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 복덕방 분석 및 감상

소개

이태준 전집을 읽고 이태준의 복덕방에 대해 쓴 분석 및 감상문입니다.

목차

I. 연보
Ⅱ. 줄거리
Ⅲ. 작품분석

본문내용

Ⅲ. 작품분석

얼마 전 신문에서 폐지를 수집하며 돌아다니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하루 종일 폐지를 모아보았자 받을 수 있는 돈이 이천원도 안 된다는 기사를 보았다. 이 추위에 그 돈을 벌기 위해 돌아다니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참 아프다. 언제부터 이렇게 우리 사회에서 노인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사라진 걸까.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오래 살았다는 이유만으로도 존경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나이 듦은 시대에 뒤떨어짐, 쓸모 없어짐을 의미하게 되었다. 소외된 사람들이 참 살기 힘든 세상이다. 이태준의 「복덕방」은 근대화에 의해 시대 밖으로 밀려난 노인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일제의 압박과 강탈 속에서 근대화를 겪을 수 밖에 없었던 우리나라의 급격한 사회변화는 사람들의 혼란을 야기하였고, 특히 돈의 가치는 전도되어 많은 이들을 갈등과 소외감에 빠지게 하였다. 복덕방 속의 현실은 1930년대이지만 지금의 현실과 다르지 않다. 금권주의 사상이 만연한 시대 상과 그 안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은 고되고 힘든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복덕방」에서는 구한 말 사업이나 참위벼슬을 했던 노인들이 복덕방에 말년을 의탁한 채 근대적 가치인 돈에 의해 갈등하고 몰락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안초시, 서참의, 박희완 영감과 안초시의 딸 신여성 안경화가 등장하는데 안초시가 겪는 돈에 의한 좌절과 죽음을 통해 일제시대를 통해 들어온 근대적 가치로 부상한 돈이 얼마나 우리 민족의 생활을 뿌리뽑히게 하였는지를 알 수 있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