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라이프(still life) 영화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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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라이프(still life) 영화를 보고


이 영화에서 두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처음에 모르고 보는 사람은 영화 중간에 갑자기 새로운 사람(여자 주인공 성훙)의 등장으로 내용을 이해하는데 혼란이 올수도 있다. 처음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의 이름은 산밍이다. 영화 첫 시작은 산밍이 배를 타고 샨샤에 나타나면서 시작한다. 검게 탄피부에 작지만 다부져보이고 선한 눈을 가졌으며 매사에 차분하게 행동한다. 산밍은 이 영화 제목에 어울리듯 삼협의 한 호인(好人)처럼 보인다. 오지마자 어느 무리에게 끌려가 마술쇼를 본다. 인민폐를 달러로 바꾸는 싸구려 쇼를 보고 무리들은 나와 돈을 걷는다. 돈이 없다고 하자 이 무리들은 그의 짐을 뒤지지만 찾지 못한다. 인민폐를 달러로 바꾸는 것은 중국의 개방물결의 한 영향이리고 느껴진다. 그 후 산밍은 오토바이를 타고 아내가 살던 주소로 간다. 그곳은 이미 물에 잠기어 마치 대홍수가 난 재난을 겪은 마을처럼 보인다. 주인공은 16년 전에 떠난 아내를 찾는다. 1-2년도 아닌 16년 전에 자신을 도망간 아내를 찾는다. 그것도 자신을 버리고 도망간 아내를 찾는다. 심지어 그 아내는 돈을 주고 산 아내이다. 나는 내가 만약 주인공이라면 저럴 수 있을 까하는 의아함을 발단으로 이 영화에 더욱 집중하였다. 영화 도입부분에 라우수 아이따미(쥐가 쌀을 좋아하듯 너를 좋아해)라는 노래를 부르는 아이가 나온다. 내가 중국에 가서 처음으로 배운 노래이다. 중국친구가 말하길 지금 인터넷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나 개인적인 견해로 가사는 별로라고 나에게 말했지만 난 멜로디가 너무 좋아 이 노래를 외웠다. 이 노래로 하여금 영화배경은 샨샤지만 동시 내가 중국에 있다는 상상을 하게 만들었고 노래하나로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동일시하게 만들어 주었고 영화감상에 있어 많은 감성적 도움을 주었다. 또한 이 노래를 듣고 이영화가 얼마 전에 나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사실 이 영화는 그냥 기존 설명 없이 보면 언제 나온 영화인지 감 잡을 수가 없다. 산밍은 우여곡절 끝에 그 주소지로 갔지만 아내는 없고 처남에게 문전박대 받아서 그는 갈 곳 없는 신세가 된다. 할 수 없이 싸구려 민박집에서 머물며 낮에는 공사장에가 일을 한다. 공사일은 다름 아닌 폐허된 곳을 부수는 일이다. 댐건설로 샨샤 주민들은 반 쫓겨나듯 나갔고 그는 그곳을 철수 하는 일을 한다. 이풍경은 우리나라 달동네나 재개발지역에서 볼 수 있는 낯익은 풍경이다. 급작스런 이런 중국의 변화는 서민들의 희생이 따른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