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찾는 빠빠라기의 의미

소개

빠빠라기의 의미

목차

없음

본문내용

‘물질만능, 거짓, 쓸데없는 생각들, 각박한 인심, 촉박한 시간, 익명성’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 모든 단어들은 지금 우리들의 모습들을 수식하는 단어들이다. 물론 기술의 발전은 생활의 불편을 없애고, 좀 더 나은 생활을 주었지만, 여전히 우리는 채워지지 않은 그 무엇인가에 대한 아쉬움이 마음 속에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아쉬움을 간단한 비유로 여느 책들과는 달리 색다른 느낌으로 적어 놓은 책이 바로 ‘빠빠라기’이다. 그동안 현대인의 모습에 대한 비판을 적어 놓은 책을 많이 보았지만, 이 책만큼 냉철하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비판을 한 책은 본 적이 없다. 나는 다른 문명에 살고 있는 그들의 시각에서 보는 우리의 모습, 즉, 낯선 곳에서 바라보았기 때문에 생소하고 색다른 시각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11가지 테마를 통해서 우리가 그동안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왔던 문명들을 비판의 도마 위에 올려놓았다. 그는 우리가 옷을 입기 위해서 형제(동물)를 죽이고, 옷으로 인해 아름다움에 대한 솔직함이 없어지면서, 아름다운 성을 은밀한 곳으로 치부해버리게 된다고 말한다. 정열적인 사랑은 육체적인 사랑이 아닌 정신적인 사랑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를 비판하는 것 같아서 뜨끔했다. 그리고 그는 자연을 보지 못하고, 익명성만 존재하는 돌 틈에 파묻혀 사는 도시 사람들의 모습에 신이 사람에게 정해 준 살아가는 방법을 모른다고 말한다. 옆집의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만연된 이기주의에 젖어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함께 어울리며 자연과 함께하는 것이 당연한 그의 관점에서는 부정적으로 보였을 것이다. ‘뭐니 해도 머니(money)`라고 말하는, 모든 것이 둥근 쇠붙이(돈)에 기준이 되어있는 사람들, 많은 물건에 더 가난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사람들. 이런 모습들에 그는 ’위대한 영혼이 우리를 위해 만들어 주신 것 말고는 아주 적은 물건만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전적으로 동의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말처럼 물질적인 것에 대한 대단한 집착을 보이는 우리들의 모습은 분명 문제가 있다. 또한, 그는 우리가 매일매일 일률적으로 돌려지는 종이뭉치(신문)를 보기 때문에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된다는 말한다.

참고자료

· 빠빠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