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학사의 과거와 현재

소개

초등학교에서부터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은 수학을 어려워하고, 수학 학습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으며, 여러 교과 중에서도 수학은 인기 낮은 과목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리고 학교에서 수학을 배웠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학에 대하여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학교 교육에서 수학이 문명의 발생과 함께 태어나 그 진보와 더불어 우리 인간의 끈질긴 노력에 의해 창조․발달되어 온, 인간 사고의 결실로서 하나의 중요한 문화라는 점을 간과해버리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것이다. 다시 말해, 수학교실에서 학생들은 이미 완성된 산물로서 잘 정리되어 있는 기성수학을 수용할 따름이지, 그러한 산물이 생기기까지의 배경에 대한 탐구 기회나 직접 수학을 창조해나가는 활동 경험 등은 거의 가지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수학은 초 ․ 중 ․ 고등학교의 필수과목이지만, 일상생활에서 가감승제를 벗어난 수학이 쓰이는 경우란 드물다. 하지만 개인의 일상을 벗어나면 수학이 사용되지 않은 분야가 없다. 물리학과 천문학, 화학, 공학 등 모든 분야의 자연과학과 응용과학, 그리고 경제학, 사회학과 같은 사회과학에서도 수학은 필수적 학문이다.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이지 수학이라는 학문이 그만큼 우리의 생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그런 수학이라는 학문이 한국사에서는 어떠한 역할을 했으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서양수학사와 동양수학사를 비교해보고 동양수학사중에서도 중국사와 일본사와 비교해서 한국사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목차

Ⅰ. 동양수학사
1. 동양수학사와 서양수학사의 비교
2. 동양 수학사의 특징
(1) 중국 수학의 특징
(2) 한국 수학의 특징
(3) 일본 수학의 특징

Ⅱ. 한국의 수학사
1. 한국수학의 특징
2. 통일신라시대
3. 고려시대
4. 조선시대의 수학

국 수학사의 전성기... 조선
- 다른 분야에 활용되는 학문, 수학

현재 수학의 활용
현재 우리나라 수학의 부재

본문내용

Ⅱ. 한국의 수학사

1. 한국수학의 특징
한국 수학은 실용적인 데 치우치다 보니 순수 학문적 자취가 잘 보존되어 있지 않아 수학의 역사를 소홀히 해 왔다. 한국 수학은 중국 수학의 영향을 많이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덮어놓고 그것을 받아들이기만 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두어야 한다. 또 한국 수학사를 통해서 중요한 사실을 지적해야 하는 데 그것은 문자의 문제이다.
일본 수학은 임진란 이후 우리나라에서 가지고 간 수학책을 기초로 해서 이른바 `화산(和算)`이라는 독특한 일본 수학을 체계화시켰는데, 그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인들은 우리나라에서 재빨리 가지고 간 한자로만 된 수학책을 그들의 글로 고쳐 썼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말까지도 한자 수학책을 엮어내고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문자 한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우리의 글로 엮어 내지 못했다. 한자를 통해서 읽은 수학은 아무래도 한국인에게는 이중의 정신적인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한자라는 체계가 유럽적인 논리를 전개하기에는 아무래도 자유스럽지 못 할 뿐만 아니라, 한국인에게는 어디까지나 외국어를 위하는 문자였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김용운 김용국. 한국수학사. 열화당. 1997
· 김용운 김용국. 중국수학사. 민음사.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