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쏘아올린작은공` 감상 비평문

소개

난장이가쏘아올린 작은공 감상 비평문 입니다. 레포트사용하시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레포트로 제출한것인데 교수님께서 잘 썼다고 했던 자료 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도려낼 수 없는 가난

3. 세계는 인간에게 늑대였다.

4. ‘거인의 세계’와 ‘난장이의 세계’를 잇는 뫼비우스의 띠

5. `사랑의 세상`

6. 마무리

본문내용

‘거인과 난장이의 대결’을 넘어
-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읽기
1. 들어가며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머지않아 불구가 될 게 뻔 한 몸뚱이 , 지울 수 없는 씨종, 미쳐버린 처녀의 내상, 그리고 껍데기만 남은 난장이 아버지를 부여안고 힘든 노동으로 삶을 꾸려 가는 가족들의 빈곤함. 아무리 힘들게 일해도 대가는 끝내 되돌아오지 않고 폐에 쌓여가는 공장의 스모그는 병이란 이름으로 노동자를 찢어놓는다. 아비의 신분은 자식에게 이어지고 가난은 되풀이 된다. 아니, 가난이란 어쩌면 천형처럼 DNA에 새겨지는 유전자의 한 조각이었을지도. 세상을 떠도는 상처와 폭력은 모두 행복동에 모여 들어 허약한 삶에 치명적인 화상을 입할 뿐이다.
조세희의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성과 힘, 2004.)은 지금까지 70년대 소설 중 가장 많은 연구가 되었으며 현재도 꾸준히 연구가 이루어지는 작품이다. 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하 『난장이』.)연작은 자본주의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서면서 이루어진 70년대 중, 후반기 사회의 구조적 모순점을 그리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자본주의 사회가 만들어 낸 경제적 분배의 모순을 중심으로 윤리, 도덕, 교육 등의 여러 문제들을 겹쳐 놓는다. 이를 위해서 조세희는 다양한 은유적 표현과 동화적 모티브, 반어, 서술에 있어서 몽타주 기법과 유사한 기법 등의 실험적 방법을 구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작가의 소설적 형상화는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의 조화”로 평가되기도 한다.

2. 도려낼 수 없는 가난

『난장이』에서 조세희는 노조를 통해서 조직된 노동운동과 힘에 대항하는 노동자의 생존을 통찰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 보인다. 『난장이』의 토대가 되는 1970년대 대한민국의 어느 가상의 마을인 ‘낙원구 행복동’은 그 경제적, 심리적 토대를 모두 은강이라는 거대 기업에 둔 기형적인 마을이다. 여기서 작가는 빈민층인 소외 계층이 거주하는 구역의 명칭을 아이러니하게 지음으로써 소외 계층의 실상을 역설적으로 강조시킨다. 난장이 일가에게 재개발을 위한 철거계고장이 날아온 것을 시작으로 작품내의 거리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가난에 의해서 상처입고 있는 노동자들이 걸어 다닌다. 그 땅의 한 귀퉁이에 난장이일가는 허름한 철거직전의 집에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었다.

참고자료

· 조세희,「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문학과 지성사, 1978
· 창작과비평 편집부, 창작과 비평 」 1978년 여름호,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