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에 의한 고정적인 성(性)역할의 형성(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을 중심으로)

소개

여성학 레포트 - TV 드라마에 의한 고정적인 성(性)역할의 형성에 대한 레포트(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의 대사와 상황에 대한 묘사의 해석을 중심으로)

목차

1. 들어가기

2. 본 론
1) “사랑과 전쟁” 소개 및 기획의도
2) 기획의도에 반하여 제기되는 문제점
3) 대본을 중심으로 살펴본 “사랑과 전쟁”의 고정적인 성(性)역할 형성
(1) 가정 내 여성의 고정적인 성역할
(2) 성(性) 상품화
(3) 여성에 의한 여성차별
(4) 여성에 대한 신체․언어적 폭력
(5) 남성의 외도에 대한 용인
(6) 그 밖의 왜곡된 성(性)역할
4) TV 드라마가 시청자에게 미치는 악영향

3. 나가기

4.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들어가기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고추 떨어진다." 등의 속담을 흔히 들을 수 있다. 시대가 변해서 이런 속담은 그저 책 속에나 나오는 文語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이야기는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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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남자가 그것도 못하니?"
․ "여자애가 칠칠맞게…"
․ "사내자식이 그런 것 갖고 찔찔 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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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유비쿼터스와 온갖 통합된 멀티미디어의 홍수 속에 살면서도 여전히 위와 같은 말을 자연스럽게 주고 받는다.
이는 그 기원을 찾기 어려울 만큼 뿌리깊게 자리잡은 가부장제와 그 체계에 맞는 문화의 습성에서 비롯되었다. 즉, 남성은 강하고, 이성적이며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반면 여성은 약하고, 감정적이며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는 등의 이분법적인 성역할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메트로 섹슈얼(패션과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남성)과 크로스 섹슈얼(여성적인 치장을 즐기는 남성)이 문화 전반에 주요한 경향으로 대두한 요즘, 이와 같은 구태의연한 성역할이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첫 번째는 개인에 대한 가정의 1차적인 사회학습 때문이고, 두 번째는 교육기관과 또래로부터의 사회학습, 세 번째는 다양한 매체를 통한 사회학습으로부터 기인한다. 특히 대중매체는 동시에 일관된 정보를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대중은 그것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고정된 성역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때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 된다.

한국 사회에서 근 몇 십 년 동안 간접적이지만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 대중매체는 텔레비전이었다. 2000년대로 들어선 오늘도 여전히 인터넷이라는 막강한 신매체와 더불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텔레비전의 화면을 찬찬히 뜯어보자. 남성과 여성의 성역할이 너무도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다. 특히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역할은 남성이냐 여성이냐에 따라 하는 일과 말, 추구하는 삶의 가치, 생활 습관, 태도 등이 참으로 다르다. 그것이 다른 데서 발생해 부차적으로 따라오는 문제는 위와 같은 고정된 성역할이 시대의 흐름에 역행한다는 것과 이 사회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인간관계에서 크고 작은 불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잠재되어있다는 점이다.
이제부터 우리는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이하 “사랑과 전쟁”)의 대본 연구를 통해 고정된 성역할과 선정적으로 왜곡된 ‘그들만의’ 문화를 짚어보고, 그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 미래를 위한 대안 등을 제시해보겠다.

참고자료

· 김선남 외 / 텔레비전과 페미니즘 / 서울 / 범우사 / 2002
· 메리 엘렌 브라운 엮음 / 김선남 외 역 / 대중문화의 정치학 -텔레비전과 여성문화 / 서울 / 한울아카데미 / 2002
· 고선희 / TV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 반응분석 / 연세 커뮤니케이션즈 7 / 1997
· 사미자 / 심리학 시리즈 학습이론(3) (사회학습이론) / 교육교회 259 / 1998 / 38
· 이경 / 비현실적 여성드라마 / 어떻게 볼 것인가-비현실 속의 현실과잉 / 여성학연구 /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