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과 제국, 한미관계의 두 신화를 읽고

소개

박태균,『우방과 제국, 한미관계의 두 신화』, 창작과비평사, 2006

박태균의 우방과 제국을 읽고 나서 쓴 5장분량의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미국은 한국현대사에서 단지 외부적인 조건이 아니라 한국사회를 움직인 하나의 주체였으며, 한국을 도와주고 지켜주는 ‘우방’이자 세계질서를 주도하면서 한국에 개입하는 ‘제국’이었다. 지난 60년 동안 우방과 제국이라는 이 두 가지 인식은 한국인의 머릿속 깊이 각인돼왔고 이제는 하나의 신화가 된 감이 없지 않다.
이 부분은 책머리에 부분에 나오는 필자가 쓴 내용이다. 난 이 구문이 이 책의 내용을 가장 집약적으로 정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1945년부터 1970년대까지의 한미관계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한미관계에 대한 내용일 뿐인데도 읽으면서 거의 모든 현대사를 두루 살펴볼 수 있었다. 이것은 우리 한국 현대사에서 얼마나 미국이 우리 사회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는지 보여주는 단편이라고 생각 했다.
우리나라와 우호적인 외교적 관계국이 어디일까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와 인접해 있는 일본이나, 중국 보다는 미국을 더 쉽게 떠올리게 된다. 그만큼 미국과 우리나라는 우호적인 관계 속에서 외교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와 가장 마찰이 심한 외교국가도 미국일 것이다. 요즘 논해지고 있는 한미 FTA협정이나,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실험 등만 봐도 우리나라와 미국은 많은 외교적 마찰이 일고 있다. 이렇듯 미국과 우리나라, 즉 한미 간의 관계는 미묘하고 모호한 관계이다. 이 관계는 한마디로 정의 내리 힘든 여러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 관계인 것이다.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딱 동맹관계다, 종속관계다, 보호자-피보호자관계다 한 가지 관계로 일단락 지을 수 없는 관계이다. 이러한 관계들은 시대에 따라 그리고 정책들에 따라 변화해 왔고 지금도 변화해 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미관계를 생각해 봤을 때 이런 관계에서 미국은 한국의 우위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현대사에 있어서 미국이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금까지 미국이 준 영향을 봤을 때 현대사에서 미국의 영향은 그리 좋은 영향만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자료

· 박태균,『우방과 제국, 한미관계의 두 신화』, 창작과비평사,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