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창가의 토토를 읽고

소개

창가의 토토를 읽고 씁니다.

목차

추억 속 나를 만나다.
잔잔한 감동이 마음을 서서히 적셔오다
나에게 남겨준 의미

본문내용

추억 속 나를 만나다.

참 멋지다. 내가 지금 읽고 있는 토토의 이야기가 지금 이 순간에 그저 스쳐가는 하나의 이야기로만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소망은 내 머리 속에 그려지는 토토의 행동과 대화와 경험마다 쨍한 바람으로 다가왔다. 그 바람들이 넘어간 페이지들을 헝클어뜨리며 내 기억속의 추억을 되짚어 나갔다. 빛바랜 듯한 추억들은 내 마음 속에 숨을 곳 없이 오래도록 흔들렸다. 드러난 추억들과 마주한 나는 조금은 아팠고, 조금은 감사했고, 조금은 행복했다.
토토와 함께 잊은 듯한 지난 날의 기억들이 말갛게 피어올랐고 나는 그 많은 추억을 끌어안으며 어릴 적 나를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은 일본 방송계의 저명한 인물이라는 구로야나기 테츠고라는 분이 자신의 초등학교 시절(1940년대 초반부터 1945년 8. 15 광복때까지)의 이야기를 담아 낸 실화이다. 자신의 이름을 테츠고가 아닌 토토짱이라 부른 이 어린 꼬마아이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돌출 행동으로 학교 선생님은 긴장 시켰고 결국은 퇴학이라는 징계를 받아야만 하였다.

「수업에 지장도 있고 해서 창가로 가 따님이 얘기를 나누고 있는 상대가 누군지 봤죠….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고 위를 봤더니 글쎄, 교실 지붕 밑에다 제비가 집을 짓고 있었어요! 따님은 그 제비한테 얘기했던 것이죠! 물론 저도 아이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니까, 제비한테 그렇게 물었다고 해서 잘못됐다고는 말하지 않겠어요. 하지만 수업 시간인데 그렇게 큰 소리로 제비에게 “뭘 하고 있냐!”고 떠들 것까진 없잖아요?」<창가의 토토 中>

토토는 순수한 아이이다. 다만 호기심이 강해서 자신이 신기하게 여긴 것에 대해서는 남들보다는 더 강한 관심을 보일 따름이다. 어릴 적 나는 토토와 같은 아이는 아니였다. 우리가 소위 말하며 칭찬하는 말을 잘 듣는 아이들 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그 속에서 나는 토토만큼 행복하지가 못했다. 이유도 모른 채, 무엇이 중요한 지도 모른 채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을 주의 깊게 듣고, 숙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책임감에 괴로워하였고 심지어는 책을 두고 왔을 때 짝꿍에게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다면서 집에 책을 가지러 가서 쉬는 시간이 지나자 울면서 엄마에게 학교에 데려다 달라고 울며 때를 쓴 기억도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