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의 이야기시 [은빛호각]

소개

이시영의 시집 은빛호각의 시 소개와 이야기시 소개

목차

1. 이야기시의 명칭 및 유형
2. 이야기시와 리얼리즘
3. 시인 이시영 8번째 시집
4. 은빛호각 속 이야기시 소개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이야기시의 명칭 및 유형

이야기시라는 지칭은 맨 처음 최두석에 의해서였다. 이야기시는 서술시(narrative poetry)의 다른 이름이다. 일제 강점기에는 단편서사시, 1970년대에는 담시(ballad)등으로 지칭되었던 시 양식을 말한다. 이야기시는 이야기나 사건의 내용이 서술적인 구조를 통해 형상된 것이며, `시인과 화자가 혼동되는 경향`을 바탕으로 하여 작가 자신의 체험을 독자에게 직접 토로하는 일반적인 고백의 형태를 취한다. 이렇게 이야기시는 사건이나 이야기를 전달하는 형태를 지니면서 서정시 장르에 속한다. 이 때 이야기 시에서는 사건이나 이야기 자체보다 객관적 상황이나 정서가 더 중요하다. 즉 서정시에 서사적 특성을 도입하여 서사지향성을 보이고, 이를 통하여 정서 전달의 효과를 극대화 하려 한다는 것이다. 서사시가 한 인간의 일대기를 통해 삶의 총체성을 그리고 있는 비교적 긴 시 형식임에 비하여, 이야기시는 짧게는 수 행에서 길게는 수십 행 이내의 내용을 통해 시적 이야기나 인물을 형상화 하는 양식이다. 그러므로 이야기시와 서사시는 분명히 구별된다. 또한 이야기시는 시인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서술하는 장시와도 구별된다. 이야기시가 이야기를 통해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고 이를 통하여 독자의 정서나 감정을 유발하는 형식이라면, 장시는 수십 행씩 어떤 상황이나 사건, 이야기에 대한 작가 자신의 생각이나 정서만을 반복적으로 나열한다. 그런 점에서 이야기시는 서사시와도 확연하게 구별된다. 결론적으로 이야기시는 비교적 단형이라는 압축, 생략의 기법이 활용된 서정시의 한 형태이며, 서술된 이야기와 사건을 통해 내용을 객관적으로 형상화하고, 이렇게 표상된 정서나 생각을 독자가 스스로 느끼게 하는 방식을 취하는 시의 형태인 것이다. 는 그의 2단계 시기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3단계 작품들은 생략했지만 시인은 자신의 부끄러운 행동을 과감하게 고백한다. 2단계에서 보여준 참여시의 일종이라고 할 수도 없는 이 시기의 시를 통해 김수영은 종래의 엄숙하고 경건한 시적 관습에 대해 항의하는 모습이다. 그의 3단계 작품들은 시적 자유를 극단까지 행사한 작품들이다.

참고자료

· 이시영 시집
· 이숭원 비평집
· 포토엠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