축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