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작품의 세계인식과 미의식

소개

많은도움되시길,,

목차

1. 생애와 작품 외적 경향

2. 들어가며

3. 본론

3.1 이문열의 세계 인식
3. 2 이문열이 비극적인 세계를 극복하는 방법
3.3 파멸로 세계를 극복하기
3.4 의지로 세계를 극복하기
3.5 시대와의 불화에 나타난 이문열

4. 結

본문내용

3.1 이문열의 세계 인식

이문열의 세계관은 흔히 도저한 비관주의로 말해진다. 이러한 정의는 다음과 같은 이문열 본인의 발언에 의해 추측된 것으로 보인다. 이문열은 스스로 <내가 작가가 되려는 것은 기른 신념에 의해서가 아니라 극히 수동적인, 예감에의 복종에 지나지 않는다>고 적고 있다. (이문열, 「일기초」『사색』[서울 : 살림 1991], 112쪽) 실제로 그러한 평가는 상당한 설득력을 가진다. 피상적으로 논의 대상작의 결론만 봐도 충분히 비관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금시조> 정도만이 예외일 뿐,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의 두 주인공중 한명은 살해당하고 한명은 살인죄로 재판을 기다리게 되고, <젊은 날의 초상>의 주인공도 끝내는 ‘감상과 익기도 전에 병든 지식’ 들을 강물에 던져 버리지만, 그리하여 이 세계에서 한 명의 떳떳한 개인으로 의지를 가지고 살아나갈 준비를 마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돌아갈 원래 그의 자리 - 세계는 여전히 냉혹한데다 타락해 있으리라는 사실을 부정할 어떠한 단초도 소설 내에서 발견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단서들의 유력함에도 불구하고, 이문열의 세계관은 ‘비관’적 이기보다 ‘비극’적인 세계관으로 이름하는 것이 더욱 타당해보인다. 비관적인 세계관이 그 세계관의 소유자의 세계에 대한 저항을 멈추게 하고 어떤 일면에서 세계를 인정하게 한다는 점에서 체제순응으로 경사할 수 있는 위험을 가지는 반면에, (혹자는 이문열을 보수반동으로 몰기 위해 악의적으로 비관적 세계관이라는 용어를 강조한다.) ‘비극’적 세계관은 다른 뉘앙스를 가지기 때문이다. 비극은 비관에 비해 운명적인 것이며 개인의 힘으로 저항할 수 없는 거대하고 도저하다는 판단이 그것이다.
또한 ‘비관’적이나 염세적이라는 말들은 삶 자체를 무의미한 것으로 파악하여 그것을 부정하기에 이르지만, 비극적 세계관들 견지하는 사람들은 삶을 좀 더 의미 있게 영위하기 그것을 회의하고 절망한다. 키에르케고르의 말대로 삶에 대하여 회의하거나 절망도 하지 않은 채 단순히 영위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올바른 삶의 태도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들은 서문에서 언급한대로, 이문열의 세계관이 일정 이상 실존주의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제 1,2차 세계 대전을 겪으며 카뮈나 사르트르가 느꼈던 공포와 절망 못지않게 지금 - 여기의 세계도 이문열에게는 저항하기에는 너무 거대한, 어쩌면 자신의 힘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거대한 아포리아(Aporia)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그런 세계를 스스로 초월하기 위해 창작한다. 그런 주장의 근거로 다음의 예시를 들 수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