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교과서

목차

1. 머리말
2. 일본 역사교과서의 특징
3. 일본 역사교과서의 한국관계 서술 경향
4. 일본 왜곡교과서의 실체
4.1. 일본 왜곡교과서 고대편
4.2. 일본 왜곡교과서 중세편
4.3. 일본 왜곡교과서 근세편
4.4. 일본 왜곡교과서 근대편
4.5. 일본 왜곡교과서 현대편
5. 맺음말

본문내용

1. 1. 1. 1. 머리말
한국은 왜 일본 역사교과서를 주목하고 있는가? 원래부터 우리들은 일본의 황국사관적 역사인식이 단순히 역사연구·역사교육의 차원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일본의 한국 침략과 지배를 합리화·정당화시키는 이데올로기로서 기능해왔다는 사실을 체험을 통해 잘 알고 있었다. 다만 최근에 이르러서는 한국인들이 일본 역사교과서가 1982년의 「역사교과서 왜곡 사건」을 계기로, 「근린 제국에 대한 배려」라는 문부성의 방침 아래, 점진적인 개선의 길을 걸어왔다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도 나타났다. 그리고 한국의 지난 김대중 정부가 추진한 일본 대중문화의 수입 개방 등의 「대일 햇볕정책」에 호응하여, 일본인도 황국사관적 역사관에서 벗어나서 상호이해의 방향으로 한국관을 바꾸어가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정도였다.
한국인들이 일본에 대해 이렇게 반신반의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회」가 일본적 내셔널리즘을 좀더 확실하게 고취하기 위해 황국사관에 물든 역사교과서를 편찬하고 또 이것을 학교교육에서 공식적으로 가르치려 하는 것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역사인식의 상호이해를 둘러싸고 조금씩 자라나기 시작한 연대의 싹을 짓밟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의 이런 움직임은 또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 아래서 황국사관적 역사교육을 받았던 한국인들의 정신적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과 같은 아픔을 다시 주는 일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지금 한국에서 일본 역사교과서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의 하나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 과거와 같은 불상사가 다시 일어나는 것을 미리 막아보자는 희망 때문이다.
물론, 한국에서 일본 역사교과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오로지 불행했던 한일관계로부터 유래하는 경계의식도 있겠지만, 거기에는 국제화·정보화가 급속하게 진행되어 타국가·타민족·타지역과의 공존공영과 상호협조가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현대의 상황에서 역사교육이 과연 어떠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보편적 물음이 잠재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역사교육은 각 국가·각 민족·각 지역의 마찰과 대립을 부추기거나 격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기 쉽다.

참고자료

· 김한종, 『역사왜곡과 우리의 역사교육』(서울 : 책세상, 2001)
· 참교육기획 엮음, 『이상한 나라 일본』(서울 : 유원, 2001)
· 홍윤기, 『일본의 역사 왜곡 역사 교과서와 역사 왜곡의 해부』(서울 : 학민사, 2001)
· 윤병림, ‘일본 역사교과서에 기술된 한일관계 내용의 분석연구’,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 2001
· 박기석, ‘일본 역사 교과서의 한국사 왜곡’, 한양대학교, 1992