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읽고 -

소개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읽고 교육적, 과학교육적 입장에서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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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을 덮으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우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샘 솟았고, 내가 살아가는 대한민국, 아니 지구 그리고 우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왜냐하면 지금 내가 이곳에 존재하고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나온 날을 알게 된 순간까지의 일이 얼마나 엄청난 우연한 사건의 연속인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쩌다 복권이라도 사게 되어도 늘 시시하게 꽝으로 끝나버리는 나는 괜히 속으로 ‘하느님! 어째서 제게는 한 번의 행운이라도 주지 않으시는지요?’ 라고 불평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그런 내 자신이 얼마나 부끄럽게 느껴졌던지... 그도 그럴 것이, 하느님께서는 이미 어마어마한 행운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서 타이핑을 할 수 있게 해주신 그 자체로써 말이다.
처음 책을 접했을 때 책의 제목이 마음에 걸렸다. 무슨 책이 이렇게 거창한 제목을 갖고 출판되었을까. 하지만 이제는 정말 인정한다. 빌 브라이튼(작가)! 정말 존경합니다~!. 두껍고 삽화 한 장 없는 책을 처음 펴면서 아 읽을 수 있으려나, 하고도 생각했지만 그런 걱정을 했던 것도 이제 와서 돌이켜보니 기우였음을 알게 되었다. 정말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다.
책의 구성은 총 6부 3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구의 기원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해서 우리의 미래로 끝나는 서사적 구조는 마치 한 편의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을 읽는듯한 착각을 들게 하였다. 책은 뒤로 갈수록 근대에 알게 된 과학적 업적들을 다루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앞부분을 특히 더 재밌게 보았다.
원래 무엇이든지 낯선 사건들이 더 흥미롭지 느껴지는 법이다. 그리고 그 당시 사람들은 나름 진지했겠지만, 지금에 와서 보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었다. 예를 들어 퀴리 부인이 방사성 물질을 발견한 이래 방사성 물질은 뭔가 굉장한 물질이라 여겨져서 치약에 넣는다거나, 방사능 온천을 만들어서 사업을 한다거나 한다는 사건은 지금에 와서 참 경악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