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론]근대소설의 형성과정 및 특징

소개

근대소설의 형성과정과 함께 그 특징을 전근대소설양식과 비교해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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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설은 고정된 물체가 아닌, 정신적인 산물이며 역사적 변천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소설이 무엇이냐 하는 것에 대한 해답은 시대에 따라 각각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사전적으로 정의를 하자면, `소설은 작가가 상상력과 구상력에 의해서 창조해 낸 가공적인 허구의 세계를 현실적인 인물이나 사건의 전개를 통해서 통일성 있게 구성하여 진실한 이야기인 것처럼 그리는 산문문학의 한 가지`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고대의 전설, 서사시, 중세의 설화 등의 계보를 이어받아 근대에 발달하고 19세기에 완성된 리얼리즘 소설의 개념에 가까운 정의이다. 곧 근대 이후의 그것을 우리는 소설이라 칭한다.
와트에 의하면, 소설은 18세기 초 영국 중산층 서민들이 정치적 경제적으로 부상함에 따라 그들의 지적 도덕적 수준에 알맞은 새로운 문학형식이 요구되면서 발생했다고 한다. 여기에 인쇄술의 발달과 새로운 합리주의 철학사상, 개인주의의 보급은 소설의 발생에 중요한 토대로 작용하게 되었다. 곧 소설형식은 근본적으로 리얼리즘에 입각한 형식으로, 18세기 초 영국의 사회적 변화가 소설의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소설은 고전적 서사시와 중세의 로맨스를 거쳐 근대 시민사회의 개인주의적 각성을 통해 그 분명한 기틀을 마련하였다. (소설이 고대 서사시에서 비롯되었다는 견해와 중세의 로맨스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있는데, 본 답안에서는 ‘신화→서사시→로맨스→소설’의 흐름을 따르고자 한다.) 주인공의 영웅적 행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로맨스는 서사시와 비슷하나, 서사시가 역사적 사실을 주로 채용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로맨스는 중세 기사들의 모험담이나 환상적인 사랑 이야기 등 설화적 요소들을 주로 채용한다. 한마디로 로맨스는 역사적 시대적 상황이나 일상생활 속의 경험적인 삶을 다루지 않는다. 그것은 대부분 현실을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꿈과 동화적 소망을 신비롭게 얘기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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