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환경과 핵전쟁 문제에 관한 영화 `그날이 오면(On the beach)` 의 감상문

소개

지구환경과 핵문제 관련 영화인 `그날이 오면`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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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영화는 1962년 개봉한 스텐리 크레이멀 감독의 동명원작영화를 2000년 러셀 멀케이 감독이 TV판 영화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네티즌 평점이 유난히 높은 영화를 발견해서 영화에 대한 다른 정보도 없이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하지만 기대이하의 작품에 크게 실망했는데, 영화는 3시간이 넘는 분량에도 그다지 스토리도 없고 그에 따라 필연적으로 매우 느린 전개에다 전 세계가 멸망하는 스펙터클한 결말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은 매우 떨어졌다. 또 마지막에 주인공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에는 휴먼드라마적인 요소가 어설프게 가미되어 있어 마지막 순간에 쓴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런 지루한 영화가 10점 만점에 9.3이 넘는 높은 평점을 받은 이유는 아마도 핵전쟁의 결말에 대한 매우 사실적인 묘사 때문일 것이다. 상존하는 위협에 대한, 의식하지 못하고 있던 죽음과 멸망에 대한 잠재적인 공포를 이 영화는 표면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 영화의 시작은 본격적인 내용이 시작되기 전 핵전쟁이 일어난 배경을 설명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중국과 대만의관계가 점차 나빠져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의 사태가 된다. 평소 세계 경찰을 자처하던 미국은 이에 개임하고 전쟁의 불씨는 타올라 미국과 중국의 전쟁으로 발전하게 되고, 결국 양국이 핵무기를 사용하게 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진다. 영화의 시작은 그 후, 방사능 오염으로 북반구 전체가 멸망한 시점에서 시작된다. 남반구에 있는 호주는 적도에서 양극으로 부는 바람 때문에 일시적으로 위기를 모면했지만 북반구의 방사능이 언제 남반구로 내려올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사람들은 혼란에 빠져있다 북반구의 유일한 생존자들인 미 핵잠수함 선원들은 호주로 향하고 호주도 위기에 직면했음을 알게 된다. 그들은 호주에 생존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지역을 찾아 다시 떠난다. 그러던 중 북반구에서 전송되어 오는 신호에 희망을 갖지만 그 발신지를 찾아가 결국 덧없는 희망이었음을 알게 된다. 방사능이 서서히 남반구를 덮쳐오고 사람들은 방사능에 오염된 고통스러운 죽음을 피하기 위해 군에서 나누어주는 약을 먹고 모두 죽는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