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곽재구의 포구기행을 읽고

소개

곽재구의 포구기행을 읽고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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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없음

본문내용

결국 내 손에 쥐어진 책은 바로 ‘곽재구의 포구기행’이었다. 이 책은 표지부터 내 맘에 들었고 계속 그것을 보고 있던 나에게 따뜻함을 주고 있었다. 망망한 대해에 노를 젓는 노인과 갈매기가 전부인 사진이었는데, 그것을 보며 마치 경매에서 낙찰이라도 된 듯이 그 책으로 주저 없이 결정하였고 그 책은 마치 소풍가기 전날 느낄 수 있는 설렘을 주었다.
그 동안 많이 보아온 여행서적과 달리 첫 페이지에서부터 사람냄새 가득 맡게 해주는 책이었다.
소박한 구성과 독자를 배려한 듯한 여백, 그리고 작가의 시적인 언어들 이 세 박자가 어우러진 책이었다.



작가가 여행한 포구들은 짧은 시간에 이루어 진 것이 아니다. 긴 시간을 두고 속세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가슴으로 여행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작가가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 바다에 누워 한없이 등대를 바라보며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들었던 일들, 갈매기를 사랑하고 바다에게 시를 들려주었던 일들, 포구 옆 다방에서의 커피한잔, 읽으면서‘나 같으면 저렇게 유유자적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할 수 있었을까?’‘바다를 가슴으로 사랑할 수가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나에게 던져 보기도 하였다.
작가의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 닿았고 문학의 아름다움과 기행문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세상을 자기만의 색다른 시각으로 보는 작가의 능력 또한 나에게 특별하게 느껴졌다. 아마도 작가는 그만큼 더 아름답고 순수한 영혼의 마음으로써 모든 것을 바라본 게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