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리학 요약

소개

한국 성리학의 유입과 그 특징에 대해 소개하는 글입니다.

목차

◇ 우리나라 성리학(性理學)의 특징
◇ 우리나라 성리학의 두 흐름
※ 훈구파와 사림파의 주요개념 비교
◇ 우리나라 성리학의 융성
◇ 이황(李滉)
△ 위기지학(爲己之學)과 구인성성(求仁成聖)
△ 이기(理氣)존재론
△ 사칠 논쟁-사단칠정론
△ 궁리(窮理)와 격치(格致)의 인식론
△ 거경(居敬)의 수양(修養)론
△ 양명학 비판
◇ 이이(李珥)
△ 주기론
◇ 성리학에 대한 비판
◇ 우리나라 성리학의 현대적 재조명
※ 참고문헌

본문내용

한국 성리학의 발전
성리학이란 `성명의리지학(性命義理之學)`의 준말로써 규범법칙 및 자연법칙으로서의 이(理)를 깊이 연구, 그 의리의 의미를 완전히 실현하려는 유학의 한 계통이다. 성리학은 보통 주자학(朱子學), 정주학(程朱學), 이학(理學), 도학(道學), 신유학(新儒學) 등의 명칭으로 통용되고 있다. 송의 주희(朱熹)는 주렴계(周濂溪), 장횡거(張橫渠), 정명도(程明道), 정이천(程伊川)을 계승하여 성리학을 집대성하였다. 성리학은 공자와 맹자를 도통(道統)으로 삼고 도교와 불교가 실질이 없는 공허한 교설 - 허무적멸지교(虛無寂滅之敎)을 주장한다고 생각하여 이단으로 배척하였다. 한편 같은 유학임에도 불구하고 주희(朱熹)의 성리학이 이를 강조하였기 때문에 이학이라 부르고 육구연(陸九淵), 왕수인(王守仁)의 학문은 상대적으로 마음(心)을 강조하였기 때문에 심학(心學)이라 부른다. 조선시대에는 정주계의 이학이 크게 발달하고 육왕계의 심학(心學)
) 중국의 정주학(程朱學)과 대립되는 ‘심즉리(心卽理)’의 학문체계를 뜻한다. 넓은 뜻으로는 마음을 수양하는 학문으로 유교 전체를 말하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송(宋)나라 때의 육상산(陸象山), 명(明)나라 때의 왕양명(王陽明)이 제창한 학문을 일컫는다. 왕양명은 정주학을 비판하는 한편, 육상산을 높이 평가하여 ‘성인(聖人)의 학문은 심학이다’라고 규정하면서 ‘심즉리’를 근본 명제(命題)로 하고 손쉬운 실천방법을 내세웠다. 그러나 정주학파로부터는 선학(禪學)이라는 비난을 받았으며, 이윽고 ‘심학횡류(心學橫流)’라는 폐단을 낳아 마침내 쇠퇴하였다. 이 심학이 유(儒) ·불(佛) ·도(道) 3교(敎)의 융합과 전위도덕으로부터의 해방 및 학문의 서민화(庶民化) 등에 끼친 영향은 크다.
은 미미하였다. 같은 시기의 일본에서는 심학이 주류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도산서원 정문 - 진도문
우리나라 성리학(性理學)의 특징
한국 성리학의 특징을 논할 때 중국 성리학과는 다른 특징을 언급함이 온당하다. 그러나 전통사회의 한국은 동아시아문명권 내의 유교문화에 속한다. 그로 인해 유교의 범주(category) 속에서 한국 성리학은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성리학의 어떤 분야는 중국 및 일본의 성리학에 비해 두드러진 특징을 지니고 있다. 다음과 같은 한국 성리학의 여섯 가지 특징은 중국 및 일본 성리학과는 다른 한국 성리학이 지닌 특별한 점이다.
첫째, 정주학 위주의 성격이 짙다. 조선 왕조의 유학자들은 정이천과 주자의 학설에만 집착, 여타 학설에 배타적인 태도를 취하였으며 중국 성리학의 계통인 육상산과 왕양명의 양명학에 대해서는 일부 학자만이 관심을 표시하였다. 그리고 주자학의 이론과 조금만 달라도 `유교문화를 해치는 난신`(亂臣) [사문난적]
) 유교(儒敎)에서 교리를 어지럽히고 사상에 어긋나는 언행을 하는 사람. 원래 유교 반대자를 비난하는 말이었으나 조선 중엽 이후 당쟁이 격렬해지면서부터 그 뜻이 매우 배타적(排他的)이 되어 유교의 교리 자체를 반대하지 않더라도 그 교리의 해석을 주자(朱子)의 방법에 따르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사문난적으로 몰았다. 당시 중국에서 성행하던 육상산(陸象山)·왕양명(王陽明)의 심학(心學) 같은 것도 조선시대에는 용납되지 않았다. 숙종(肅宗) 때의 대학자인 윤휴가 유교 경전(經典)을 주자를 따라서 해석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해석했다 하여 사문난적이라는 비난을 받은 것은 좋은 예이다.
이라고 하여 탄압하였다. 그로 인해 중국과 일본의 성리학에 비해 양명학에 대한 연구는 매우 소홀하였고 `정주학` 절대 우위의 성리학을 전개하였다.
둘째, 주지주의(主知主義)적
) 지성 또는 이성이 의지나 감정보다도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철학상의 입장
경향이 강하다. 왜냐하면 주자학은 보다 주지적(主知的)이며 양명학은 보다 주정적(主情的)
) 인간의 정신활동에서, 이성(理性)이나 의지(意志)보다도 감정(感情)·정서(情緖)를 중시하는 경향.
이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한국의 성리학과 실학』(윤사순 저)
· 『한국사상의 심층 연구』(조명기외 33인)
· 『한국사상의 탐구 - 인성물성론』(한길사)
· 『한국사상의 이해』(황준연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